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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은] 나코인터랙티브 사장

  • 안희찬
  • 입력 2002.07.16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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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은 사장은 동아시아 시장이후 현재 미주지역과 유럽지역 공략을 서두르고 있다.
이미 동아시아 지역은 3년간 안정적으로 서비스할수 있기 때문에 미주지역과 유럽 지역이 관건이라는 판단 때문이다. 한 사장은 이를 위해 준비된 해외시장 계획을 하나하나 진행시켜 나가고 있다. 미주시장의 경우 국내 최고 온라인게임 ‘리니지’가 진출을 시도했지만 두 차례의 실패를 경험한 시장이라는 점에서 한 사장의 각오는 남다르다.
한 사장은 “미주시장은 아직 진출하기에 힘든 시장이기 때문에 많은 준비를 해야 한다”며 “‘리니지’의 실패를 거울삼아 현지화 전략을 세워 진출을 계획하고 있으며 앞으로 좋은 결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밝혔다. 이밖에 유럽시장에 대해서도 철저한 준비를 세우고 있으며 조만간 유럽시장 진출도 확정될 예정이다.||한 사장은 다른 게임업체의 사장들처럼 게임매니아는 아니다. 특히 패키지 게임에 대해서는 한 사장은 별다른 지식을 갖고 있지 않다. 더구나 게임을 개발한 경험도 없다. 그러나 그는 국내에서 풀3D 게임의 장르를 개척한 장본인으로 통한다. 게임을 모르는 한 사장이 어떻게 풀3D라는 장르에서 그 만의 독특한 장르를 만들어 낼 수 있을까?
한 사장은 이에 대해 “‘라그하임’은 나코인터랙티브란 회사에서 개발한 게임일뿐 유저들이 만들어가는 게임”이라며 “물론 풀3D라는 새로운 장르에 대한 두려움은 있었지만 유저들이 즐길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한다는 생각뿐이었다”고 말했다. 비록 한 사장이 게임에 대해 잘은 모르지만 이미 텍스트머드게임을 만든 경험은 있다. 대학시절 그는 ‘사라진 대륙’이라는 텍스트머드 게임을 학교내에서 서비스했다. 당시 텍스트머드 게임은 PC통신을 통해 텍스트로만 구현돼는 수준이었지만 게임에 문외한인 한 사장에게는 다른 사람과 함께 게임을 즐길 수 있다는 매력에 이끌려 게임을 개발했다. 텍스트머드 게임을 만들고 난 후 한 사장은 온라인상에서 게임을 구현하는 방법을 찾게 됐고 결국, ‘라그하임’이라는 게임을 개발하게 된 것이다. 한 사장은 따라서 ‘라그하임’에 자신이 게임에 빠져들게 한 커뮤니티적 요소를 강화시키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라그하임’의 가장 큰 자랑거리로 한 사장이 커뮤니티를 꼽는 것도 그 이유다. 커뮤니티를 강조하면서 한 사장은 온라인게임 유저들이 무엇을 요구하는지 어떤 콘텐츠를 필요로 하는지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다. 컴퓨터를 켜게되면 제일먼저 게시판에 올란온 글을 확인하고 유저들의 요구사항을 게임속에 담아낼려고 노력하고 있다.
이런 노력이 지속되면서 한 사장은 게임 유저들에 대해 속속들이 파악하게 되면서 ‘라그하임’을 유저들이 만들어가는 게임을 성장시켰다. 한 사장은 “개발사는 단지 유저들이 놀수 있는 공간을 제공해야 하며 게임은 유저들이 만들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유저를 아는 게임만이 성공할 수 있는 것 같다”고 강조했다.
||나코인터랙티브의 마케팅 방법은 주변 업계를 놀라게 한다. 나코인터랙티브에서 처음 시행했던 넷마블과의 전략적 제휴를 통한 게임 서비스는 이미 게임업계 전반에 걸쳐 시행되고 있다. 이미 넷마블처럼 퍼블리셔를 지향하는 업체가 10여개에 달하게 된 것도 나코인터랙티브의 마케팅이 성공을 거뒀기 때문에 발생한 현상이다. 한 사장은 이미 퍼블리셔 개념을 게임업계 전반에 유행시켰지만 새로운 프로젝트를 시작해 다시한번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다른 업체들과의 전략적 제휴로 퍼블리셔 개념이 아닌 공동프로모션 개념을 도입한 것이다.
인터넷업체 다음, 네이트 등 10여개 업체와 공동프로모션을 구축, 윈윈전략의 마케팅방안을 시행하고 있다. 이번주부터 다음을 통해 ‘라그하임’을 서비스할 예정이며 다음도 나코인터랙티브로부터 다양한 도움을 받게 된다.
한 사장은 “앞으로도 업체를 선도할 수 있는 마케팅 방안을 강구하고 있으며 향후 보여줄 마케팅들도 업계 관계자들을 놀라게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나코인터랙티브 한 사장은 누구보다 전반적인 게임업계의 공생을 강조한다. 한 사장이 추진하고 있는 해외진출이나 독특한 마케팅 방법, 3D온라인게임 등 업계에서 주목받고 있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한 사장은 모든 것이 업계가 공생하기 위한 방안임을 강조했다.
한 사장이 강조하는 것은 게임업계가 어려운 만큼 새로운 방안들이 나와야 하며 이런 것들은 어려운 업계에 돌파구를 만들어 줄 수 있을 것이라는 점이다. 한 사장은 “게임업계 전반이 살아야 나코인터랙티브도 더 커나갈 수 있다는 점을 상기시키며 자사보다 다른 사람을 생각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덧붙여 강조했다. 이와함께 한 사장은 유저를 생각하는 게임업체가 돼야 할 것이라고 업계 전반에 주문했다. 현재 나코인터랙티브는 돈 안쓰는 업체로 정평이 나 있다. 그러나 한 사장은 이런 소리에 개의치 않는다. 그에게는 나름대로의 소신이 있기 때문이다. 한 사장의 생각은 앞으로 수익금의 일부는 사회에 환원돼야 한다는 것이다.
수익금을 사회에 환원시킴으로써 올바른 유저를 양성하고 게임을 바르게 성장시킬 수 있다고 한 사장은 생각하고 있다.
최근 급부상하고 있는 사전온라인심의 문제도 온라인게임의 올바른 성장을 돕기 위한 법안이기 때문에 게임업계 자체적인 노력을 기울일 경우 쉽게 해결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한 사장은 “사전온라인심의 제도가 업계 전반에 걸쳐 큰 영향을 주겠지만 이에 앞서 업계에서 유저를 생각한 게임을 만들고 올바른 방향으로 이끌기 위한 노력이 절실하다”며 “이런 노력이 선행되면 심의제도도 일정부분 수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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