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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네트 홍성주 사장] ‘큐팡’으로 새로운 도약의 길 제시 의지

  • 하은영 기자 hey@kyunghyang.com
  • 입력 2008.06.23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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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 매출 200억 달성 자신 … 인수합병, 해외 법인 설립 등 사업다각화 모색



점점 무더워지는 날씨 때문에 한낮 불쾌지수가 높아지고 있지만 온네트 홍성주 사장은 바깥의 더위를 모르고 지낸다. 2년 넘게 준비해온 신작 ‘큐팡’의 오픈베타가 시작된 이후 온네트 내부에서는 연일 태양보다 더 뜨거운 테스트 열기가 가득하기 때문이다.



홍 사장은 2005년 대표이사로 취임한 후 처음으로 직접 국내에 신작을 런칭하는 만큼 기대도 남다르다. 그는 ‘큐팡’을 시작으로 2008년 매출액을 200억대로 끌어올리겠다는 각오를 단단히 다지고 있다. 아울러 그는 온네트가 한 단계 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다양한 사업계획을 구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홍 사장은 소위 말하는 온네트의 초창기 멤버다. 중앙대학교 컴퓨터공학과 4학년이었던 96년 선·후배들과 의기투합해 시작됐던 온네트가 어느덧 창립 12주년을 맞이한 중견기업으로 성장한 것이다. 창업 이후 마케팅 디렉터로 일해 왔던 그는 2005년 8월 온네트의 대표이사로 취임, 본격적으로 경영에 뛰어들었다. 지난 2년여 동안 ‘큐팡’을 개발해 오면서 많은 공을 들여왔지만 홍 사장은 유저들에게 첫 선을 보인 지금부터가 본격적인 시작이라고 자신 있게 말했다.


‘큐팡’ 이제부터가 시작이다
“캐주얼 게임은 대규모 MMORPG에 비해 개발이 손쉬울 거라고 생각했어요. 그러나 가장 쉽고 간단하게 즐길 수 있는 게임을 만든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새삼 깨닫는 계기가 됐습니다.”



캐주얼 TPS ‘큐팡’의 개발기간이 비교적 오래 소요된 것에 대해 홍 사장은 쉽지 않았다는 말로 대신한다. 유저들이 가장 쉽고 편하게 즐길 수 있는 게임이라는 생각이 들도록 하기 위해서는 그만큼 많은 고민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열심히 개발한 만큼 그는 개발자들의 의도가 유저들에게 제대로 전달될 수 있을 것이라 확신했다.



“ ‘샷온라인’의 경우 초반에는 부족한 부분이 많았지만 점진적으로 발전해 나가는 모습을 보여주었던 것이 오랫동안 지속될 수 있었던 힘이라고 됐던 것 같아요. ‘큐팡’ 역시 향후 꾸준히 업그레이드되며 변화하는 유저들의 눈높이에 맞추어 나갈 생각입니다.”
그는 상용화도 해 보지 않고 서비스를 접는 게임에 대해서는 ‘아니다’고 딱 잘라 말했다. 개발과 오픈 베타 테스트는 일부분일 뿐, 상용화를 하고 지속적으로 발전적인 모습을 보이는 것이 더 중요한 과정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이에 그는 조급한 마음을 버리고 천천히 유저들의 만족도를 높여줄 수 있는 모습으로 ‘큐팡’을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퍼블리싱을 할지 자체 서비스를 할지에 대해 아직 정해진 바는 없습니다. 여름 내내 유저들의 반응을 지켜본 후 올 하반기까지는 ‘큐팡’ 국내 서비스에 주력할 계획입니다.”


게임사업 규모 점차 늘려나갈 것
홍 사장은 게임과 미디어 사업을 병행하고 있는 온네트의 전체 매출구조중 게임이 차지하는 비중이 점점 늘어나고 있는 만큼 향후 게임사업에 투자규모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근 미디어사업중 상당수를 정리하면서 게임사업에서 발생하는 매출이 90%를 차지하게 된 이후 게임사업을 보다 공격적으로 진행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홍 사장은 ‘샷온라인’이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 지속적으로 안정적인 매출을 발생시키고 있는 것과 동시에 ‘큐팡’이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되면 연내 전체 매출이 200억대 가까이 올라설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특히 현재 기획단계에 접어든 ‘샷온라인2’가 공개되는 시점인 내년 하반기 이후부터는 온네트의 라인업도 더욱 다양해질 것이라 내다보고 있다. “ ‘샷온라인2’에 대해서는 고민이 많습니다. ‘피파온라인’의 성공에도 불구하고 실패의 쓴잔을 맛본 ‘피파온라인2’의 사례를 거울삼아 기획단계에서부터 전략적으로 움직이고 있습니다. 전작이 그래픽적인 부분에서 다소 아쉬움을 많이 남겼던 만큼 ‘샷온라인2’에서는 화려한 그래픽을 구현해 필드의 느낌을 생생하게 전달할 예정입니다.”



이와 함께 홍 사장은 온네트USA를 중심으로 활발하게 글로벌 시장을 개척해 나가는 데에도 힘쓰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그는 연내 유럽 인근지역에 온네트의 또 다른 해외 법인이 설립될 가능성에 대해 언급하기도 했다.


도약 위한 새로운 활로 모색
홍 사장은 온네트가 새로운 도약을 하기 위해 새로운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에 대한 해답으로 홍 사장은 가장 먼저 지금처럼 게임 개발과 유통을 병행해 나가면서 각 부분의 영역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장기적으로 비전을 가지기 위해서는 전문 개발사로 남기 보다는 개발과 유통 사업을 동시에 진행하는 것이 옳다는 판단을 내렸기 때문이다.
“전문 퍼블리셔는 아니지만 개발은 물론 유통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향후에는 외부 게임을 국내에서 서비스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고민중입니다.



온네트USA를 통해 미국에서 서비스되고 있는 스퀘어에닉스사의 ‘콘체르토 게이트’를 국내에서도 서비스하게 된다면 그것이 국내 첫 퍼블리싱 게임이 될 수 있겠네요.”
이와 함께 그는 최근 업계 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M&A에 대해서도 시도해 볼 생각이 있다고 말했다. 온네트와 시너지효과를 낼 수 있는 게임사와의 인수합병을 통해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는 생각 때문이다.



“당장 거액의 인수금을 들여 특정 기업과 인수를 하는 것 보다 더 중요한 것은 인수 이후 장기적으로 어떤 플랜을 마련하느냐 일 것입니다. 현재 온네트도 다방면으로 인수 관련 이슈를 추진하고 있으며 동반으로 해외로 진출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중입니다. 어떤 방향으로든 온네트는 향후 새로운 도약을 위해 다양한 활로를 모색해 나갈 것입니다.”

사진 김은진 기자 ejui77@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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