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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3주년 특별기획 Connecting Game 3> 대단원 막 내린 KAMEX2004 ①

  • 유양희 press@khplus.kr
  • 입력 2004.12.06 19:03
  • 수정 2012.11.27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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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게임대전2004(KAMEX2004, 이하 카멕스)’이 지난 29일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한국 게임산업의 위상을 과시하기에 충분했던 이번 행사는 우리나라 게임의 현재와 미래를 제시한 자리라는 평을 얻으며 삼성동 코엑스몰에서 나흘간 성황리에 진행됐다.

이번 전시회에는 개발업체·관련기관·단체 등 모두 45곳에서 250여개 작품 및 제품을 출품해 눈길을 끌었다. 이번 전시는 선두 개발사들의 노련미와, 학교 및 신생개발사들의 기지가 한 자리에 모이는 의미 있는 자리기도 했다. 현재 국내에서 최대 강세를 온라인게임을 비롯, 모바일·PC·아케이드·콘솔 등 다양한 플랫폼의 게임들이 다채롭게 선보였던 것.

‘온라인게임관’·‘비디오게임관’·‘PC게임관’·‘모바일게임관’·‘아케이드관’·‘학교 및 단체관’ 등 6개 전문관으로 꼼꼼한 진행장 구성이 돋보였다. 더불어 이번 ‘카멕스’가 눈길을 끌었던 또 하나의 이유는 올 최대 화제작이 대거 출동했다는 점이다. CCR이 최근 상용화에 성공,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RF온라인’과 미국의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가 연내 상용화에 나설 ‘월드오브워크래프트(WOW)’가 특히 눈길을 끌었다.

한편 시장에서 이미 대중적 인지도를 검증받은 중견 기업들이 신작을 대거 선보이며 한국 게임의 든든한 기반을 과시했다. ‘로즈온라인’은 ‘라그나로크’를 이을 차세대 주자로서 이번 카멕스를 통해 든든한 자리매김을 했고, JC엔터테인먼트가 ‘쉔무온라인’을 카멕스를 통해 오프라인 신고식을 가졌다. 대작들의 틈바구니에서 보드를 타고 달리는 새로운 개념의 레이싱게임인 애니파크의 ‘호버보드 ASDF’도 이번 행사에 반가운 얼굴을 내밀었다.

최근 한게임을 통해 빠르게 유저층을 넓혀가고 있는 NHN의 ‘당신은 골프왕’ 역시 행사 중 게임리그전을 펼치며 본격적인 인기몰이에 나서 눈길을 끌었다. ‘거상’으로 든든한 입지를 굳힌 감마니아코리아도 이번에 새로운 개념의 로봇 대전게임 ‘로보티어’를 첫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

앞선 바와 같이 이번 카멕스에서는 기존 중견개발사들의 신작들이 대거 선보이며 볼거리가 풍성한 행사였다. 이에 못지 않게 눈길을 끈 것은 중소게임업체들과 학생들의 다양한 작품이 선보였다는 점이다.

그중 관심을 받았던 작품은 현재 고등학교에 재학중인 학생들이 만들어 출품한 모바일게임이다. 한국게임과학고등학교 재학생들은 따로 학교 부스를 만들어 자신들이 개발한 모바일게임의 첫선을 보였다. 더불어 주성대학 게임디자인과 학생들도 교육과정에서 배운 각종 지식을 활용해 창작 모바일게임을 이번 전시회에 내놓았다.

학생들의 참여와 더불어 새로운 아이디어가 번뜩이는 작품들도 눈길을 끌었다. 모모웹이 선보인 스포츠 게임으로서 컴퓨터 대신 휴대전화를 이용한 모바일 게임이 그중 하나다. 무선인터넷 프로그램을 개발해 온 모모웹은 이 전시회를 통해 중력감지 센서를 이용한 골프와 낚시, 구슬 굴리기 게임 등을 선보였다. 중력감지 센서는 잠수함 또는 미사일 등의 기울기와 높이 등을 재는 데 사용하는 기술.

최근에는 3차원 컴퓨터 그래픽 애니메이션을 제작할 때 사람의 몸에 부착해 사람의 동작을 컴퓨터 그래픽으로 재현해 내는 ‘모션 캡처’ 장치에도 이 기술이 사용된다. 이 기술을 휴대전화용 게임에 응용한 것이다. 작은 센서를 휴대전화 아래쪽 충전기 연결단자에 부착하면 휴대전화를 기울이거나 흔드는 모든 움직임을 센서가 감지한다.

모모웹은 이 장치를 이용해 골프채를 휘두르는 기분으로 휴대전화를 휘둘러 골프를 즐길 수 있는 골프 게임, 낚싯대처럼 휴대전화를 움직여 조작하는 낚시게임 등을 소개했다. 한편 시장침체로 입지가 점점 좁아지고 있는 아케이드게임과 PC게임이 다수 선보였다는 점 역시 이번 카멕스의 성과다. 지지텍은 ‘홍수환 인 파이터’라는 스트레스해소용 체감형 복싱게임기를 선보이며, 씨에프엔은 무선 로봇을 이용한 아케이드게임기 ‘로봇짱’을 내놨다.

이 밖에 디지탈씨지·게임토피아 등도 각각 새로운 아케이드게임을 출품했다. PC게임으로는 라디안소프트의 캐주얼 경영시뮬레이션게임인 ‘헤어짱’과 조이파크도 PC버전 ‘이집트왕자-모세편’을 출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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