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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N 최휘영 사장] “글로벌 콘텐츠의 핵심 허브로 성장시키는데 주력”

  • 김상현 기자 AAA@kyunghyang.com
  • 입력 2007.12.10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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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대표 검색포털, 가장 즐겨 찾는 페이지 1위, 게임포털 1위 등 수 많은 수식어로 인터넷 시장을 독식하고 있는 욕심쟁이 NHN. 매년 최고 매출액을 갱신하면서 국내 인터넷 업체 중 수년째 부동의 1위를 고수하고 있다. 현재 NHN의 사업 중 가장 두드러지는 성장을 보이고 있는 것은 단연 게임사업이다. 이런 차기 성장 사업을 예리하게 집어냈던 인물이 바로 최휘영 사장이다. 실제로 지난 2005년 사장 취임 후, 계획적인 퍼블리싱과 게임개발에 심혈을 기울였다. 그리고 2년이 지난 지금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성공적인 사업으로 인정받고 있다. 최휘영 사장은 “이제 게임사업이라는 경주마에 가속이 붙었다”며 “전 세계를 강타할 강력한 질주는 이제부터가 진짜”라고 야심찬 포부를 밝혔다.



NHN 최휘영 사장

“글로벌 콘텐츠의 핵심 허브로 성장시키는데 주력”

- 한. 중. 미. 일 전초 기지를 통해 퍼블리셔 명가 도약 ... 지속적인 사업 다각화로 블루오션 창출

사실 NHN의 게임사업은 최 사장 취임 전부터 진행됐다. 2003년 대작 MMORPG인 ‘아크로드 온라인’을 시작으로 세간의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서비스 이후 유저들의 반응은 냉담했다. 이에 최 사장은 취임 이후 게임사업의 로드맵을 다시 그려 나갔다. NHN이 ‘잘 할 수 있는 것’에 초점을 맞추면서 온라인게임 퍼블리싱 사업에 박차를 가했다. 이와 동시에 게임개발 부문을 NHN에서 독립시켰다. 그 결과 전문적인 퍼블리셔로의 도약에 성공했고 독립 법인으로 출발한 개발사들도 책임감을 가지고 타이틀을 개발하게 됐다.

최근 최휘영 사장은 내년 일본 검색 시장 진출을 위해 본사와 NHN 재팬을 오가며, 분주한 일정을 보내고 있다. 이와 동시에 한 해를 마감하고 2008년의 사업 전략 계획을 수립 중에 있다.



다양한 콘텐츠로 승부
올 한해 한게임은 본격적인 글로벌 게임 퍼블리싱 사업을 위한 기반을 공고히 해왔다. 우선 게임 제작 스튜디오 구축과 게임 펀드 조성 외에도 자체 퍼블리싱 플랫폼 ‘퍼플’과 ‘한게임S PC방’ 등을 통해 한게임 퍼블리싱 인프라 안정화에 주력했다. 결과 ‘군주 스페셜’, ‘울프팀’의 성공적인 퍼블리싱 뿐만 아니라 ‘반지의 제왕 온라인’, ‘고고씽’, ‘발키리스카이’ 등 경쟁력 있는 게임 콘텐츠의 퍼블리싱 계약을 통해 ‘한게임’의 서비스 역량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퍼블리싱에서 특히 두드러진 특징은 해외 대작 MMORPG에 대한 서비스에 적극적인 입장을 표명했다는 점이 꼽힌다.

일각에서는 이런 NHN의 적극적인 공세가 자칫 시장의 과열을 가져올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 최 사장은 잘못된 것이라고 일축했다.  



“우선 NHN이 막대한 자본을 투자해 해외 대작 게임의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닙니다. 금액에 대한 소문은 퍼블리싱 경쟁에 참여한 여러 게임사에서 추측한 내용인 것 같습니다. NHN은 퍼블리싱 계약 체결 자체를 목적으로 과도한 사업 진행은 하지 않는 원칙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게임 퍼블리싱 사업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자금력뿐만 아니라, 퍼블리싱을 위한 기술력, 서비스 노하우, 마케팅 파워와 서비스 플랫폼 등의 경쟁력이 주요한 선택 요인이라는 것이 최 사장의 설명이다.

캐주얼 게임에 비해 MMOG 또는 MMORPG는 콘텐츠의 라이프 사이클이 상대적으로 길다. 게임 이용자층이 넓다는 장점도 갖고 있기 때문에 캐주얼 게임뿐만 아니라 다양한 콘텐츠를 확보해서 서비스한다는 것이 최 사장의 계획이다.



글로벌 플랫폼의 경쟁력 강화
현재 일본 한게임은 일본 웹게임 부문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 게임포털로서 독보적인 위치를 점하고 있으며 우수한 한국 온라인게임의 퍼블리싱 뿐만 아니라, 일본 현지의 다양한 게임들의 퍼블리싱과 채널링을 통해 탄탄한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뿐만 아니라 점차 확대되는 모바일 게임 시장 공략을 위해 지난 해 인수한 모바일 회사인 ‘멀티텀’을 통해 2008년에는 휴대 전화를 이용한 모바일 게임 진출을 고려하고 있다.

NHN이 중국 해홍사와 공동으로 운영 중인 게임 포털 롄종(www.ourgame.com) 은 중국 유료화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검증된 게임들을 롄종을 통해 중국에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바탕으로 동접 수와 매출 양쪽에서 2배 이상의 성장을 거두고 있으며, 현재 NHN게임스가 개발한 ‘R2’의 서비스를 앞두고 있다.



NHN USA는 현지 시장 조사 작업과 각 게임들의 현지화 작업을 마치고 2007년 5월 게임 포털 서비스 이지닷컴(www.ijji.com)의 정식 서비스를 시작했다. 성공적으로 미국 시장 진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NHN USA는 한국, 일본 등의 브로드밴드 시장에서 구축한 노하우를 이용하여 미국 시장 현지화 작업을 마친 3D 플랫폼 기반의 게임을 통해 온라인게임 포털 영역을 개척할 예정이다. 또 이지닷컴은 미국 서비스를 겨냥해 자체 개발 중인 게임들을 차례로 선보일 계획이다.

“NHN 퍼블리싱 사업 목표는 한·중·일·미 플랫폼을 기반으로 국내외 우수한 게임 콘텐츠를 확보해 글로벌 게임 퍼블리싱 플랫폼으로서 확고히 자리매김하는 것입니다. 즉, 해외 콘텐츠의 국내 서비스는 물론, 국내 경쟁력 있는 콘텐츠의 적극적인 해외 퍼블리싱을 통해 궁극적으로 한. 중. 일. 미 플랫폼의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입니다.”

최 사장은 이런 플랫폼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한·중·일·미의 콘텐츠의 허브로 NHN을 우뚝 세우겠다는 야심을 피력했다.



재정비를 통한 또 다른 도약
최 사장은 전반적인 사업과 별도로 NHN의 이미지에 대해서도 고찰한다는 방침이다. 최근 네이버의 인터넷 포털 독주와 미디어 위의 미디어라는 지적이 적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이에 최대표는 네이버는 미디어가 아니라고 강력하게 못 박았다. ‘네이버 뉴스’ 서비스가 일반 대중에게 파급력을 지니기 때문에 그러한 오해가 있는 것 같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그러나 네이버는 언론에서 생산한 뉴스의 유통을 담당할 뿐 뉴스 컨텐츠에 대해서는 어떠한 편집도 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게임물등급위원회에서 밝힌 사행성 온라인게임에 대한 대처에 대해서도 정확한 자신의 입장을 피력했다. 웹보드 게임은 사행성 게임이 아니며 일부 불법 이용자들로 인해 웹보드 게임에 대한 부정적인 편견이 자리 잡고 있으며, 이는 97%를 넘는 건전한 게임 이용자들에게도 피해를 주고 있다는 것이다.

“한게임에서는 웹보드 게임 내에 게임머니 거래 등의 악용을 방지하기 위한 필터링 등의 엄격한 시스템을 적용하고 있으며, 불법 사용자 단속 및 모니터링을 위해 230여명의 운영인력과 연간 100억원 이상의 금액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건전한 게임문화 정착에도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는 것이 최 사장의 계획이다.

이런 전반적인 인식개선을 통해 넘버원 검색 포털 사이트 네이버와 국내 최대 인터넷 게임 포털 한게임을 운영하고 있는 국내 최고의 인터넷 전문 기업으로 다시금 도약한다는 방침이다. 이미 NHN은 검색을 중심으로 한 다양한 콘텐츠와 게임을 비롯한 엔터테인먼트 서비스로 아시아 최고의 인터넷 그룹으로 성장하고 있다. 2008년도에는 일본 검색 시장 진출과 한. 중. 일. 미의 글로벌 플랫폼을 강화하면서 아시아를 넘어 글로벌 인터넷 기업으로 우뚝 설 수 있기를 기대한다.



"NHN 퍼블리싱 사업 목표는 한·중·일·미 플랫폼을 기반으로 국내외 우수 게임 콘텐츠를 확보해, 글로벌 게임 퍼블리싱 플랫폼으로서 확고히 자리매김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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