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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온라인게임 오스카상] QQ게임풍운방, 챔피언 벨트 두고 ‘이전투구’ 극심

  • 장인규 중국 특파원 dage@kyunghyang.com
  • 입력 2007.01.02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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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중국 최고의 게임을 가리기 위해 QQ메신저의 서비스사인 텅쉰이 나섰다. QQ메신저 가입회원들을 대상으로 2006년도 중국 온라인게임업계의 11개 부문에 대한 인터넷 투표를 실시했다. 각 온라인 게임 서비스사들은 모든 방법을 총동원해 자사의 게임이 많이 득표하도록 노력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업계 전문가들은 공평성과 공정성의 문제도 제기하고 있다. 하지만 조금이라도 많은 득표를 하기 위해 고액의 상품까지 내걸고 네티즌들의 클릭을 유도하고 있는 게임업체들의 사활을 건 광고전은 눈물겹기까지 하다.

온라인 게임 인기투표, 공정한가?

올해로 3회째 실시되는 ‘QQ게임풍운방’은 매년 12월 1일에서 다음해 1월 10일까지 40일간에 걸쳐 중국 최대의 메신저인 QQ메신저 가입 회원들을 대상으로 실시되는 게임관련 인기투표다. 게임, 산업, 업체의 3가지 큰 부문으로, 세부적으로는 11개로 분류하여 투표하고 있다. 관련 업체에서는 이 풍운방을 중국 온라인게임 오스카상에 비유하기도 한다. 하지만 중국게임순위 전문 웹진 PLAY100에서 매주 발표하는 순위와는 상당부분이 일치되지 않고 있어 아직도 업계 전문가들은 공정성에 의문을 가지고 있다. 그 이유는 QQ에서 실시하는 게임풍운방은 네티즌의 투표에만 의지해서 순위를 발표하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게임 서비스회사들의 뒷작업(?)에 의해 투표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이 업계관계자들이 중론이다. 이러한 업계의 평가를 의식한 듯 QQ.com에서는 실제 가입인원 3억명이 넘는 회원들에게 각 1표씩만 투표에 참여할 수 있게 하고 있다. 또한 게임서비스업체가 인기투표에 농간을 부리는 행위가 발각될 시에는 해당 회사의 모든 게임을 순위목록에서 배제한다는 원칙을 세워놓고 있다. 그리고 투표 참가인원이 광범위하기 때문에 그 결과는 게임업계의 백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자신하고 있다. 실제로 2005년 QQ게임풍운방의 투표에 참가한 인원은 2백만 명 이상이었기 때문에 QQ를 운영하고 있는 텐센트는 투표 결과가 업계의 좌표 역할을 할 것임을 자부하고 있다.

■ 무료게임 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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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위 l 게임 명칭 l 업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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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l 문도 l 북경광우화하
2 l 마역 l 천청디지털
3 l 무림외전 l 완미시공
4 l 카트라이더 l 세기천성
5 l QQ음속 l 텅쉰
6 l 오디션 l 나인유
7 l 열혈강호 l 17게임
8 l 오투잼 l 나인유
9 l 수허Q전 l 킹소프트
10 l 메이플스토리 l 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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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온라인 게임 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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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위 l 게임 명칭 l 업체
---------------------
1 l 문도 l 북경광우화하
2 l 마역 l 천청디지털
3 l 와우 l 더나인
4 l 화하2 l 심천망역
5 l 몽환서유 l 넷이지
6 l 완미세계 l 완미시공
7 l 오디션 l 나인유
8 l QQ환상 l 텅쉰
9 l 대화서유 l 넷이지
10 l 무림외전 l 완미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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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인기투표, 절호의 광고기회

게임의 인기순위가 접속인원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는 게임업계의 현실에서 각 서비스사들은 투표기간 중 대량의 광고비를 집중 투입해 네티즌들의 표를 유도하고 있는 실정이다. 각 게임업체마다 주력 게임을 상위 순위에 올려놓기 위해 저마다 독특한 방법으로 유저들의 클릭을 유도하고 있다. 참가업체 대부분이 자사 게임에 투표를 한 사람에겐 추첨을 통해 푸짐한 상품을 제공한다는 선전광고를 아끼지 않고 있다. 2006년 온라인게임 풍운방을 주관하는 QQ.com에 직접 접속하지 않고 각 게임사이트의 초기화면에 투표란을 만들어 유저들이 클릭할 경우 바로 QQ투표결과로 링크되는 방법도 사용되고 있다.

이것은 유저들의 진정한 의사와는 상관없이 투표율이 올라갈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이러한 현실에 대해 업계 일각에서는 진정한 게임의 퀄리티와는 상관없이 일시적인 광고효과에 편승해 공정한 통계가 이루어지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몽환서유’를 그대로 베꼈다는 ‘문도’가 각 순위에서 2위와 큰 격차를 보이며 1위를 차지하고 있는 것도 이러한 시각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실제 결과야 어떻든 연말연시 40일이라는 기간을 통하여 게임회사와 유저들 사이가 밀착되면서 투표의 열기는 더욱 고조되고 있다.

인기투표, 결과는 상관없다?

이러한 열기와 게임업체들의 집중적인 광고로 인해 당연히 상위에 올라 있어야할 게임이 2, 3위로 밀려나는 현상에 대해, 업계 전문가들의 비난의 목소리 또한 높다. 하지만 올해의 인기게임 다크호스는 어떤 게임이 될 것인가를 부지런히 예상하고 있는 평론도 자주 눈에 띈다. 게임회사는 유저를 위해 푸짐한 선물을 준비하고, 유저는 알찬 선물을 기대하는 한바탕 축제로서의 풍운방 인기투표를 바라보는 시각 또한 적지 않다. 12월 21일 현재의 각종 순위에서 보여지듯, 게임풍운방의 가장 중요한 부문을 차지하고 있는 MMORPG에서 매주 최상위를 지키던 ‘와우’와 ‘몽환서유’, ‘완미세계’가 서너 번째 이하에 자리하고 있다.

이것은 역시 게임의 품질보다는 그야말로 인기투표의 한 단면을 보여주는 사례이기도 하다. 하지만 캐주얼게임에 있어서는 한국 게임의 우세가 여실하게 드러나고 있다. 2005년 초부터 중국에 불기 시작한 캐주얼게임 바람은 저비용 고효율이라는 업계의 인식으로 아직 그 열기가 식지 않고 있다. 물론 그 열기의 배후엔 한국 게임이 지대한 공헌을 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아직 투표는 끝나지 않았다. 하지만 매일 변하는 순위를 지켜보면서 각 업체들은 올해에 대한 반성과 2007년의 새로운 대책을 세울 것이다. 나아가 유저들은 풍운방 투표를 통해 더 많은 게임의 정보 습득과 게임유저로서의 동질감과 유대감을 다시 확인하는 기회가 될 것이다.

■ 캐주얼 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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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위 l 게임 명칭 l 업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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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l QQ펫 l 텅쉰
2 l 표표 l 심천망역
3 l 카트라이더 l 세기천성
4 l QQ게임 l 텅쉰
5 l 오디션 l 나인유
6 l 오투잼 l 나인유
7 l 명성삼결일 l 굉상인터넷
8 l 메이플스토리 l 샨다
9 l 프리스타일 l 천련세기
10 l 초급무자 l 나인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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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MORPG 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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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위 l 게임 명칭 l 업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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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l 문도 l 북경광우화하
2 l 마역 l 천청디지털
3 l 와우 l 더나인
4 l 완미세계 l 완미시공
5 l 몽환서유 l 넷이지
6 l 대화서유 l 넷이지
7 l 해도왕 l 마력게임
8 l 검협정연 l 킹소프트
9 l 마력보배 l SE
10 l 미르의전설2 l 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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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픽 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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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위 l 게임 명칭 l 업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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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l 문도 l 북경광우화하
2 l 와우 l 더나인
3 l 경천동지 l 마력게임
4 l 화하2 l 심천망역
5 l SUN l 더나인
6 l 완미세계 l 완미시공
7 l 몽환서유 l 넷이지
8 l 무림외전 l 완미시공
9 l 카트라이더 l 세기천성
10 l 리니지2 l 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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