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게임쇼(TGS) 현장을 가다 <1>
도쿄게임쇼(TGS) 현장을 가다 <1>
  • 김수연
  • 승인 2004.10.11 19:4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TGS2004에서는 전년도에 비해 휴대용과 모바일게임의 비중이 크게 늘어나 전체 출품 게임의 26%나 차지하게 됐다. 지난해 플레이스테이션용 온라인게임 27개를 선보인 소니가 이번에는 휴대용 게임기인 PSP로 관객의 발길을 사로잡았다.

지난 E3에서 처음으로 PSP (PlayStaion Portable)를 선보인 소니는 이번 TGS 2004에서 실제 플레이가 가능한 PSP를 공개하고 ‘그란투리스모’, ‘모두의 골프’, ‘릿지 레이서’ 등 22개의 게임을 선보였다. 소니는 벽에 전시된 PSP 이외에도 PSP를 휴대한 20여명의 도우미를 배치해 방문객들이 손쉽게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배려해 높은 호응도를 얻어냈다.

일본 이동통신업체들이 마련한 모바일게임 부스에서는 일본 최고의 대작게임인 ‘파이널 판타지 7’과 ‘드래곤퀘스트’ 등이 모바일게임으로 재 탄생했다. 이 밖에 ‘진 여신전생’, ‘바이오해저드’ 등 유명 게임들의 모바일 버전 10여종이 선보여 일본의 휴대용 게임 기술을 과시했다.||이번 TGS2004에서는 콘솔 기반의 온라인게임들이 주류를 이루던 지난해와 달리 국내 업체들이 주력하고 있는 PC 기반의 온라인게임들이 대거 선보인 것이 특징이다.

그동안 온라인게임에 소극적이었던 일본게임업체들이 이번 TGS2004에서는 대작급 온라인게임들을 대거 선보인 것. 코에이의 ‘대항해시대 온라인’, ‘신장의야망 온라인’, 아틀러스의 ‘진 여신전생 온라인’, 스퀘어 에닉스의 ‘프론트미션 온라인’등이 그것이다.

한편 대만의 게임업체들도 처음으로 TGS에 참가해 온라인게임들을 대거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지난해에 비해 국내업체들의 TGS2004 참여가 다소 줄었음에도 불구하고 온라인게임 출품작은 지난 해 51개에서 80개로 크게 늘어난 이유도 이 때문이다. ||뭐니뭐니해도 온라인게임의 강국은 한국! 국내 업체 중에는 엔씨소프트와 그라비티 등이 독립부스를 마련해 인기를 끌었다. 엔씨는 ‘리니지2’, ‘길드 워’, ‘알터라이프’ 등을, 그라비티는 ‘로즈 온라인’과 ‘라그나로크 애니메이션’ 등을 선보인 것. 특히 엔씨소프트는 ‘리니지 II 크로니클2’를 일본에서 처음 공개해 총 2만 명에 달하는 관람객들의 발길을 잡았다.

또한, ‘크로니클2’ 업데이트를 앞두고 로지쿨의 리니지 II 권장 컨트롤러, 마우스, 키보드와 SOTEC의 권장 PC 및 NEC 미쯔비시 모니터 등을 소개하며 관련 업체와의 다양한 공동 마케팅 계획을 발표했다. 특히, JCB와 함께 발표한 리니지 II 신용카드는 카드를 사용할 때마다 적립한 포인트로 게임을 즐길 수 있어 일본의 게이머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일본의 대표적인 온라인 게임업체 겅호온라인엔터테인먼트는 ‘라그나로크’, ‘A3’, ‘갯 앰프드’, ‘포트리스2’, ‘탄트라’, ‘서바이벌 프로젝트’ 등 한국 온라인게임 6종 외에도 자사에서 독자적으로 진행 중인 ‘GO’와 ‘론도’를 선보였다. 또 일본의 게임포탈 사이트 익사이트(Excite)를 통해 ‘프리프’, ‘샷온라인’, ‘프리스톤테일’, ‘리버스’ 등의 국산 게임이 공개됐다.

반면, 이진공작 등 14개 게임업체가 한국게임산업개발원 산하로 참가한 한국 공동관은 매년 그러하듯 올해 역시 관람객의 발길이 뜸해 아쉬움을 남겼다.

그러나 지난 달 31일, 한국게임산업개발원의 발표에 따르면 13개 국내 게임업체들이 TGS에서 약 3000만 달러의 수출상담실적을 올렸으며, 앞서 도쿄에서 열린 투자수출 상담회에서도 국내 온라인, 모바일게임 10개 업체가 참가해 2천8백만 달러의 상담실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