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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화선]「엔씨소프트」부사장

  • 안희찬
  • 입력 2003.04.21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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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화선 부사장은 지금까지 쌓아온 마케팅력을 엔씨소프트에 활용, 이제 글로벌 기반을 다진 엔씨소프트에 날개를 달아 줄 것 이라고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

김 부사장은 국내 업체를 볼 때 가장 글로벌 가능성이 있는 벤처기업은 엔씨소프로 이미 글로벌이 되기 위한 기반은 다져진 상태라고 진단했다. 특히 과거 게리엇 형제의 영입에 대해 주변의 비난도 있었지만 이에 대해 김 부사장은 엔씨소프트였기 때문에 그 같은 결정을 내릴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앞으로 김 부사장은 엔씨소프트의 글로벌 게임개발사 도약을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이를 위해 자신이 담당할 해외개발이나 마케팅에 대한 다양한 방안들을 강구하고 있으며 현재 엔씨소프트는 새롭게 변신을 꾀하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

김 부사장은 “엔씨소프트의 해외시장 개척의 선봉장으로서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며 이를 통해 엔씨소프트의 글로벌 기업으로의 성장에 초석을 마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김 부사장의 전공은 누가 뭐라 해도 마케팅분야다. 그의 마케팅 실력은 이미 MS에서도 인정했다. 그는 원래 성균관 대학교에서 수학을, 한국과학기술원에서 응용수학을 전공한 수학자다. 그러나 김 부사장은 마케팅에 대한 공부에 전념, MS로부터 마케팅 능력을 인정받기 시작했다. 이 때문에 그는 1987년부터 올해까지 한국 MS에서 한글 윈도우와 한글 오피스 개발 팀장, 마케팅 부장, 영업이사를 역임했으며 MS 본사의 아시아지역 마케팅을 총괄했다.

그의 이력에서 볼 수 있듯이 그의 마케팅력은 탁월하다. 김 부사장은 마케팅에 대해 “소비자에게 기업의 상품을 정확하게 전달하는 것”이라고 단정짓고 있다. 따라서 그의 마케팅은 무엇보다 소비자들에 중점을 둔 마케팅이며 그의 이런 마케팅은 한글 윈도우와 한글 오피스 마케팅 부장과 영업이사를 거치면서 입증됐다. 김 부사장은 앞으로 자신이 그동안 축적했던 모든 마케팅에 대한 노하우를 엔씨소프트의 글로벌화를 위해 쏟아부을 계획이다.

김 부사장은 “지금까지 엔씨소프트는 글로벌의 초석은 다진 셈이지만 이를 잘 활용하기 위해 자신을 영입한 것으로 안다”며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시키기 위해 모든 마케팅 노하우를 활용할 계획”이라고 피력했다.

김 부사장은 엔씨소프트로 부임을 결정하면서 엔씨소프트의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다고 고백했다. 그가 볼 때 엔씨소프트는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잠재력이 가장 높은 기업으로 이미 이를 위한 발판은 마련한 상태이며 올해를 기점으로 내년이 되면 글로벌 기업으로 관심을 모을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김 부사장은 “엔씨소프트에 있어 올해는 가장 중요한 해로 해외 개발사들을 컨트롤하거나 국내에서 마케팅을 적절히 구사, 최대한 매출을 올리는데 주력할 방침이며 내년에는 이것이 초석이 돼 세계적인 개발사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엔씨소프트로 부임한 이후 김 부사장을 바라보는 직원들의 눈빛은 대단한 사람이구나 하는 감탄의 눈빛이다. 부임 첫날부터 김 부사장이 직원들에게 보인 모습은 가장 빠른 출근과 가장 늦은 퇴근이다. 특히 김 부사장과 함께 회의를 해 본 직원들은 하나같이 김 부사장의 일에 대한 열정과 논리에 대해 감탄한다.

일에 대한 열정은 이미 그의 몸에 배인 습관으로 프로근성이다. MS란 대기업에서 일한 그가 영업이사와 아시아 지역 마케팅을 총괄하는 위치에 오를 수 있었던 것은 그가 갖고 있는 프로정신이 큰 작용을 했다. 동료와의 선의의 경쟁에서 빠르게 성장할 수 있었던 기반을 다지기 위해 그는 자신의 사고를 100% 발휘하는 노력을 기울였으며 이와함께 창의적인 자세를 늘 견지했다. 그의 이런 노력 때문에 그는 늘 모든 일에 대해 적극적인 자세와 열의를 갖고 임하게 됐다.

김 부사장의 논리적인 사고는 대학교와 기술원에서 배운 수학이 기초가 됐다. 그는 자신이 갖고 있는 장점을 최대한 활용, 프로정신으로 무장하면서 MS가 탁월한 능력을 발휘하는데 일조 했다. 이런 그에게 있어 자연스럽게 배인 모습은 엔씨소프트에 근무하는 직원들에게는 놀라움일 수밖에 없다.

김 부사장의 적극적인 사고와 일에 대한 열의는 부임한지 한달이 조금 넘은 김 부사장의 위치를 한결 높여주고 있다.
김 부사장은 “무엇보다 직원들이 잘 따라주는 것 같아 팀웍이 제대로 갖춰져 있다”며 “앞으로 이를 바탕으로 엔씨소프트의 다양한 사업이 진행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김 부사장의 부임 이후 엔씨소프트의 분위기는 한결 부드러워졌다. 엔씨소프트에 있어 ‘리니지2’ 출시와 ‘샤이닝로어’의 새로운 출발 등 중요한 사안이 놓여 있지만 의외로 엔씨소프트의 분위기는 부드러우면서도 활기에 차있다. 직원들은 이같은 이유에 대해 김 부사장의 부임이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김 부사장이 늘 직원들에게 웃음으로 대하면서 직원들 사이에서도 서로 웃는 습관이 자연스럽게 스며들게 된 때문이다. 김 부사장은 언제나 웃는다. 특히 사람들과 함께 있을때는 유머와 재치를 한껏 발휘한다. 직원들에게 이런 김 부사장의 모습은 새로울 수밖에 없었으며 자연스럽게 따뜻하고 정감있는 사람으로 인식하고 있다. 또한 어려운 일이 있을 때면 언제나 달려가 자신의 어려움을 말할 수 있는 사람으로 생각한다.

김 부사장도 이런 직원들의 환대에 고마워하고 있다.
김 부사장은 “언제나 따뜻하게 직원들을 감싸고 싶은데 이런 마음이 그대로 전달된 것 같아 기쁘다”며 “일을 할 때는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하지만 회사 분위기는 부드럽게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김 부사장은 술과 담배를 전혀 하지 않는 기독교 신자다. 술과 담배를 하지 않는 대신 그는 운동을 좋아한다. 등산을 비롯해 골프, 조깅 등 다양하다. 특히 그가 좋아하는 운동은 등산.
그는 시간이 날 때면 언제나 가방 하나를 짊어지고 산을 오른다. 그가 산을 오르는 가장 큰 이유는 행복하기 때문이다. 모든 것을 훌훌 털어버리고 오른 이후 느끼는 산에 대한 정복과 포만감은 어느 것으로도 바꿀 수 없는 환희를 준다.

그가 술과 담배를 하지 않는 가장 큰 이유는 자기 관리 때문이다. 흔들리지 않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마케팅에 있어 철칙이라는 생각을 갖고 있다. 김 부사장은 “때로는 술이나 담배가 필요하다고 생각할 때도 있지만 자기관리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운동을 좋아하는 만큼 그는 모든 일에 활력이 있다. 이런 그의 분위기는 모든 사람들을 매료시킨다. 때로는 답답하다는 사람도 있지만 그와 몇 분만 얘기를 나누다 보면 그가 갖고 있는 매력에 빠진다. 김 부사장은 “운동을 즐기면 활력을 되찾을 수 있을 뿐 아니라 삶을 충전시킬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사진=유영민기자|youmin2001@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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