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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인규의 차이나 망락유희] 中 정부, 인식제고 위해

  • 장인규 중국 특파원
  • 입력 2008.03.03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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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계각층에서 추천된 게임 중 선정 … 추천게임 10개 중 한국산 게임 2개 포함


중국 정부는 게임중독에 관한 폐해를 막고 사회적 인식 개선을 위해 '온라인게임 중독 방지 시스템'을 실시하는 등 눈물겨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러나 아직도 온라인게임과 관련된 사건이 발생될 때마다 중국의 주요 매체들은 '게임을 악의 축'으로 매도하며 집중 비난하고 있다.
이에 중국 문화부는 '정공법에서 선회해 돌아가기'를 택했다. 그것이 바로 게임을 청소년들의 건전문화로 육성한다는 취지의 '건전 게임 추천제'이다.
 



중국 온라인게임시장에서 중국산 게임이 이미 70%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하면서 2008년엔 중국산 대작게임들끼리의 각축전이 될 것이라는 예측도 나오고 있다.
무협과 중국신화를 소재로 한 게임이 주류를 차지하면서 2008년에도 삼국지를 소재로 한 ‘적벽’, 무협문화를 소재로 한 ‘검협세계’, 중국 신화를 주재로 한 ‘봉신방2’등의 중국식 소재 게임 대작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중국산 게임이 주류게임으로 성장
인터넷비즈니스 자문기구인 ‘이환국제’에서 최신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중국의 온라인게임시장은 매년 30%이상의 성장률을 보여 2011년도 중국온라인게임 시장규모는 323억 위안(한화 약 4조4백억 원)을 초과할 것으로 예측했다.
또한 2008년도의 시장규모는 158억 위안(한화 약 2조 원)을 초과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 가운데 온라인게임 산업으로 더욱 많은 투자가 이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시장에서 성공하는 기업은 외국게임의 대리서비스보다는 자체개발위주로 서비스하는 회사가 더욱 성공할 확률이 높은 것으로 예견했다.
각종 예상과 통계에서 나타나듯 중국산 게임이 중국 온라인게임시장에서 이미 주류의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얼마 전 ‘문화부게임상품내용심사위원회’(이하 ‘게심위’)에서 미성년자가 즐기기에 적합하고 추천할만한 온라인게임을 발표했다.
문화부 문화시장사 관련인사의 말에 따르면 점점 높아지는 미성년자들의 게임오락에 대한 욕구를 합리적으로 인도하고 온라인게임시장에서 건전한 게임의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온라인게임에 대한 추천 제도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선정된 게임 대부분 ‘Q판’게임
이번이 세 번째로서 ‘게심위’가 추천한 게임은 총 10개의 온라인게임이다.
이 가운데 MMRPG가 5개로 심천 ‘텅쉰’의 ‘QQ화하’, 광주 ‘넷이지’의 ‘부갑서유’, ‘천상호동’의 ‘대화전국’, 상해 ‘샨다’가 서비스하는 한국게임 ‘라테일(중국명 채홍도)’, 복건에 있는 ‘넷드래곤’의 ‘개심’ 등이 선정 됐다.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한 게임인지라 역시 귀여운 캐릭터를 위주로 한 애니메이션 풍의 ‘Q판’게임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또한 ‘라테일’을 제외한 중국산 게임은 역시 중국 전통역사를 소재로 한 게임이었다.



캐주얼게임으로는 ‘텅쉰’이 서비스하는 한국산 뮤직게임 ‘QQ음속(R2Beat)’, 북경 ‘롄종’에서 서비스하는 장기와 카드게임인 ‘롄종중국장기’, ‘롄종브릿지’가 선정되었다. 또한 ‘샨다’의 레이싱 게임임 ‘풍광새차’ 등 모두 4종류가 선정됐고, 교육류의 게임으로는 ‘환경유학’이 각각 선정됐다.


추천된 게임 상업적인 성공과는 별개
이번에 추천한 게임의 선정 기준으로 ‘게심위’에서는 중국 본토개발게임을 위주로 건전하면서도 지능발달을 돕고, 재밌으면서도 교육적인 내용이 담긴 미성년자에게 적합한 게임을 선정의 표준으로 삼는다고 한다.



선정 시에는 사회 각계에서 수십 종의 온라인게임을 추천받아 그 가운데에서 위의 기준으로 선정한다고 밝혔다.
제1차 추천게임은 2005년 8월에, 제2차 추천 온라인게임은 2006년 1월에 각각 발표한 적이 있다. 하지만 이렇게 추천된 게임의 상업적인 성공여부는 미지수라는 것이 업계관계자의 시각이다.



중국은 아직 게임등급제를 실시하지 않고 있다. 일부에서 게임등급제의 실시를 강하게 주장하고 있어 멀지 않은 시간에 온라인게임 등급제에 관한 규정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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