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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인규의 차이나 망락유희] 중국 온라인게임 업계 '치열한 상위건 다툼'

  • 장인규 중국특파원
  • 입력 2008.03.10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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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Q메신저의 ‘텅쉰’ 온라인게임분야 약진 … 기업경쟁력 2위는 ‘거인온라인’ 등극


최근 중국 게임업계의 상장회사들이 작년 재무보고와 4분기 실적 발표가 잇따라 가졌다. 폭발적인 성장세와 더불어 높은 순이익률을 기록하면서 역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실적 발표로 상장회사들의 주가가 오르고 있는 추세다. 하지만 한국시장과 마찬가지로 나스닥에서도 중국 온라인게임업체의 주가는 PER 수치가 15~20으로 저평가 돼있다는 지적이다.



중국 IT업계 연구조사 및 자문업체인 ‘이환국제’에서 최근 발표한 <2007년 제4분기 중국온라인게임시장 분기모니터링>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2007년 제4분기 온라인게임 시장 총 수익은 33억6천7백만 위안, 분기성장률 15%로 이후 지속적인 고도성장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넷이지 기업경쟁력 약화
주요 업체의 실적을 살펴보면 ‘샨다인터렉티브엔터테인먼트’(이하 ‘샨다’)가 4분기 총 매출 6억6천9백만 위안(한화 약 8백3십7억 원)으로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샨다’의 지난해 총매출액은 약 24억 위안(한화 약 3천2십5억원), 이 가운데 MMORPG의 수익 점유율은 약 83%, 기타 게임의 수익은 약 13%를 차지했다.



‘아이리서치’가 발표한 기업경쟁력 순위에서도 ‘샨다’는 1위를 차지하면서 중국 게임업계의 맹주자리를 다시 확인했다.
그 뒤를 이어 ‘넷이지’가 ‘서유기’시리즈의 게임이 양호한 성적을 보여 온라인게임 부분의  4분기 매출 5억7백만 위안, 년 총매출 18억 9천만 위안으로 2위를 차지했으나 선두 ‘샨다’와의 차이 좀처럼 좁히지 못했다. 
또한 연간 총수입 3위를 차지한 ‘거인온라인’과의 총 수익차이가 2억6천만 위안에 불과해 주력게임의 노화 및 수익모델의 단일화로 인해 기업경쟁력에서는 4위로 평가됐다.
2007년 ‘넷이지’의 온라인게임 수익 18억9천만 위안 가운데 MMORPG의 점유율이 83%을 차지했다.


더나인 회복세
‘더나인’은 지난해 9월부터 출시된 ‘월드오브워크래프트’(이하 ‘와우’)의 에피소드 ‘불타는 성전’의 선전에 힘입어 4분기 총 매출 4억1천만 위안을 달성하며 ‘거인온라인’을 제치고 선두 3위 그룹으로 재 진입했다.



하지만 연구개발부분과 외국게임 퍼블리싱이라는 약점으로 기업경쟁력 부분에서는 8위를 차지해 명성에 비해 낮은 평가를 받았다. 
‘정도온라인’으로 업계의 돌풍을 몰고 왔던 ‘거인온라인’은 주력 게임인 ‘정도’ 유저의 증가속도가 완만해지며 4위로 내려섰다. 거인온라인의 지난해 총 수익은 15억 7천만 위안(한화 약 1천9백6십3억원)으로 99%가 정도라는 단일 게임에서 발생한 수익이었다.
그러나 운영능력과 개발능력, 순 이익률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 기업경쟁력에서는 ‘샨다’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비상장회사로서는 나인유가 선두
중국 최대의 ‘QQ메신저’를 운영하는 ‘텅쉰’은 전체 온라인게임시장 매출의 8.4%를 차지하며 5위로 뛰어올랐다. 지난해 ‘텅쉰’의 온라인게임 수익은 7억9천만 위안으로 보드게임의 점유율이 65%를 점하고 MMORPG의 수익은 약 25%, 기타 캐주얼게임 등을 포함해 10%의 점유율을 보였다.
‘텅쉰’은 메신저와 포털 사이트의 운영을 기반으로 광범위한 회원을 보유하고 경제력이나 지명도에서 경쟁력을 확보한 것으로 평가받아 기업경쟁력에서 3위를 차지했다.



상장되지 않은 회사 가운데 가장 선두를 달리고 있는 ‘나인유’의 지난해 총 수익은 8억9천만 위안으로 대부분의 수익이 캐주얼게임에서 발생했다. 게임개발능력과 게임운영능력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기업경쟁력에서 지명도 있는 상장회사들을 제치고 5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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