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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무서운 해외 진출 ‘한국 긴장해’

  • 중국 책임기자 박지영
  • 입력 2011.09.23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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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 편중 현상 극복, 유럽·북미 시장서 호평 … 안정적인 매출로 개발 경쟁력 향상 전망


중국 온라인게임 기업들의 해외 진출이 적극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히트작은 물론 새롭게 개발되고 있는 신작 역시 글로벌 서비스를 우선적으로 검토하는 등 이제 온라인게임의 해외 진출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


지난해 온라인게임 해외 매출 규모가 100%이상 증가하면서 중국 게임업체들이 해외시장 진출에 더욱 속도를 내고 있다. 메이저 온라인게임사는 물론 중소 업체들 역시 해외 진출과 글로벌 시장의 매출 다각화를 통한 성장을 목표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중국 시장 조사기관 ‘아이리서치’는 중국 온라인게임의 해외 수출 규모는 매년 큰 폭으로 상승해 오는 2012년에는 3억 달러(한화 3,222억원)이상의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 문화부가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2010년 34개 중국 온라인게임 업체들은 한국, 일본, 북미, 베트남, 싱가포르 등 40여 개 국가에 108개 게임을 수출했다. 지난 한해 중국 온라인게임은 2009년에 비해 116% 성장한 2.3억 달러(한화2,470억원)의 해외 수출 규모를 달성했다.



[‘글로벌’ 선택 아닌 필수]
업계 전문가들은 “온라인게임의 해외 진출은 중국 게임시장에 새로운 활력소가 되고 있다”고 진단하고 있다. 과거 게임업체들은 중국 내수시장에 맞춰 게임을 서비스하는데 급급했지만, 이제는 개발 초기부터 해외 유저들의 취향에 맞는 콘텐츠를 제작해 글로벌 서비스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끊임없는 도전과 노력으로 중국 온라인게임은 해외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동남아시아 시장에서 중국 게임의 활약은 뛰어나다. 중국 문화적 특색을 살린 무협 소재 게임들은 동남아 지역에서 압도적인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중국 게임업체들은 동남아 시장을 넘어 최근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북미, 유럽, 남미 시장을 목표로 적극적인 현지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게임사들은 해외 유저들이 느낄 수 있는 이질감을 최소화시키기 위해 동서양 문화를 융합한 콘텐츠 제작에 혼신을 다하고 있다.


북미 시장 공략에 가장 적극적인 업체는 완미세계다. 완미세계 게임 개발력은 ‘완미세계’와 ‘주선’ 등의 성공으로 이미 입증됐다. ‘완미세계’ 시리즈는 기존 중국 게임들과 차별화를 이뤄내 해외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중국 내에서 MMORPG와 어깨를 나란히 견줄 정도로 인기를 얻고 있는 중국 웹게임 또한 한국과 일본, 동남아 등 글로벌시장 진출로 해외에서 위상을 높이고 있다.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
중국 신문출판총서 부서장 쑨쇼우샨은 ‘제 9회 중국 게임 비즈니스 컨퍼런스’에 참석해 “지금이 자국 게임업체들이 해외 시장으로 나아갈 수 있는 황금기”라며 “매년 100여 개 중국 게임의 해외시장 수출과 중국 게임업체들의 해외시장 투자가 안정적으로 이뤄 질 수 있도록 정부가 아낌없이 지원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중국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게임업체들의 해외시장 진출은 더욱 확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해외시장에 진출한 중국 메이저 게임사들은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며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3A전략’(All-Star, All-Platform, All-Region)을 펼친 샨다게임은 2011년 2분기 재무보고에서 해외 매출이 동기대비 75.7% 성장한 7310만 위안(한화 122억 원)에 달했다고 밝혔다. 샨다게임의 3A전략은 글로벌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한 장기전략이다.


또한 북미, 유럽 등 지역에서 활약하고 있는 완미세계의 2분기 해외 매출은 총 매출 7억 7960만 위안(한화 1310억 3500만 원)의 25.6%에 해당하는 2억 위안(한화 336억 1,600만 원)에 이른다. 완미세계의 글로벌 사업이 안정세로 접어들면서 북미, 유럽, 일본 등의 수입이 늘고 있다.


실제로 중국 메이저 게임업체들이 자본력을 바탕으로 해외 개발사 투자 및 인수 합병을 통해 해외시장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또한 샨다게임, 더나인, 완미세계 등 메이저 게임업체들은 현지에 직접 법인을 설립하여 해외 시장에 막강한 전력을 뽐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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