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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스타일 풋볼 개발팀]스포츠게임은 숙명! 글로벌 명가 꿈꾸는 그들은…

  • 정광연 기자 peterbreak@khplus.kr
  • 입력 2011.09.22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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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작 개발 노하우와 자유로운 팀 분위기 강점… ‘클럽 콘텐츠’ 등 지속적 업데이트로 유저 니즈 부합


정식 서비스 1주년을 앞두고 있는 ‘프리스타일 풋볼’은 가장 대표적인 스포츠 게임으로 많은 유저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최근 잇단 업데이트로 유저들의 관심을 다시 한 번 모으고 있으며 부분 유료화 정착에도 성공하며 수익적인 측면에서도 큰 성과를 이뤘다.


‘프리스타일 풋볼’의 성공에는 개발진의 노하우가 큰 역할을 차지하고 있다. 전작인 ‘프리스타일’의 개발을 담당했던 핵심 개발자들이 개발에 참여하면서 게임 설정과 인터페이스 등 많은 부분에서 유저들에게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었다는 평이다.


무엇보다 가장 큰 성공 요인은 개발팀의 조직력이다. ‘프리스타일 풋볼’ 개발팀은 3년간 추진해온 초기 콘셉트가 변경되는 악재를 겪기도 했지만 오히려 이를 계기로 개발의 박차를 가했다. 이미 전작의 성공을 일궜다는 자신감과 ‘프리스타일’ 개발 때부터 이어온 팀원들 간의 신뢰로 똘똘 뭉친 이들의 개발 스토리를 공개한다.



성공적인 성과를 거둔 전작을 잇는 시리즈 게임이라는 점에서 ‘프리스타일 풋볼’은 서비스 시작부터 부담감을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개발팀은 부담감을 자신감으로 승화시키는 노련미를 발휘했다.


김명수 ‘프리스타일 풋볼’ 개발 실장과 팀원들은 ‘프리스타일’의 개발을 통해 축적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실패에 대한 두려움을 떨쳐 버린 것이 ‘프리스타일 풋볼’의 성공요인이라고 입을 모았다.




[전화위복으로 위기 극복]
사실 초기 ‘프리스타일 풋볼’은 보다 민감하고 역동적인 TPS(3인칭 시전)버전으로 개발됐다. 캐릭터 후면에 시점의 중심을 두고 콘트롤하는 ‘백뷰’ 중심의 ‘프리스타일’과 비교해 색다른 설정으로 전작과 차별화되는 즐거움을 유저들에게 안겨주고 싶다는 개발진의 의지가 반영된 결정이었다. 하지만 여러 차례의 테스트 결과 의욕적으로 추진했던 TPS 버전은 지금의 모습 ‘백뷰’ 버전으로 변경됐다.


콘셉트 변경의 가장 큰 이유는 ‘재미’였다. ‘혁신’을 모토로 의욕적으로 추진한 콘셉트였지만 지금의 ‘백뷰’ 버전이 TPS 버전보다 더 재미있다는 평가가 내려지면서 전격적인 교체 결정이 내려졌다. 문제는 캐릭터의 시야였다. 보다 역동적인 콘트롤을 위해 도입한 3인칭으로 인해 오히려 시야가 방해받는 현상이 발생한 것이다. 공을 투명하게 설정해 캐릭터와의 겹침 현상을 해소하고 달리는 도중 사이드 라인을 쉽게 판별할 수 있도록 여러 시도를 도입했지만, 최종 결론은 콘셉트에 변경이었다.






파장은 적지 않았다. 일부 팀원들이 자의로 혹은 타의로 교체되었다. 총 4년이라는 개발 기간 중 3년 가까운 시간을 투자했던 버전이기에 아쉬움이 클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개발진은 이를 전화위복의 계기로 만들었다고 김 실장은 설명했다.


“물론 아쉬움이 있기는 하지만 후회는 없습니다. 기술력이나 자본의 부족 때문에 포기한 게 아니기 때문이죠. 게임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즐거움입니다. ‘프리스타일 풋볼’이 보여줄 수 있는 최고의 재미를 찾기 위한 과정이었기에 오히려 개발진에게는 의욕을 불러일으키는 계기가 됐습니다. 한계에 대한 각성이 개발을 향한 열정으로 이어졌습니다.”


실제로 ‘프리스타일 풋볼’은 콘셉트 변경 이후 1년 만에 게임을 공개하는 인상적인 집중력을 보였다. ‘프리스타일’의 성공을 이끌었던 개발진들의 저력이 빛을 발하는 순간이었다.



▲ 김명수 개발 실장


[자유로움과 조직력의 절묘한 조화]
콘셉트 변경이 이후 개발팀의 분위기는 오히려 안정을 찾았다. ‘프리스타일 풋볼’ 개발팀의 특징은 자유로움이다. 김 실장 역시 개발팀 스스로 ‘동아리’ 같은 분위기를 위해 각자의 자리에서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동아리라고 하면 대부분 가볍고 아마추어 같다는 생각을 합니다. 하지만 저희 스스로 만들어가려는 동아리 같은 개발팀은 무엇보다 자유로움이 강조되는 조직입니다. 구성원들이 가지고 있는 순수한 개발자로서의 열정을 가장 잘 이끌어낼 수 있는 요소가 바로 화기애애하고 자유로운 분위기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 프리스타일 풋볼 개발팀



▲ ‘우리보다 더 프리한 팀 나와봐!’ JCE 최강 프리스타일을 고집하는 프로그램팀



▲ ‘그래픽팀 만세’ 골 세리모니로 팀의 만족도를 표현하고 있는 그래픽팀


게임 개발에 투자하는 시간이 많으면 많을수록 게임의 완성도는 높아진다는 것이 업계의 일반적인 생각이다. ‘프리스타일 풋볼’ 개발팀 역시 이런 생각에는 동의한다. 다만 언제 열정을 쏟고 언제 열정을 비축해야 하는지를 파악하는 일도 중요하는 것이 그들의 생각이다. ‘프리스타일 풋볼’ 개발팀은 마치 확실한 공·수 전환을 통해 경기를 지배하는 축구 강국처럼 자신의 역량과 열정을 현명하게 조절할 줄 아는 듯했다.


‘프리스타일 풋볼’은 부분 유로화 정책을 유지하고 있다. 게임에 직·간접적으로 편의를 제공하는 다양한 아이템들이 캐시템으로 구비돼 있다. 현재까지의 성과는 나름 만족스러운 편이다.


“부분 유료화는 분명 월정액제에 비해서는 안정적이지 못합니다. 하지만 시기에 따른 편차가 심해도 평균 매출이라는 면에서는 정액제 못지않은 성과를 보이기도 합니다. 부분 유로화는 이제 대세라고 생각합니다. 어떤 식으로 유저들의 니즈에 부합할지를 고민해야 할 때가 아닌가 싶습니다.”



▲ 탄탄한 기획 노하우를 펼쳐 보이겠다는 기획팀




▲ 프리스타일 풋볼 동영상 제작 이후, 데모 영상을 놓고 의견을 조율중인 개발자들


지금은 안정적인 단계로 접어들었지만 초기에는 어려움이 많았다. 특히 캐시템을 보유한 유저들을 그렇지 않은 유저들이 고의적으로 외면하는 분위기가 부분 유료화 정착의 가장 큰 걸림돌이었다. ‘프리스타일 풋볼’ 팀은 그 간의 노하우들을 바탕으로 돈을 쓰는 유저가 배척되지 않는 분위기 조성에 힘썼다. 특히 ‘스킬 슬롯’처럼 겉으로 드러나지 않으면서 유저들의 편의를 도울 수 있는 아이템들의 구비가 부분 유료화 정착의 큰 힘이 됐다.




▲ ‘황금 열쇠의 주역들’ 최근 JCE는 5년, 10년차 장기 근속자들에게 황금 열쇠를 수여했다고



[콘텐츠 확보와 업데이트에 주력]
최근 ‘프리스타일 풋볼’은 실시간 기록 연출에 초점을 맞춘 ‘미친 존재감’ 업데이트를 비롯, 다양한 업데이트를 연속적으로 진행했다. 서비스에 초기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진한 동접자수를 회복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이라는 설명이다. 콘텐츠적인 측면에서 유저들의 요구에 부합하지 못하고 있다는 냉정한 내부 평가에 다른 승부수다.


“업데이트 이후에는 항상 유저들의 반응을 주시하고 있습니다. 모든 게임의 목표는 유저들의 만족이니까요. 조만간 대규모 업데이트를 통해 더 많은 콘텐츠를 보강할 생각입니다. 특히 그동안 가장 많은 유저들의 요청이 있었던 클럽과 관련된 내용들이 조만간 공개될 예정입니다. 많은 준비를 거친만큼 큰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김 실장과 개발팀은 ‘프리스타일 풋볼’의 가장 큰 매력으로 조직력과 패턴 플레이를 꼽았다. 다수의 유저가 한 팀을 이루어 진행되는 만큼 유저간의 소통이 게임의 묘미를 가장 잘 즐길 수 있는 최상의 방법이라는 설명이다.





▲ ‘우리는 공채 동기’ 7기 공채 동기로 입사해서 열정적인 의욕을 보이고 있는 주인공들


이를 위해 유저 인터페이스를 좀 더 쉽고 직관적으로 설정하는 방안도 모색 중이다. 패턴 플레이의 경우, 이미 공개된 플레이들이 지나치게 정형화돼 오히려 게임의 재미를 반감시킨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플레이 개선이라는 측면에서 아쉬움이 드는 대목이다. 개발팀은 올 하반기와 내년 상반기에 걸쳐 그동안 지적된 문제들을 모두 개선할 수 있는 업데이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 ‘프리스타일 풋볼’ 개발진의 목표는 ‘1인 1플레이’입니다. 한 명의 유저가 하나의 스포츠 게임을 즐기는 것이죠. 목표달성까지 계속 ‘플레이 온’ 하겠습니다.”



▲ ‘발로 뛰는 개발자들' 축구 경기가 있는날이면 어김없이 답사를 하고, 그것을 게임에 접목 시키기 위해 다양한 방법으로 노력하고 있다는 개발자들





▲ ‘축구는 액션이죠’ 애니메이션팀에는 액션스쿨을 졸업한 전문가의 역할 덕분에 더욱 리얼하고 생동감 넘치는 동작 구현이 가능했다고




▲ 실제 K리그 축구 선수들의 유니폼을 구단별로 한장씩 받아서 캐릭터 의상디자인에 실사 이미지로 적용중이라는 그래픽팀





▲ 프리스타일 풋볼 개발팀에는 JCE 축구 동호회 감독 및 회장님의 중책을 맡고 계시는 두분이 계신다고


사진 김은진 기자 ejui77@khpl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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