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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3주년 특별기획 Connecting People 1> 게임의 고수를 찾아서 ①

  • 윤영진 press@khplus.kr
  • 입력 2004.11.22 19:02
  • 수정 2012.11.27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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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게임 고수들의 공통된 의견은 ‘애정’이다. 이는 자신이 즐기는 게임에 대한 애정이 있어야만 보다 즐거운 게임 생활이 가능하다는 말로 풀이된다. 정확히 말한다면, 고수 입문의 비결은 존재하지 않는다.

몇몇 비기가 있다고는 하나, 이는 클래스의 선택이나 공략법, 특화된 사냥터 만이 전부. 고수들의 한결같은 의견은 애정을 밑바탕에 둔 연구다. 남들보다 오랜 시간 게임을 접한 그들답게 각 게임별 연구는 상당부분 이뤄진 셈. 결국 남들보다 갑절 이상의 연구만이 보다 빠르게 레벨 업을 경험할 수 있는 가이드라인을 제시할 뿐이다. 그대 고수를 꿈꾸는가. 그렇다면 게임에 대한 애정의 타깃은 연구로 삼을 수밖에.

||■ 고수 정보
+ 레벨 : 91(만렙 95)
+ 서버 : 카르테란트
+ 아이디 : 블루맨
+ 클래스 : 워리어

‘강할수록 겸손하라’. 릴 온라인의 지존 이영노(25·유통업)씨는 한때 20시간 이상 게임을 즐겨온 매니아다. 최근에는 하루 2시간 내외 게임을 플레이한다. 과거에 비해 게임을 즐기는 시간이 줄어든 것은 직장을 구한 탓이기도 하지만, 보다 오래도록 게임을 플레이하기 위한 책략이기도 하다. 게임을 지겹게 느낀다면 더 이상 게임이 아니란 생각 때문이다.

스피디한 진행과 게임을 즐기는 평균 연령대가 높아 매너 좋은 사람들이 가득하다며 릴 온라인 자랑을 늘어놓는 이영노씨. 그가 강조하는 고수가 되기 위한 비결은 역시나 정보 수집에 있다. 정보가 있어야만 향후 패치를 대비할 수 있기 때문이다.

||■ 고수 정보
+ 계급 : 별왕관(최종 계급 별왕관)
+ 서버 : 베타서버
+ 아이디 : [금은바다]롱
+ 클래스 : -

지난 2002년 2월부터 하루 평균 200판 이상, 하루 20여 시간을 즐겨온 양경호(29·자영업)씨. 그는 포트리스2 블루의 최대 강점을 턴방식에 두고 있다. 빠른 손놀림을 요하지 않아 누구라도 여유롭게 즐기는 것이 가능하며, 채팅 등 다채로운 즐거움도 부가적으로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양경호씨가 꼽는 고수로의 입문 비기는 정신 집중에 있다. 물론 다른 고수들의 플레이를 살펴보고 각과 바람에 대한 응용 능력을 키우는 것은 기본. 그 이후 플레이시 정신을 집중하고 감각을 잃지 않을 정도의 연습만 병행한다면 누구라도 고수가 될 수 있다는 것이 그의 지론이다.

||■ 고수 정보
+ 레벨 : 130(만렙 무한)
+ 서버 : 랜디아 서버
+ 아이디 : 독종
+ 클래스 : 도검

지난 2000년 8월. 평소 친분이 있던 형의 권유로 처음 드로이얀 온라인을 접했다는 황선규(18·학생)씨. 다른 온라인게임들도 다수 즐겨봤지만 간단 명료한 인터페이스와 전쟁시스템은 드로이얀만의 자랑이라고. 끈질김이 생명이라는 그답게 5시간 이상은 반드시 게임을 즐긴다는 그의 아이디는 ‘독종’이다.

게임에서 최고수가 되기 위한 그만의 전략은 바로 컨트롤에 있다. 하지만 컨트롤은 게임을 즐기는 시간과 비례해 점차 능숙해 지는 요소. 이때 필요한 것은 게임의 수명을 늘릴 부가적인 재미 찾기에 있다. 참고로 황선규씨는 최근 유저들과의 채팅에서 또다른 즐거움을 찾고 있다.

||■ 고수 정보
+ 레벨 : 74(만렙 80)
+ 서버 : 로고스 서버
+ 아이디 : 갑R돌R이
+ 클래스 : 전사

“PK에 별다른 제약이 없어 즐거움은 배가되죠.” 레벨 업과 장비 업도 즐거움의 한축이지만, PK를 할수록 기여도가 올라가는 시스템은 게임의 매력을 한껏 북돋는다고 말하는 설동우(35. 예술가)씨. 지난 2001년 9월 처음 게임을 접한 뒤, 이제는 하루 15시간 이상을 즐기는 초매니아.

그가 말하는 고수로의 입문 비결은 클래스에 있다. 일반적으로 활 클래스의 경우, 초반에는 쉽게 키울 수 있지만 점차 육성에 어려움을 겪게 된다. 물론 전사들은 몸빵을 해야하는 만큼 장비가 받쳐 주지 못한다면 최악의 난이도가 될 수밖에 없다. 물론 장비만 갖춰진다면 최고라고.

||■ 고수 정보
+ 레벨 : 127(만렙 255)
+ 서버 : 펠트로스
+ 아이디 : 사이연화00
+ 클래스 : 전사

길드전과 공, 수성의 시간대 분배가 잘 돼 있을 뿐 아니라, 이주일에 한번 수준의 이벤트는 즐거움을 더한다고 강조하는 김두현(19·학생)씨. 친구의 소개로 지난 2003년 10월 처음 코룸 온라인을 접한 뒤, 게임에 흠뻑 반해버렸다나.

하루 평균 6시간 이상씩 게임을 즐기며 느낀 점은 투자를 아끼는 것이 당장에는 이익인 듯싶어도 이는 큰 오산이라고. 그때그때 장비를 업그레이드 해 나가는 것이 보다 쉬운 레벨 업의 발판이 된다는 것이 김두현씨의 쉬운 고수되기 비법이다. 고수라서 좋은 점은 비교적 돈 벌기 쉬운 점과 고렙 몹을 잡는 만큼 고급 아이템을 얻을 확률이 높은 점이라고 말한다.

||■ 고수 정보
+ 레벨 : 400(만렙 400)
+ 서버 : 라무 1서버
+ 아이디 : AVENGER
+ 클래스 : 마검사

“단순히 레벨을 올리는 즐거움뿐이라면 쉽게 질릴 수밖에 없죠. 이런 점에서 살펴볼 때 뮤 온라인은 가히 최고입니다.” 뮤 온라인 자랑이 한창인 김철환(25·회사원)씨. 스탯치에 따라 장비를 입는 맛하며, 석을 바르는 짜릿함과 파티 플레이의 즐거움까지. 가히 웹젠 홍보직원조차 울고 갈 뮤 온라인 사랑이다.

2001년 5월 뮤 온라인을 접한 뒤 친구들과 함께 하루 24시간 게임을 즐기고 있다고 하니 그의 애정 역시 감탄을 자아내게 하는데 부족함이 없다. 고수가 되기 위함 비결은 자신의 클래스에 맞는 요정과의 호흡이 제일이라고. 한가지 아쉬운 점은 만렙인 탓에 공성전까지 할 일이 없다는 점이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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