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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녹스 개발팀]남자들이 만드는 진정한 남자 게임 ‘디녹스’가 보여줄 것

  • 정광연 기자 peterbreak@khplus.kr
  • 입력 2011.08.12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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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막히는 전투와 무한 PK의 향연…종합선물세트 같은 완성도가 매력


남자들을 위한 남자들의 거친 게임이 온다. 무한 PK를 앞세운 성인용 하드코어 MMORPG ‘디녹스’가 오는 11일 CBT에 돌입한다. ‘디녹스’를 개발한 엔제이인터렉티브(이하 엔제이)는 이번 CBT와 9월로 예정된 OBT를 거쳐 올 하반기에 정식으로 론칭한다는 계획이다. 엔제이는 ‘디녹스’가 터프함을 전면에 내세운 거친 게임이지만 화려한 원화, 다양한 전투 시스템, 탄탄한 스토리와 유기적인 퀘스트 등 없는 게 없는 종합선물세트 같은 게임이라고 설명했다. 올 하반기, 진정한 남성다움으로 MMORPG 시장의 도전장을 던진 엔제이를 찾아 그들이 추구하는 거침의 미학을 들어봤다.


지난 2007년에 설립된 엔제이는 7,8년차 이상의 베테랑 개발자들을 중심으로 구성된 개발사다. 현재 19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으며, 특이한 점은 모든 직원이 남자라는 점이다. ‘디녹스’의 개발을 총괄하고 있는 고영택 프로그램 팀장은 의도한 바는 아니지만, 남자들로만 이루어진 개발팀의 분위기가 ‘디녹스’ 특유의 거친 세계관을 연출하는데 큰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디녹스’의 미학은 마초적 본능]
고영택 팀장은 ‘디녹스’에 대해 한 마디로 ‘남자게임’이라고 정의했다. 여성 유저들을 인위적으로 배제하는 것은 아니지만 분명 개발에서 운영까지 대부분의 초점을 20, 30대 남성 유저에게 맞춘 전형적인 ‘마초’ 게임이라는 것이 그의 설명이었다. 여심 공략이 새로운 트렌드로 떠오른 최근 온라인게임 시장과는 정반대 되는 행보였다.


“현재 서비스되고 있는 MMORPG의 대부분은 PK시스템에 있어 상당히 많은 제약을 받고 있습니다. 저희의 목표는 PK의 근원으로 회귀하는 것입니다. ‘디녹스’의 심의등급을 18세로 신청한 것 역시 같은 이유입니다. 진정한 하드코어가 난무하는, 진짜 남자 냄새가 물씬 풍기는 그런 게임을 만들고 싶었습니다.”


‘디녹스’는 철저한 선과 악의 대립 구조다. 원래 ‘페이튼’이라는 이름으로 시작했던 게임명을 ‘디녹스’로 변경한 것도 게임의 대립구조를 부각시키기 위한 전략이었다. ‘디녹스’라는 이름은 낮을 의미하는 라틴어 Dies(디에스)와 밤을 의미하는 Nox(녹스)의 합성어로, 선과 악이 대립되는 인간의 본성을 의미하고 있었다. 특히 낮에는 PvP, 밤에는 제약 없는 무한 PK가 가능한 ‘디녹스’는 하나부터 열까지 모두 ‘전투’와 ‘대결’로 귀결되는 게임이었다.



고영택 팀장은 ‘디녹스’의 전쟁은 인간들의 전쟁이라고 말했다. 신족이나 마족, 기계와 인간의 대립이 아닌 인간 대 인간이라는 구조를 택한 것은 유저들의 몰입도를 높이기 위한 설정이었다. ‘디녹스’ 속의 캐릭터들이 운명을 풀어 나가듯, 게임을 즐기는 유저들 역시 같은 운명의 대립 속에서 게임을 진행하기를 원한다고 했다. 실제로 ‘디녹스’는 캐릭터 생성 시 선과 악 중 어느 한편의 진영을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어떤 퀘스트를 실행하느냐에 따라 진영이 구별되는 시스템을 취하고 있었다. 유저들의 ‘선택의 자유’를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는 듯 했다.





[베테랑 개발자의 열정으로 모였다]
‘디녹스’는 엔제이의 첫 번째 작품이다. 2007년 4월에 프로토 타입의 개발을 시작한 그들은, 2008년 처음으로 일본에 수출하며 게임을 선보였다. 하지만 부족한 경험과 노하우 탓에 아쉬운 실패를 맛봐야만 했다.


고영택 팀장은 “당시에는 ‘툰’ 콘셉트를 지향했었다. 지금의 ‘리얼’ 콘셉트로 변경된 건, 당시의 실패를 통해 ‘디녹스’ 나가야 할 방향을 찾을 수 있었기 때문”이라며, 그때의 아픈 기억이 지금의 ‘디녹스’를 만드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고 했다.


19명의 거친 남자들로 이루어진 엔제이는 순수 개발자로서의 열정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했다. 특히 원화팀과 기획팀은 업계에서 최고의 수준을 자랑하는 전문가들이 모인, 엔제이의 자랑거리다. 사실, 엔제이가 처음부터 남자들만으로 이루어진 회사는 아니였다. 능력 있는 여성 직원들도 여럿 있었지만 특유의 터프한 분위기를 견디지 못하고 떠나가기를 반복, 결국 지금의 모습이 되었다고 했다. 하지만 실력파 여성 개발자는 언제든지 환영하다는 말도 잊지 않았다.






고영택 팀장은 전문가가 아닌 직장인으로 변모해버린 최근 개발자들의 모습에 대해 많은 아쉬움을 토로했다. 시대의 흐름에 따른 변화라는 점은 인정하면서도 때로는 마치 연구원 같았던 초창기의 모습이 그립기도 하다는 것. 그런면에서 엔제이는 여타의 개발팀과는 다른 분위기를 간직하고 있다고 했다. 오로지 개발에 대한 열정으로 똘똘 뭉친 순수개발자들의 모임이라는 것이 그의 설명이었다.







▲ 8월 11일 진행될 CBT테스트를 앞두고 각 파트장들은 막바지 점검 작업이 한창이다



▲‘즐거운 점심시간’ 도시락으로 함께 나눠먹는 재미가 쏠쏠하다는 도시락파 개발자들


‘디녹스’가 없는 게 없는 종합선물세트 같은 모습을 가질 수 있었던 것도 이런 개발팀들의 열정 때문이었다. 게임 콘셉트와 맞지 않는 제안들도 그냥 어울리지 않다고 무시하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는 ‘디녹스’와 어울리는 모습으로 바꿔 수용하려는 고집이 작용했다. 실제로 ‘디녹스’는 공중전투 시스템, 하우징 시스템 등 최근 MMORPG 대작들이 지니고 있는 거의 모든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었다. ‘안되면 되게 한다’는 고집과 열정을 엿볼 수 있었다.



▲ 고영택 프로그램 팀장


[철저한 준비로 글로벌 시장 공략]
‘디녹스’는 지난 2010년 10월부터 유럽과 북미에서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었다. 현지에서 나름 만족할만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고영택 팀장은 귀띔했다. ‘디녹스’는 해외 시장에서 먼저 경쟁력과 가치를 인정받고 국내 시장에 진입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었으며 최근에는 대만에서도 퍼블리싱과 관련된 구체적인 대화가 오가는 중이었다. 궁극적으로는 과거의 아픈 실패를 안겼던 일본 시장 재진출까지 염두에 두고 있었다.




▲ 엔제이인터렉티브 개발자들은 첨단 장비들을 이용해 고퀄리티의 디녹스를 완성하기 위해 노력중이라고



▲ 사장님의 특별 배려로 고급 안마의자와 만화책으로 책장을 가득 메운 휴게실은 최고의 휴식공간



▲ 이번 CBT 기간, 가장 먼저 만렙을 달성한 개발자에게 거액의 상금을 걸고 진행되는 사내 이벤트가 초미의 관심사


‘디녹스’의 글로벌 전략은 철저한 ‘맞춤 서비스’였다. PK 중심이라는 기본 설정을 제외하고는 서비스 되는 국가의 성향에 따라 거의 모든 콘텐츠의 변형도 불사하겠다는 것이 엔제이의 전략이었다. 게임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가지고 있기에 가능한 일이라고 고영택 팀장은 말했다. 다른 MMORPG가 가지고 있는 거의 모든 장점을 지니고 있는 ‘디녹스’이기에 게임의 다양한 로컬라이징 역시 얼마든지 가능하다는 입장이었다.  고영택 팀장은 “해외 퍼블리셔와의 협력과 조율을 통해 적극적인 해외 시장 진출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CBT를 앞두고, 엔제이는 막바지 조율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국 유저들에게 거침의 미학, 진정한 PK의 근원을 보여주겠다는 자신감과 기대가 가득 찬 모습이었다. 고영택 팀장은 “아무리 작은 프로젝트도 뜨거운 열정 있어야지만 성공할 수 있다”며 “ ‘디녹스’를 위해 정말 많은 시간과 노력을 쏟아 부었다. 유저분들께서 애정을 가지고 ‘디녹스’를 바라봐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 진정한 PK의 근원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를 다지는 프로그램팀



▲ 진정한 남성다움을 느낄수 있는 그래픽을 완성하고자 뭉친 그래픽팀




▲ '이것도 살려주세요~' 엔제이인터렉티브 사무실에는 죽은 화분을 살려내는 특별한 능력을 가진 이사님이 계신다고!


[디녹스는 어떤게임?]
20, 30대 남성 유저들을 겨냥한 본격 성인용 MMORPG로 기존 한국형 MMORPG의 장점과 최신 트렌드 요소를 게임에 접목시킨 수작이다. 특히 무한 PK와 길드 단위의 공성점이 강점이며 선악 시스템, 공중 전투 시스템 등을 통해 거침의 미학을 추구하는 남성중심의 ‘양육강식’ 게임이다. 8월 CBT를 거쳐 올해 하반기 정식 론칭을 계획중이다.


사진 김은진 기자 ejui77@khpl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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