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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니YNK」윤영석 사장 "아시아 1위 게임퍼블리셔 될 자신있다"

  • 소성렬
  • 입력 2004.05.24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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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사장은 “게임 퍼블리싱 사업모델은 게임판권을 가지고 상업적으로 재 가공한 후 고객에 서비스하는 사업 모델을 말한다”면서 “해외에서는 이미 보편화된 이 사업 모델은 게임 개발을 지원하면서 우수한 개발사들을 선정 마케팅, 홍보, 고객지원, 기술지원, 투자 등 개발을 제외한 모든 부분을 함께 공유하며 상호이익을 추구하는 사업모델로 정착돼 있다”고 말했다.

‘국내에는 없는 새로운 퍼블리싱 모델을 만들어보자’. ‘진정한 퍼블리셔란 이런 회사다’. 윤 사장이 사업을 시작하면서 지향하는 목표점이다. ||“지금은 ‘게임 퍼블리싱’이라는 용어가 많이 일반화 되었지만, 써니YNK가 처음으로 게임 퍼블리싱이란 용어를 쓸 당시에는 매우 생소했었습니다. 때문에 ‘게임 퍼블리싱’은 ‘도전’이자 ‘위험’이기도 했습니다.” 업계에서는 당시 게임 퍼블리셔에 대해 인식을 하지 못했다.

‘우리가 만든 게임을 우리가 서비스해야지 왜 다른 회사에 줘서 돈을 벌게 해주냐’는 반발도 있었다. 그러나 어는 정도 자금력이 있는 회사라면 자체 서비스가 가능 하지만 대부분 영세한 게임 개발사들은 개발비 충당 자체도 힘에 겨운 것이 사실이다.

“개발이 완료 됐다해도 홍보 마케팅 등에 들어가는 비용은 개발비에 버금가는 것이 현실입니다. 영세한 개발사들은 때문에 퍼블리셔를 찾을 수밖에 없죠. 그러나 이런 일반적인 환경 때문에 퍼블리셔가 존재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퍼블리싱이란 말 그대로 처음부터 함께 개발사와 같이 공동으로 사업을 진행해 나간다는 생각을 해야 합니다. 운명을 같이 한다는 생각을 해야지 퍼블리싱에 실패해도 개발사만 손해를 보지 우리는 손해 볼 게 없다는 사고 방식은 매우 위험합니다.”

윤 사장은 퍼블리셔와 개발사의 관계는 주종의 관계가 아니라 동등한 비즈니스 파트너 이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최근 게임 서비스로 인해 어느정도 수익이 들어오면 먼저 생각하는 것이 게임 퍼블리셔일 정도로 너도 나도 게임 퍼블리싱을 하겠다며 혈안인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정작 국내에서 게임 퍼블리셔를 표방하는 회사들 중 개발사들로부터 정말 좋은 퍼블리셔란 말을 듣기는 쉽지 않은 것이 현실입니다. 자사의 목적과 부합하지 않으면 철저히 버릴 수 있다는 사고 방식 때문이라고 봅니다. 사람과 사람의 관계, 기업과 기업의 관계는 주종 관계가 아닌 수평 관계가 매우 중요합니다.”||윤 사장은 개발사와 퍼블리셔의 바람직한 관계로 게임 퍼블리셔는 파트너 개발사에게 신뢰를 심어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퍼블리싱 모델은 항상 개발사와의 상호 긴밀한 업무가 진행되기 때문에 협력사에게 신뢰를 심어주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온라인게임 ‘씰 온라인’의 개발사 그리곤엔터테인먼트와 향후 5년간 회사 차원에서의 총괄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하기로 했습니다. 신뢰를 쌓는 노력에서 비롯된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써니YNK는 올해로 창립 4주년을 맞는다. “항상 우리보다 개발사 입장에서 먼저 생각하고 개발자보다 유저 입장으로 행동한다는 원칙을 세우고 있습니다. 우리보다 남을 먼저 배려하고 남보다는 소비자를 먼저 생각하는 기업이 되자는 이야기입니다.

사원들에게도 이런 원칙을 강조합니다. 원칙이 없는 회사는 오래 가지 않습니다. 다소 더디게 성장하는 기업이라는 말을 들을 지언정 소비자를 먼저 생각하는 기업의 길을 가도록 꾸준히 노력할 것입니다.” ||윤 사장은 올 하반기 주력 사업으로 ‘씰 온라인’의 해외 진출과 현재 개발하고 있는 풀 3D MMORPG ‘로한(www.rohan.co.kr)’의 개발 마무리를 꼽았다.

“‘씰 온라인’이 현재 진출해 있는 대만과 일본을 제외한 중국, 태국, 베트남 등 본격적으로 해외 공략에 나설 계획입니다. 또 올 하반기에는 퍼블리싱 사업모델을 기반으로 한 게임 포털, 레몬볼에 다양한 컨텐츠를 강화, 공격적인 마케팅을 할 계획입니다. 현재 포털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기존의 포털형태에서 탈피, 새로운 형태의 포털을 선보일 계획입니다. 올 하반기 보다 다양해진 ‘레몬볼’을 기대하셔도 좋습니다.”

윤 사장이 만들고 싶은 써니YNK가 궁금했다. “써니YNK는 유저와 개발사에 있어 다음과 같은 퍼블리셔가 되고 싶습니다. 먼저 게임 개발사의 입장에서 자사 백년대계(百年大計)를 써니YNK와 함께 계획할 만큼 든든하고 신뢰 있는 퍼블리셔, 또 게임 유저들에게는 써니YNK가 퍼블리싱 하는 게임은 ‘뭔가 다르다’라는 부족한 2%를 채워주는 퍼블리셔가 되고 싶습니다.” 그가 만들고자 하는 회사다.

사진=유영민 기자|youmin2001@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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