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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날 박성찬 대표] ‘LOCO’로 게임사업 진출, 글로벌 콘텐츠 기업 비전 … 2010년 코스닥 주가총액 10위 기업으로 성장 할 것

  • 박병록 기자 abyss@khan.kr
  • 입력 2009.09.07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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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오는 날은 다 좋은날’
‘닷컴 버블’을 견뎌낸 다날 직원들은 서로를 가족이라 부르고, 이런 직원들을 박성찬 대표는  다날의 비전이라고 말한다. 때문에, 이직률이 높은 IT 기업임에도 다날에는 장기근속 직원이 많다.


다날 박성찬 대표는 이러한 기업문화를 만들고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의 집무실은 권위의 공간이 아닌 고향집 사랑방 역할을 하고 있다. 직원들을 위해 마련된 다양한 서적이 분야별로 정리되어 있어 직원들이 수시로 방문해 책을 읽고 이야기를 나눈다.


이렇듯 직원들과의 소통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박 대표는 콘텐츠 업계의 혁신가로 통한다. 그는 ‘콘텐츠 이용료를 휴대전화로 편하게 결제할 수 없을까?’라는 아이디어를 현실화, 2000년 세계 최초로 휴대전화 결제 서비스를 상용화해 국내 콘텐츠 업계의 성장을 이끌었다.


최근 창립 12주년을 맞이한 다날은 게임을 포함한 3대 엔터테인먼트 콘텐츠 사업 진입과 IPN(국가 간 휴대전화 결제 서비스)을 통해, 글로벌 콘텐츠 기업이라는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음악, 스타 그리고 게임이라는 3대 엔터테인먼트 콘텐츠 사업 분야에서 유·무선 인터넷을 아우르는 강력한 콘텐츠 사업자로 성장할 것"



인터넷이 생활화된 현대인에게 다날의 기업 인지도는 상상을 초월한다. 영화, 음악, 휴대폰 콘텐츠, 웹 콘텐츠, 게임에 이르기까지 하루에도 수십 번 다날을 만난다. 글로벌 대기업의 인지도가 부럽지 않다. 높은 인지도를 바탕으로, 다날이 ‘LOCO’를 통해 게임 산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든다.


‘LOCO’는 FPS, TPS, RTS, RPG 등의 장르가 결합된 하이브리드 게임으로 혁신을 추구하는 다날의 기업이미지를 그대로 담고 있다. 게임을 메인으로 하는 엔터테인먼트 콘텐츠 사업을 본격화하는 다날의 박성찬 대표를 만났다.
 



- 다날의 게임사업 진출작 ‘LOCO’는 어떤 게임인가
‘LOCO’는 유저의 선택을 최대한 보장한다. 다양한 캐릭터와 스킬, 엔트리 시스템, 캐릭터 라인업 등 유저가 선택할 수 있는 전략 요소의 다양성은 ‘LOCO’의 장점이다. 유저의 선택은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게임 내 거대 NPC를 불러내거나 적에게 큰 타격을 가할 수 있는 거점인 ‘전략거점’, 게임 내 자원 채취를 효율적으로 할 수 있는 ‘자원거점’이 마련돼 있다. 또, 적 기지를 효율적으로 파괴할 수 있는 ‘거대 병기’와 ‘공성병기’ 등이 전략성을 극대화 한다. 유저들의 선택과 이에 따른 전략성의 보장이 ‘LOCO’의 가장 큰 특징이다.



- 온라인 RTS 장르는 아직까지 국내 시장에서 성공사례를 찾아볼 수 없다. 때문에 새로운 수익모델을 구축해야하는 ‘LOCO’에게 부담이 될 것 같다
오히려 또 다른 가능성인 것 같다. ‘LOCO’는 RTS 장르를 기반으로 RPG, FPS의 재미요소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전략 액션 게임이다. 전혀 새로운 장르이기 때문에 성공사례가 없는 것은 당연하다. 각각의 장르에서 성공을 거둔 게임들의 수익 모델을 분석해 ‘LOCO’에 최적화된 모델을 구축할 것이다. 하지만, 성공한 게임만이 고려의 대상은 아니다. 좋은 게임성에도 불구하고 흥행에 실패한 게임들을 분석해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도록 할 것이다.



- 게임시장 진입에 있어서 검증된 장르 게임으로 진입하는 것이 합리적인 선택 아니었나
그래픽이 뛰어나기 때문에, 혹은 MMORPG, MORPG 장르라서 성공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유저들에게 재미있는 게임으로 다가갈 수 있을 때 성공할 수 있다. 때문에, 신선한 재미를 유저들에게 제공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 장르를 선택하게 됐다. 성공과 실패라는 냉정한 국내 게임 시장에서 기존 장르보다 더 높은 성공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고 판단했다.



- 투자자들이 새롭게 선보인 ‘LOCO’를 다날의 성장 모멘텀으로 평가하고 있다
온라인게임은 다날이 지난 2007년부터 전략적으로 준비해 온 핵심 사업이다. 게임 사업 추진에 대해 초기에는 일부 우려가 있었지만, 현재까지 매우 성공적으로 개발이 진행돼 왔고 퍼블리싱 계약도 국내외 게임 업계의 높은 관심 속에 이루어지고 있다. 기존 결제사업의 성장과 함께 향후 게임 사업이 다날의 성장 동력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확신한다.



- 국내 게임 시장은 레드오션 상황이다. 게임시장 성공을 위한 다날의 전략은 무엇인가
다날은 그 동안 모바일 콘텐츠와 다양한 인터넷 서비스로 축적해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온라인게임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국내 게임시장이 레드오션이라고 하지만  여전히 매년 높은 성장률을 나타내고 있다. 새로운 콘텐츠 수요가 끝없이 발생하기 때문에 영원한 블루오션이라고 할 수 있다. 동시에 많은 출시작 중에 게이머들의 높은 호응을 얻는 게임이 매년 새로이 등장하고 있다. 다날은 기존 게임시장에서 볼 수 없었던 독특한 게임성과 게임진행 방식으로 차별화를 시도, 유저들의 기대에 부응하도록 노력하겠다.



- 국내 게임기업들이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서 해외시장 공략에 적극적이다. ‘LOCO’의 해외 진출도 이런 노력의 일환인가
게임 사업을 구상하면서 시행착오를 줄이고 국내 시장의 위험성을 극복하기 위해서 치밀한 계획을 세웠다. ‘LOCO’는 2007년 개발 초기부터 지금까지 철저한 타임 테이블에 의해서 진행되고 있다. 해외 진출 역시 게임 사업 구상 때 결정된 사항으로 ‘LOCO’의 개발 프로세스에 따라서 계획대로 이루어지고 있다.



- 국내 서비스 파트너사 KTH와의 협력과 ‘LOCO’ 이후 양사의 관계는
KTH는 수년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십이지천2’를 성공적으로 론칭시키는 등, 게임 퍼블리싱에 대한 노하우와 훌륭한 인적, 영업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LOCO’를 서비스함에 있어 다날과 KTH는 단순히 개발사와 퍼블리셔의 관계를 넘어 긴밀하게 협조하고 있다. ‘LOCO’를 시작으로 KTH와 다날은 ‘좋은 게임, 좋은 서비스’로 지속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 앞으로 다날의 콘텐츠 사업은 어떻게 이루어지나
‘LOCO’에서 확인할 수 있듯 다날은 변화를 추구하는 기업이다. 게임을 시작으로 진입한 콘텐츠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변화를 이어나갈 것이다. 직원들의 아이디어를 모아 경쟁력을 갖춘 신규 콘텐츠 사업을 만들고, 새로운 전략 사업 IPN을 세계시장에 성공적으로 론칭해 새로운 시장을 선점하겠다.


- 향후 비전을 말해달라
다날의 경영철학이자 비전은 언제나 사람이다. 지난 12년 간 다날의 성장을 이끈 것은 다름 아닌 다날 식구들이며, 이들이 바로 앞으로 더 큰 성장을 이루기 위한 가장 중요한 자산이다. 언제나 서로의 의견을 경청하고 새로운 사업아이디어를 심도있게 논의할 수 있는 회사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다날은 휴대폰 결제 솔루션과 디지털 콘텐츠라는 양 날개로 글로벌 시장을 향해 비상할 것이다.



[게임CEO 추천도서] 시크릿
- 론다 번

박성찬 대표는 직원들에게 종교를 가지라는 충고와 함께 ‘시크릿’을 추천한다. 박 대표는 이 책을 통해 건강과 부, 행복을 손해 넣은 현대의 대가들의 지혜를 배울 수 있었다고 말한다. ‘시크릿’은 언론인, 작가, 과학자, 철학자들과 공동 작업으로 탄생한 책으로 최고의 자기계발서로 손꼽힌다. 한권의 책으로 중요한 인생의 가치를 배울 수 있는 ‘시크릿’, 한번은 꼭 읽어야 할 박 대표의 추천 필독서다.



박성찬 대표 프로필

● 고려대학교 건축공학과 졸업
● KAIST 최고지식경영자과정 수료
● 1992 ~ 1997 시티건설 대표이사
● 2004. 3 ~ 2006. 12 벤처기업협회 수석부회장
● 1997.7 ~ 現 다날 대표이사


사진 김은진 기자  ejui77@kh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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