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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병렬]「플레너스」대표이사

  • 안희찬
  • 입력 2003.10.27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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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병렬 대표이사는 그러나 넷마블이 앞으로도 더 많은 발전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했다.

노 대표이사에게 있어 이같은 발전은 자신의 영업마인드와 함께 ‘안되면 되게 하라’는 적극적인 사고방식에 기인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일본에서 13년간 회사생활을 하며 어려운 시기가 있을 때마다 자신을 잡아주는 힘이었던 ‘안되면 되게 하라’는 사고는 ‘불가능은 없다’라는 인식을 만들어 냈으며 현재 그가 사업을 추진하는데 있어 뚝심있고 진취적으로 진행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노 대표이사는 “넷마블을 처음 만들 때도 많은 사람들이 힘든 사업이라며 만류했지만 적극적인 사고를 한다면 이겨낼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해 사업에 뛰어들었다”며 “현재 넷마블이 고속성장을 했지만 앞으로도 고객에 대한 서비스정신과 적극적인 일 추진으로 더욱 발전하는 회사를 만들어 내겠다”고 말했다.

일본 체류 당시 그가 만났던 게임이 넷마블에서 서비스하고 있는 ‘스톤에이지’다. 국내에서 서비스하면 좋은 반응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해 관심있게 지켜봤던 ‘스톤에이지’ 게임을 몸담고 있는 넷마블에서 서비스하게 돼 노 대표이사의 마음은 남다르다.

처음 노 대표이사의 너무도 적극적인 사고 방식은 직원들에게 큰 부담으로 작용해 노 대표이사를 기피하려는 모습도 보였지만 현재는 격의없는 자리에서 보여주는 노 대표이사의 따뜻한 배려로 회사내에서 그와 대화를 나누는 것을 거부하는 직원은 없다.

노 대표이사는 너무도 바쁜 일과로 인해 자신의 시간을 갖지 못해 건강관리 등에 신경을 못 써 앞으로 시간을 할애해 자기 관리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한다.

넷마블을 앞으로 더욱 커뮤니티를 강화하고 오프라인 엔터테인먼트와의 연계로 더욱 강력한 국내 최고의 온·오프라인 엔터테인먼트사로 거듭 만들고 싶다는 노 대표이사는 이 역시도 강력한 추진력 때문에 잘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 대표이사는 “모든 일은 마음먹기에 달렸다. 특히 사업은 추진하는 사람이 어떤 마음을 먹느냐에 따라 승패가 결정된다”며 “힘들다고 생각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자신에게 주어진 일을 추진할 때 비로소 해결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노 대표이사가 최근 가장 주력하고 있는 것은 플레너스를 아름다운 회사로 만드는 일이다.
노 대표이사가 말하는 아름다운 회사란 고객에게 즐거움을 주고 직원에게는 행복을 줄 수 있는 회사다.

노 대표이사가 아름다운 회사를 만들려는 이유는 인터넷을 매개체로 이용하고 있는 서비스업체라로 판단하기 때문이다. 즉 서비스업체이기 때문에 고객들에게는 즐거움을 줄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게임이 미래산업인 만큼 최대한 고부가가치 산업에 앞장서기 위해 직원들에게는 행복을 줄 수 있는 회사를 만들려는 것이다.

노 대표이사는 “현재 추진하고 있는 아름다운 회사는 사람 중심의 경영이라고 볼 수 있다”며 “앞으로 이같은 신념에 따라 많은 사람들과 함께 회사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 대표이사는 이를 위해 3가지 경영방침을 세워 플레너스를 아름다운 회사로 만드는데 주력하고 있다.

먼저 노 대표이사가 강조하는 것은 서비스 경영이다. 서비스경영이란 회원을 중시하는 경영마인드다. 인터넷을 매개로 수 천만명의 회원들에게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는 서비스업체인 만큼 소비자에게 만족을 주어야 한다는 것이 노 대표이사의 생각이다.

두 번째는 가치경영으로 고효율/고수익 중심의 경영이다. 넷마블은 게임개발 및 서비스를 시작으로 게임포털, 게임퍼블리셔로 성장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게임 이외에도 영화/드라마의 VOD서비스, 만화, 스타(연예) 등 엔터테인먼트 산업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그러나 기업에게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보다 수익이다. 노 대표이사는 이 때문에 넷마블을 이용한 수익 창출에 주력할 방침이다.

노 대표이사는 “아무리 미래에 고부가가치 창출이 뛰어난 산업이라 해도 중요한 것은 수익창출이다”며 “앞으로도 넷마블은 수익창출을 위해 다양한 아이디어와 콘텐츠를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노 대표이사가 마지막으로 강조하는 경영방침은 투명경영. 수많은 벤처기업들이 성장하는 도중 무너진 것이 투명경영의 부족이 가장 큰 이유다. 노 대표이사가 가장 우려하는 것이 바로 이같은 투명경영에 대한 인식부족이다. 이 때문에 노 대표이사는 투명한 회사를 경영하기 위한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가시적인 성과도 거두고 있는 상태다.

노 대표이사는 “초기에는 자그마한 게임개발사로 시작했지만 현재는 국내 최고의 온·오프라인 엔터테인먼트사로 성장했고 앞으로 10년 아니 100년 이상을 갈 수 있는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투명경영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역설했다.||한국은 반도체 산업으로 세계를 제패한 이후 온라인게임으로 다시 한번 전 세계를 놀라게 하고 있다.

온라인 게임은 이제 한국을 대표하는 산업으로 부각됐으며 지금도 지속적인 발전을 거듭하면서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국내에서의 온라인 게임 시장은 포화상태에 이르렀다는 지적이 제기되면서 이제 해외로 눈을 돌려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실제로 고수익을 올리는 회사는 엔씨소프트, 웹젠 등을 비롯한 몇 몇 회사에 국한돼 있으며 대다수의 업체들은 수익성 저하로 치열한 경쟁만 하고 있는 상태다. 그만큼 국내 온라인게임 시장이 열악해 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노 대표이사는 이같은 국내 시장의 악화를 해외시장 개척을 통해 이겨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비록 해외시장 진출이 쉽진 않지만 적극적으로 나선다면 충분히 해외시장에서 수익을 올릴 수 있을 것이라는 말이다.

그는 많은 업체들이 현재도 해외시장 개척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좀 더 다양한 시각을 갖고 해외시장 개척에 나서야 한다며 아직 개척되지 않은 해외 신규시장을 적극적으로 발굴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현재 국내에는 수많은 게임업체들이 생겨나고 있다. 그러나 게임산업이 고속성장을 하면서 정책부재와 함께 문화로 정립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현재 게임은 많은 문제들로 인해 자칫 성장의 발목을 잡힐 수도 있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게임업체들이 단순하게 사행성을 조장한다는 부정적인 측면으로 비춰지는 경우가 대표적인 예이다.

그러나 게임은 하나의 디지털 문화로 건전한 게임문화는 네티즌 뿐만 아니라 게임업체들이 다 함께 만들어 가는 것이다. 이것은 게임업체들의 공조가 이뤄져야 가능하며 정부에서도 적극적으로 게임산업 육성에 나서야 가능하다.

노 대표이사는 “게임산업은 부가가치가 높은 산업으로 자리매김한 상태로 세계 경쟁력을 갖춘 산업이지만 국내에서는 오히려 게임에 대한 안좋은 인식이 팽배해 있다”며 “이러한 인식을 불식시키기 위해 업체는 건전한 게임문화 조성 및 공익적인 사업전개와 정부는 게임산업의 다양한 순기능의 발굴 및 육성책 등을 시행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네티즌들도 게임산업을 좀 더 다양하게 발전시키기 위해 장르를 편식하지 말고 다양한 장르의 게임을 즐기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라며 “올바른 게임문화 형성에 다같이 참여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사진=유영민기자|youmin2001@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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