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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중국 게임시장 키워드는 ‘소통’

  • 중국 책임기자 박지영
  • 입력 2011.12.30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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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관적인 전망과는 달리 꾸준한 성장세 유지 … 해외 시장 진출로 콘텐츠 수출국 입지 다져


올해 중국 게임시장은 플랫폼 다변화와 급변하는 게임 트렌드로 다사다난한 한해를 보냈다. 게임사 간의 분쟁, 거품 논란과 각종 루머로 게임주가 맥을 못 추는 등 안타까운 소식이 있었던 반면 중국산 게임의 성공적인 해외 시장 진출, SNS의 눈부신 활약과 같은 훈훈한 이슈가 많았다. 올 한해 중국 게임시장은 다소 저조한 성장세를 보여 업계를 긴장시켰지만, 변화와 도전 정신을 발판으로 희망 가득 찬 2012년을 위해 더욱 적극적으로 나설 전망이다.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 새로운 디바이스 보급은 게임업계에 새로운 변화의 바람을 불러왔다. 이 같은 변화는 모바일게임 뿐만 아니라 온라인게임 등 각종 콘텐츠 업계를 들썩이게 만들었다.


[소통하면 흥하리라]
스마트폰의 등장과 함께 오픈마켓 시장이 활성화되면서 그 동안 모바일업계 진출에 매력을 느끼지 못했던 온라인게임 업체들이 잇따라 진출하기 시작했다. 올 한해 중국 온라인게임 업체의 모바일게임 시장 진출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 온라인게임 업계의 메이저인 샨다게임과 더나인, 텐센트 등이 본격 가세했으며, 중견업체인 기린게임, 라인콩 등도 모바일게임 시장에 뛰어 들었다. 이들은 온라인게임 시장을 넘어 모바일게임 시장에서도 괄목할 만한 성과를 보였다.


안정적인 자본과 풍부한 경험을 갖춘 게임업체들의 모바일 시장 진출로 다가오는 2012년에는 중국 모바일게임시장 규모가 62억 위안(한화 1조 1303억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모바일게임 장르가 다양화되는 현상도 2011년 특징 중 하나다. 모바일게임 시장의 주류를 이뤘던 타이쿤 시리즈나 원버튼 게임 등도 꾸준히 등장했지만, 소셜성을 결합한 새로운 장르들이 대거 나타났다. SNS가 가시적인 성과를 나타내면서 SNG를 비롯한 다양한 장르가 시장을 점령하기 시작했다. 올 해에 이어 2012년에도 ‘소통’이 핫 키워드로 SNG와 같은 소통 중심의 게임 성장이 예상되고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의 중국]
올 한해 중국 온라인게임 기업들의 해외 진출이 빠르고 적극적으로 진행됐다. 히트작은 물론 새롭게 개발되고 있는 신작 역시 글로벌 서비스를 우선적으로 검토하는 등 중국 온라인게임 업체들에게 해외 진출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 과거 게임업체들은 중국 내수시장에 맞춰 게임을 서비스하는데 급급했지만, 이제는 개발 초기부터 해외 유저들의 취향에 맞는 콘텐츠를 제작하며 글로벌 서비스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게임의 해외 진출은 다소 침체한 중국 게임시장에 새로운 활력소가 됐다.


중국 게임업체들은 동남아 시장을 넘어 한국, 일본을 비롯해 최근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북미, 유럽, 남미 시장을 목표로 적극적으로 공략하고 있다. 중국 시장 조사기관 아이리서치는 중국 온라인게임의 해외 수출 규모는 큰 폭으로 상승해 2012년에는 3억 달러(한화 3,222억 원)이상의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중국 게임업체들은 전문 개발사 투자 및 인수를 통한 전문화와 대형화, 해외 업체와의 전략 합작 등을 통해 신시장 기술력 보완과 시장 경쟁력을 확보해나가고 있다. 한편, 아이리서치는 2011년 중국 게임시장 규모는 414억 3천만 위안(한화 7조 6815억원)에 달할 것이며, 2012년에는 473억 위안(한화 8조 6237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 온라인 게임업계는 2011년 한 해 다소 부진한 성장세를 보였지만, 2012년에는 플랫폼 다각화와 활발한 해외 진출로 회복세를 띌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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