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한국 MMORPG 인기 위협하는 ‘중국산 웹게임’

  • 중국 책임기자 박지영
  • 입력 2011.08.12 09:08
  • 글씨크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웹게임 시장 상승세 MMORPG 추월 … 아시아 벗어나 유럽, 미국 진출 본격화


중국산 웹게임이 해외시장에서 폭발적인 성공을 거두고 있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최근 중국 웹게임 업체들은 한국, 일본, 동남아, 북미 등 해외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일부 중국 웹게임 업체들은 글로벌 서비스에 큰 비중을 두고 지사를 설립해 직접 서비스를 준비하는 등 해외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중국의 한 시장 조사기관은 2011년 1분기 중국 웹게임 시장 규모는 이미 10억 위안(한화 1,643억 3,000만 원)을 넘어서 게임업계 내 무시할 수 없을 정도의 수준이 됐다고 전했다.


‘천기’, ‘오시천지’, ‘칠웅쟁패’, ‘오검’ 등이 기대 이상의 성공을 거두면서 중국에서 웹게임이 다시 각광받고 있다. 실제로 인기 웹게임의 매출은 웬만한 MMORPG를 훌쩍 뛰어넘는 수준에 이르렀다. 중국 웹게임 전문 웹진 265G 발표에 따르면 2011년 6월까지 중국 내 서비스되고 있는 웹게임 수는 304개로 집계됐다.



[MMORPG 추격한 중국 웹게임]
중국 시장 조사 기관 인터내셔널 애널리시스 조사에 따르면 2011년 1분기 중국 웹게임 시장 규모는 전분기 대비 12.9% 성장한 10억 2,700만 위안(한화 1,687억 6,600만원)을 기록했다. 지난해부터 중국 웹게임 시장은 급격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010년 중국 웹게임 시장 규모는 2009년에 비해 75.9% 성장한 22억 8000만 위안(한화 3,746억 7,200만원)을 달성했다. 향후 2013년에는 73억 위안(한화 1조 1,996억원)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 관계자들은 중국 웹게임 시장의 성장 원인으로 눈에 띄게 달라진 웹게임의 퀄리티를 손꼽고 있다.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웹게임의 퀄리티는 과거 웹게임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높아져 3D MMORPG와 비슷한 수준까지 도달했다. 전문 웹게임 업체가 등장하고 메이저 온라인게임 업체들의 웹게임 개발이 대대적으로 이루어지면서 웹게임의 콘텐츠가 완성도를 갖추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또한 크고 작은 웹게임 스튜디오가 늘어나면서 다양한 소재와 장르의 웹게임이 봇물처럼 쏟아지고 있다.


중국 게임업체들은 게임의 개별 홈페이지를 마련해 독자적인 서비스를 실시하던 과거와 달리 통합 포탈을 구축해 자사 웹게임과 함께 타사의 인기 웹게임을 서비스하고 있다.


[대륙도 좁다 해외로 나가자]
중국산 웹게임의 해외 진출이 이어지고 있다. 현재 국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웹삼국지:병림성하’, ‘열혈삼국’, ‘칠용전설2’ 모두가 중국산 웹게임이다. 중국산 웹게임은 한층 성숙된 퀄리티와 다양한 콘텐츠로 해외 웹게임 분야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중국 웹게임 업체들이 현지 퍼블리셔를 찾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지사를 세워 게임을 직접 서비스하거나 중국 인기 웹게임을 빠르게 수출하는 등 보다 본격적인 해외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중국 전문 웹게임 업체 ‘쿤룬만유’, ‘취요우’ 등은 자국 시장만이 아니라 가까운 한국, 일본, 동남아 시장을 넘어 북미와 유럽시장까지 넘보고 있다.


‘쿤룬만유’는 국내에는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연 매출 2000억원을 기록하는 중국 대형 웹게임 업체다. ‘쿤룬만유’는 지난 6월 ‘쿤룬코리아’ 지사를 설립해 ‘K3(중국명:오시천지)’를 직접 서비스하고 있다. 이밖에도 ‘쿤룬코리아’는 연내 한국시장에 4개의 웹게임을 더 선보일 계획이다.


중국 웹게임 포탈의 강자 ‘취요우’는 이미 일본에 지사를 통해 ‘해양시대’를 서비스하고 있다. ‘취요우’ 역시 향후 한국, 동남아, 북미 등 해외 지역에 지사를 설립해 본격적인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저작권자 © 경향게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