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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파크 ‘차구차구’개발팀]깜찍발랄 ‘SD캐릭터’로 글로벌 시장에 ‘골~인’

  • 강은별 기자 hehestar@khplus.kr
  • 입력 2012.10.25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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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년 개발 기간 거쳐 풍부한 콘텐츠 강점 … 연내 공개로 새로운 트렌드 정립할 것


지난 9월 캐주얼 축구 게임 ‘차구차구’가 1차 클로즈드 베타테스트(이하 CBT)를 진행했다. ‘차구차구’는 애니파크의 유명 야구 게임‘마구마구’의 시리즈 게임으로 약 6년의 개발 기간을 거쳐 높은 완성도를 자랑한다. ‘차구차구’는 ‘마구마구’에서 호평 받았던 SD캐릭터의 매력을 살린 캐주얼 축구 게임을 표방하고 있다.


축구 게임은 실사형 캐릭터가 등장해야 한다는 관념을 탈피해 새로운 트렌드를 만들어나가겠다는 전략이다. 이미 사내에서는 수차례‘차구차구’월드컵을 진행해 게임성을 검증 받기도 했다. 점심 시간을 이용해 진행한 대회에 각 부서별 대표자들이 참여해 열띤 인기를 구현했다. 유저들 역시 지난 1차 CBT로 처음 공개된 ‘차구차구’에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SD캐릭터로도 충분히 리얼 축구의 재미를 즐길 수 있음을 증명했다는 의견이 주류를 이뤘다. ‘차구차구’의 그래픽을 총괄하고 있는 표진수 그래픽 팀장은 ‘차구차구’를 통해 실사형 축구 게임 이상의 재미를 선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SD캐릭터이기에 가능한 재치 있는 플레이를 강점으로 내세워 스트레스 없는 축구 게임으로 진입 장벽을 낮춘다는 포부다.


지난 9월 1차 CBT를 마친‘차구차구’는 현재까지 6년이라는 오랜 개발 기간을 거치고 있다. 많은 유저들이 캐주얼 축구 게임이라는 장르 탓에 가벼운 게임성을 예상하지만, 실제로는 실사형 축구 게임 이상의 수준높은 콘텐츠가 탑재돼 있다.



[사내서도 ‘차구차구’열풍]
처음 ‘차구차구’가 기획됐을 당시에는 풋살을 종목으로 삼아 개발됐지만, 시장성이 없다는 판단 하에 과감하게 2년여의 개발 기간을 포기하고 새롭게 시작했다. 특히 SD캐릭터를 내세운 축구 게임은 시장에 처음으로 출시되는 것이기 때문에 개발이 더욱 어려울 수밖에 없었다. 2007년부터 양완석 개발실장이 이끄는 팀에 이한욱 프로그램 팀장과 표진수 그래픽 팀장이 합류하면서 ‘차구차구’는 새로운 변화를 맞게 됐다.


기존 기획을 살리되 유저들에게 더욱 즐겁게 플레이할 수 있는 축구로 소재를 변경했다. ‘차구차구’는 캐주얼 야구 게임 ‘마구마구’와 형제 게임으로 개발된 작품이기 때문에, 가장 큰 특징인 SD캐릭터는 처음부터 지금까지 고수되고 있다. 전세계적으로 축구 게임은 인기를 얻고 있는 장르이지만 대부분이 실사형 캐릭터를 제공한다.




‘차구차구’는 ‘마구마구’에서 좋은 반응을 얻은 SD캐릭터를 내세워 트렌드를 새롭게 이끌 새로운 형태의 축구 게임으로 기대받고 있다. 애니파크 사내에서는 ‘차구차구’월드컵이 수 차례 진행될 정도로 높은 인기를 구현했다. 점심 시간을 이용해 진행된 대회에 여성 개발자, 남성 개발자 나눌 것 없이 열띤 참여를 보여‘차구차구’의 성공 가능성을 확인했다.


작년 8월에는 1vs1 대회, 12월에는 2vs2로 진행돼 각각 32강, 16강으로 치러졌는데, 20명 가량 들어갈 수 있는 회의실이 꽉 찰 정도였다. 특히 양완석 개발실장과 월드컵의 우승자가 겨룬 보너스 대전은 각 팀의 자존심을 건 대결로 치달아 업무에 지장을 받을 정도였다는 후문이다.




[스트레스 없는 게임이 목표]
이처럼 사내에서 뜨거운 인기를 구현한 ‘차구차구’는 지난 9월 유저들에게 처음 선보였다. 이한욱 프로그램팀장은 CBT는 서버 안정화가 가장 중요한 목적이지만, 유저들에게 공개되기 전 충분한 스트레스 테스트를 마쳐 유저들이 불편함 없이 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제공했다고 설명했다.


정식 서비스 단계에서는 최소 5만 명의 유저가 동시에 접속해도 문제가 발생하지 않을 정도로 구축할 예정이다. 표진수 그래픽 팀장 역시‘차구차구’에 대한 큰 자신감을 내비쳤다. 특히 실사형 캐릭터에는 없는 SD캐릭터의 매력을 극대화해 만족도를 높이겠다고 덧붙였다. 캐릭터의 머리가 비정상적으로 크기 때문에 일부러 과장되게 표현하지 않아도 위트있는 행동을 확인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차구차구’는 스트레스 없는 축구 게임을 모토로 삼아, 플레이 시 유저가 소소하게 즐길 수 있는 재미가 추가돼 있다. 공이 머리에 맞으면 캐릭터가 필드를 귀엽게 구르는 모습과 국내 선수들의 유명 세리모니를 볼 수 있다. 2002년 월드컵에서 안정환 선수가 선보인 반지 키스 세레모니, 고종수 선수가 부활골 세리모니를 격렬하게 하다 쥐가나서 실려갔던 모습 등 유쾌한 장면들이 있다.




향후 공개 서비스에는 CBT 버전에서 볼 수 없던 ‘깨알재미’를 추가할 예정이어서, 비단 축구 게임 마니아가 아니더라도 편하게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배려했다. 조작법 역시 수렴된 유저들의 의견을 바탕 삼아 개선됐다. CBT에서는 골킥이나 드리블 시 정확한 스텝을 요구했다. 이에 유저들이 어려움을 토로해 향후 공개 버전에서는 편하게 골을 움직일 수 있도록 제공한다.


스트레스 없는 게임을 추구하는 개발팀의 모토를 확인할 수 있는 부분이다. 올 하반기와 2013년 상반기는 유난히 스포츠게임의 출시가 몰려 있다. 개발진 모두 ‘차구차구’만의 매력을 시장에서 선보이기 위해 막바지 작업에 한창이다. ‘차구차구’가 축구 게임의 새로운 트렌드를 이끌어‘구구’시리즈의 저력을 보일 수 있을지 기대된다.


[개발사's KeyMan]캐릭터는 ‘캐주얼’콘텐츠는 ‘리얼’



▲ 표진수 그래픽 팀장은

● ‘차구차구’개발 시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던 부분은 무엇인가
-
대전 스트레스를 극소화한 축구게임을 만드는 것을 가장 큰 목표를 뒀다. 그래서 유저가 축구 게임을 할 때를 재미를 느낄 수 있는 부분을 먼저 생각했다. 조작은 간편하지만 스킬은 화려하게 구현해 유저들의 만족도를 높였다.


● ‘차구차구’가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는 전략은 무엇인가
-
‘차구차구’의 방향에 대해서 많은 유저들이 공감해주셨다는 것에 큰 의미를 두고 있다. ‘차구차구’는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의 유저들에게도, 직관적인 게임 플레이의 재미로 사랑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한다. 역사와 전통을 담은 축구 게임이라는 차별성이 많은 축구게임 유저들에게 감동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한다.


● 지난 1차 CBT를 안정적으로 끝마쳤다. 공개 서비스는 언제인가
-
‘ 차구차구’는 올해 안에 공개하는 것을 목표로 마무리하고 있다. 1차 CBT를 통해 얻은 유저들의 반응을 중심으로 게임을 최종적으로 조정하고 있는 단계다. 내부 목표를 착실하게 달성 중이며 최적의 타이밍에 공개할 예정이다.


● ‘차구차구’를 기대하고 있는 유저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무엇인가
-
‘차구차구’는 다른 축구 게임과 차별화 되는 요소를 많이 가지고 있다. SD캐릭터의 외형 때문에 자칫 단순한 게임으로 생각하기 쉽겠지만, 알면 알수록 감동을 느낄 수 있는 양파 같은 게임을 목표로 하고 있다. 플레이를 할수록 분명 유저 여러분께서 만족감을 느끼실 수 있을 것이다. 기대 부탁한다.


※ 표진수 그래픽 팀장은 …
4년 전 애니파크 ‘차구차구’팀에 합류해 개발하고 있다. 유머러스하지만 가볍지 않은 그래픽을 제공한다는 목표 아래 ‘차구차구’에 최적의 SD캐릭터를 선보이기 위해 노력 중이다.


[기업한눈에보기]
- 회사명 : 애니파크
- 대표자 : 김홍규
- 설립일 : 2000.3.4
- 직원수 : 300명(차구차구개발팀20명)
- 주력사업 : 온라인게임
- 주력작 : 차구차구
- 위 치 : 서울시 마포구 상암동 1590번지 상암IT타워

★강점: 애니파크는 지난 2006년 야구를 소재로한 온라인게임 ‘마구마구’를 론칭해 스포츠게임 분야에서 성공신화를 일군 대표 스포츠명가다. 축구게임 ‘차구차구’를 연내에 선보여 SD캐릭터가 등장하는 새로운 트렌드를 확립할 계획이다.


사진 김은진 기자 ejui77@khpl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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