상단영역

본문영역

[놉센]‘위아더나미’로 가상과 현실 아우르는 ‘신공간’ 창조

  • 황지영 기자 hjy@khplus.kr
  • 입력 2011.05.04 15:38
  • 글씨크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주식회사 남이섬과 MOU 체결 … 제2의 남이섬 창조 위해 현장 방문 불사


놉센이 가상현실 장르를 일으킨다는 포부를 알려왔다. ‘더라컨’으로 온라인게임 시장에 노크했던 놉센은 최근 남이섬을 모티브로 제작된 가상현실게임 ‘위아더나미’를 공개했다. 남이섬을 소재로 했다는 점도 독특하지만, 놉센측이 밝힌 MOU 내용도 눈길을 끌었다. 놉센측은 관광지인 남이섬을 관할하는 주식회사 남이섬과 전략적 제휴를 맺고, 게임 내에서 발생된 포인트를 현지에서도 활용할 수 있도록 게임을 기획했다고 전햇다.


비록 국내에서는 가상현실 장르가 크게 성공한 사례가 드물지만 놉센은 ‘위아더나미’로 해당 시장을 붐업시킨다는 목표로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더라컨’, ‘리메이큐’ 등 온라인게임을 개발해온 놉센은 2011년 하반기 가상현실게임 ‘위아더나미’로 도약을 시도하고 있다. 지난해 6월부터 개발진 30명이 ‘위아더나미’ 개발에 뛰어들었으며 오는 7월 오픈베타를 앞두고 사무실 내에는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정부 지원으로 ‘천군만마’]
놉센이 ‘위아더나미’를 개발하게 된 원인은 가상현실게임에 대한 노하우와 시장성을 믿었기 때문이다. ‘위아더나미’ 개발을 총괄하고 있는 조영찬 이사는 “국내에서는 아직까지 성공했다고 말할 만한 가상현실 게임은 없었으나, 현재 정부 측에서도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있는 분야이며, 해외에서도 꾸준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사실 놉센은 ‘위아더나미’ 이전에도 온라인게임을 꾸준히 제작해 온 개발사다. MMORPG  ‘더라컨’을 비롯해, SNG 장르인 ‘리메이큐’까지 새로운 시도와 도전으로 게임시장의 문을 두드려왔다. 하지만 홍보 부족과 시장 조사에 대한 부재로 그 동안의 게임은 놉센에게 성장의 밑거름이 되지 못했다. 이러한 이력 때문인지 놉센은 ‘위아더나미’ 개발에 있어 시장조사는 물론, 개발력 강화를 단행했다.



조 이사는 “현재 ‘위아더나미’를 개발 중인 인력 대부분은 온라인게임 시장에서 MMORPG를 만든 이들로, 개발력과 기획력을 골고루 갖춘 이들”이라고 말했다. 놉센의 이러한 혁신정책 때문인지 그들이 개발한 ‘위아더나미’는 최근 각계에서 성장이 기대되는 게임으로 관심 받고 있다.


지난해 놉센은 한국콘텐츠진흥원의 ‘2010 가상세계 콘텐츠지원사업’에 선정되는가 하면, 관광지로 알려진 남이섬을 관할하는 주식회사 남이섬과 전략적 제휴를 체결하기까지에 이르렀다. 특히 남이섬과의 전략적 제휴는 ‘위아더나미’에게는 큰 영향을 미쳤다. ‘위아더나미’가 남이섬을 배경으로 한 게임성을 가지는데 계기가 됐기 때문이다.















[가상과 현실 아우르는 경제가치]
놉센은 ‘위아더나미’가 연간 200만명의 관광객을 유치하는 남이섬을 모티브로 제작됐다고 밝혔다. 놉센이 남이섬을 소재로 게임을 제작한 까닭은 현실과 가상을 아우르는 콘텐츠를 제공하려는 목적이 있었기 때문이다.


일단 기본적으로 ‘위아더나미’를 플레이하는 유저들은 실제 남이섬과 동일한 관광지를 가상을 통해 즐길 수 있으며, 그 안에서는 캐릭터를 조작함으로써 실제로 현지를 방문한 것 같은 느낌을 전달 받을 수 있다.


그 뿐만이 아니다. 놉센 측은 유저들이 게임 내에서 획득한 포인트는 정해진 환율에 따라 남이섬 관광기념 주화인 ‘나미통보’로 교환 가능하도록 제휴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나미통보는 남이섬 내에서는 돈으로 사용되고 있는 주화다.



▲ 놉센 조영찬 이사


조 이사는 “해마다 200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방문하는 남이섬은 1년안에 재방문하는 관광객이 100만명이 넘을 정도로 사람들로 붐비는 곳”이라며 “유저들 역시 게임을 통해 남이섬을 선 체험하고, 게임 내에서 얻은 포인트는 실제 남이섬에서도 쓸 수 있도록 함으로써 현실과 가상을 아우르는 경제 가치를 추구했다”고 밝혔다.






▲ ‘아껴야 잘 살죠~’ 낡은 비품 하나도 버리지 않고 손수 리폼해 사용하고 있다는 대견스런 놉센 개발자



▲ 남이섬의 상징물 ‘타조’를 게임 내에 고스란히 묘사중인 그래픽 팀장



▲ ’위아더나미’의 특징처럼 모든 의사결정은 선거에 의해 민주적으로 결정되고 있다는 프로그램팀






▲ 깜직한 귀여움으로 놉센의 막내 역할을 톡톡히 담당하고 있는 그래픽팀






▲ 모든 상황을 아빠처럼 자상하게 진두지휘하고 있다는 기획팀


자연스레 놉센은 남이섬 고유한 문화를 게임 내에 담아내기 위해 노력했다. 굳이 경제 뿐만 아니라 정치나 사회적인 요소들을 구성해 유저가 게임 내에서 제 2의 남이섬을 누릴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이를 위해 개발진 대부분은 개발과정에서 남이섬을 수시로 방문해 섬의 외형적 특징을 파악하고, 관광객들이 어떠한 것을 선호하는지, 어떠한 분위기에 반응을 보이는 지를 연구해 왔다.



▲ 자칭 놉센의 배용준, 최지우 커플이라고~!



[가상현실 장르 붐업 목표]
놉센은 고심 끝에 개발한 ‘위아더나미’로 가상현실 게임 장르에서 선두를 달리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조영찬 이사는 “가상현실 게임이라는 새로운 장르를 개척하고 그곳에서 1등을 차지하는 것이 놉센의 목표”라며 “게임 그 자체뿐만 아니라 이를 활용한 비즈니스에도 두각을 보여 유저들에게 현실과 가상을 오가는 즐거움을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놉센은 오는 7월 ‘위아더나미’의 오픈베타를 실시해 유저들에게 가상의 남이섬을 선보일 전망이다. 특히 이에 앞서 5월 28일에는 실제 남이섬에서 유저간담회를 개최해 고객들의 의견을 게임내 적용할 생각이다.



▲ 향후 ‘위아더나미’ 디자인을 이용해 실제 오프라인 상품도 만들 계획이라고












▲ 한달에 한번은 남이섬 답사를 통해 사진과 동영상을 직접 촬영하고 온다는 배경 디자이너들이 촬영한 사진을 보고 의견을 나누고 있다


[ ‘위아더나미’는 어떤 게임?]




‘위아더나미’는 드라마 겨울연가의 촬영지인 관광명소 ‘남이섬’을 3D 가상세계로 재탄생시킨 가상현실 게임이다. 가평군에 위치한 남이섬을 모티브로 한 이 게임은 정치, 경제, 문화, 관광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함으로써 유저가 제2의 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기획됐다. 유저들은 물결과 숲이 어우러진 절경 속에서 유유자적할 수 있으며, 주지사와 대통령을 선출하는 것은 물론, 퀘스트나 생산 활동을 수행해 돈을 모으고 SNS 장치를 이용해 다양한 사람들을 사귈 수 있다.


사진 김은진 기자 ejui77@khplus.kr

저작권자 © 경향게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