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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문화관광위원회」이미경 위원장

  • 소성렬 국장 press@khplus.kr
  • 입력 2005.01.03 19:41
  • 수정 2012.11.27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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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관련 충분한 예산확충과 투자환경 조성 등에 힘쓰겠다”

“게임산업 Hub로서의 위상 정립 등을 위해서 ‘게임산업단지’의 조성을 적극적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국회 문화관광상임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이미경(53) 위원장은 창간 3주년을 맞은 <경향게임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국회 차원에서 게임 산업 진흥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이같은 비전을 제시했다.

이미경 위원장은 또 “정부와 함께 게임 산업 관련 실효성 있는 정책발굴과 예산확충, 투자환경 조성 등에 더욱 많은 노력을 해 나갈 것이다”고 의지를 피력했다. 게임 산업에 대한 이미경 위원장의 관심을 읽을 수 있는 대목이다. <경향게임스〉는 창간 3주년과 신년 특별기획으로 국회 문화관광위원회 위원장으로 의정 활동을 활발하게 펼치고 있는 열린우리당 이미경 의원을 인터뷰했다.

■ 타 문화산업에 비해 연평균 성장률도 1.5배 이상 높음에도 불구하고, 게임산업에 대한 예산은 타 문화산업에 비해 낮은 편입니다. 게임산업을 육성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정부의 지속적인 투자와 관심이 있어야 한다는 의견이 많습니다. 이에 대한 생각은?
≫ 게임산업은 고성장률과 고부가가치를 가진 핵심 문화산업으로서, 국내 게임산업의 진흥을 위해 국회차원에서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국회는 정부와 함께 ‘세계3대 게임강국 달성’이라는 비전을 가지고 게임산업의 기초 인프라 강화, 해외진출 역량강화, 건전한 게임문화 조성, 게임 전문인력 양성, e스포츠 문화 활성화 등을 위한 정책대안의 발굴에 적극적인 관심을 쏟고 있습니다.

위원장의 직을 맡은 이후로 게임산업의 발전과 건전한 게임문화조성을 위해 지속적인 예산확충과 정책대안개발에 노력하고 있으나, 아직 미흡한 분야가 너무 많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정부와 함께 실효성 있는 정책발굴과 예산확충, 투자환경 조성 등에 더욱 많은 노력을 해 나갈 것입니다.

■ 게임산업발전을 위해 게임산업단지 조성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국회 차원에서 이에 대해 논의해 볼 의향은 있는지 궁금합니다.
≫ 최근 게임산업의 급속한 성장과 함께 국제게임산업의 Hub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게임산업단지’, ‘게임City’ 등을 통한 클러스터화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이를 위해 여러 기관과 지역에서 게임산업단지의 추진을 위한 연구도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게임산업의 발전, 지역간 균형 있고 특화된 게임산업 환경조성, 국제 게임산업 Hub로서의 위상 정립 등을 위해서 ‘게임산업단지’의 조성을 적극적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관련 부처, 업계, 지방자치단체, 학계 등과 공동으로 충분한 검토와 연구를 거쳐 체계적이고 실현 가능한 방안을 모색해 보겠습니다.

■ 문화산업의 범주로 새롭게 편입되고 있는 게임이 국내 산업계에 미칠 영향은 무엇이라고 보며, 향후 게임산업의 위상은 어떻게 변화되리라고 보시는지?
≫ 게임산업은 차세대 ‘반도체산업을 이어갈 전략산업이다’라고까지 강조하시는 분도 있을 정도로 중요성에 대한 관심이 높아가고 있습니다. 게임산업은 OSMU(One-Source Multi-Use)의 핵심장르로서, 애니메이션, 캐릭터, 기획 및 시나리오, 음악 등 다양한 문화콘텐츠장르를 비롯 응용기술 분야까지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게임콘텐츠의 수출이 크게 증가하며 아시아권에서 최고로 인기 있는 문화상품으로 자리 잡는가 하면, 우수한 인재들이 게임산업에 지속적으로 유입되며 적지 않은 고용 효과도 거두고 있습니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창의력과 도전정신을 십분 발휘하여 게임산업의 성장을 위해 노력한다면, 우리나라의 게임산업은 차세대 성장동력으로서 세계 게임시장에서 ‘세계3대 게임강국’이라는 확고한 위상을 가질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 게임이 국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무엇이라고 보는지 견해를 듣고 싶습니다. 위원장님이 생각하시는 게임시장의 활성화방안이 있다면.
≫ 2003년 기준으로 게임산업의 규모는 GDP의 0.55%인 4조원 규모로 나타나고 있으며, 앞으로도 고성장률을 유지하며 크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며, 수출에 있어서도 효자 상품으로서의 중요성이 날로 높아가고 있습니다. 또한, 게임산업은 문화콘텐츠산업 뿐만 아니라 교육, 복지, 홍보 등 다양한 분야와의 접목을 통해 더욱 높은 부가가치를 올릴 잠재적 가능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교육용게임을 통해 경제적 부가가치뿐만 아니라, 교육적 측면에서도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이 그 예라고 할 수 있습니다.

특히, 주5일제 등의 시행으로 게임, e스포츠 등 건전한 ‘가족여가문화’에 대한 관심도 크게 높아지고 있으며, 관련 시장의 확대도 크게 기대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건전한 게임콘텐츠를 개발할 수 있는 환경과 우수한 전문 인력의 양성시스템을 구축해 나가는 한편, 아케이드게임 등 취약한 플랫폼의 균형 있는 발전도 병행해 나가야 하겠습니다. 게임의 부정적 요소를 최소화하고, 건전하게 게임을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도 중요한 요소일 것입니다.

■ 업계에서는 ‘음반·비디오물및게임물에관한법률’의 보다 현실적인 적용이 가능케 하는 개정작업이 필요한 시기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관련법의 수정이나, 지원체계의 강화 등 관련 시스템을 재정비할 수 있는 방향으로 관련법령을 개정할 의향은 있는지.
≫ 현행법의 문제점과 개선의 필요성을 확인하고 정부에서도 관련법령을 정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게임업계를 비롯, 학계, 학부모층과 이용자층 등의 충분한 의견을 수렴한 후, 게임산업의 진흥과 건전한 게임문화조성을 충분히 반영할 수 있도록 법제도 개선을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 앞으로 의정활동 중에 게임콘텐츠에 관해 추진할 플랜은 있는지?
≫ 게임의 역기능을 최소화하고 건전한 게임문화를 조성하는 것이 궁극적으로 게임산업을 진흥시키는 지름길이라고 생각합니다. 업계, 학계, 관련 협단체, 정부 등과 함께 다양한 게임문화사업을 확대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국내 업체들이 경험과 노하우의 부족으로 해외진출에 많은 애로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전략적으로 해외시장을 개척하고 진출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와 병행하여 우수한 게임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는 인프라를 조성하는 한편, 기능성게임 등 새로운 장르가 크게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가겠습니다. 이를 위해 충분한 예산확충과 투자환경 조성 등 정책지원시스템 마련에도 적극적으로 노력해 나가겠습니다.

■ 마지막으로 국내 게임업계에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 창의력과 도전정신을 바탕으로 세계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우수한 게임 콘텐츠 개발에 노력해 주시기 당부 드립니다. 이와 함께, 자율규제활동, 게임문화사업 등 건전한 게임이용문화 조성을 위해서도 적극적인 노력을 당부 드립니다. 여러분들의 노력이 한국을 게임강국으로 이끈다는 자부심을 가져주시기 바라며, 국회에서도 가능한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입니다.

■ <경향게임스〉가 창간 3주년을 맞이했다. 향후 〈경향게임스〉가 이런 신문이 됐으면 하는 바람에 대해 이야기 해 달라.
≫ 먼저 <경향게임스〉 창간 3주년을 축하드립니다. 앞으로도 우리나라 게임 산업의 흐름, 게임 및 각종 유용한 정보를 신속히 제공함으로서 독자들에게 한층 더 가까이 다가설 수 있고, 독자와 함께 만들어 나갈 수 있는 <경향게임스〉가 되시기 바랍니다. 끝으로 <경향게임스〉의 창간에서 현재에 이르기까지 수고하신 사장님이하 임직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격려와 축하의 인사드리며, 게임 산업의 대변지이자 리더로서 거듭 나기를 기대해 봅니다.

사진=경향DB

■ 약력
+ 이름 : 이미경 (李美卿)
+ 출생 : 1950년 9월 20일
+ 학력 : 이화여자대학교대학원 정치외교학 석사
+ 약력
1971년 이화여대 한국여성연구소 연구원
1993년 한국여성단체연합 공동대표
제15,16대 국회의원
2002년 새천년민주당 당개혁특위 위원
2004년 제17대 열린우리당 국회의원
2004년 국회 문화관광위원회 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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