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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디지털콘텐츠진흥원 권택민 원장] 기능성게임 통해 게임문화와 산업 두 마리 토끼 잡을 것 … 기능성게임의 원스톱 서비스 가능하도록 행사 기획

  • 김상현 기자 AAA@khan.kr
  • 입력 2009.09.14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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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에 기능성게임 클러스터를 조성해 게임산업 제 2의 도약에 앞장 서겠습니다.”


경기디지털콘텐츠진흥원(이하 GDCA) 권택민 원장이 ‘경기기능성게임페스티벌 2009(이하 KSF 2009)를 통해 기능성게임의 새로운 비전을 제시한다는 각오를 내비쳤다. 


게임의 부정적인 인식 타파와 새로운 수익모델 창출, 세계 시장에서의 선점 등 기능성게임을 통해 게임문화와 산업 발전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겠다는 것이다. 


최근 지역자치단체들의 기능성게임 모시기 열풍에 대해서는 산업적인 기반이 없는 가운데, 단순 행사로는 지역산업으로 발전시킬 수 없다는 것이 권 원장의 지론이다. 이에 세계 최초로 열리는 기능성게임페스티벌을 통해, 대중화는 물론, 산업적인 기반까지도 튼실하게 다지겠다는 것이 그의 계획이다.


권택민 원장은 “KSF2009를 통해서 기능성게임의 모든 것을 보여 주겠다”며 “경기도가 기능성게임의 메카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를 통해 여러 사람들이 기능성게임에 대해 제대로 알았으면 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게임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 또한 개선됐으면 합니다."



권택민 원장은 지난 2006년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 디지털콘텐츠사업단장 재직 시절부터 기능성게임에 대해 높은 관심을 보여왔다. 그는 기능성게임이 게임의 한계성을 보완하고 더욱 발전시킬 수 있다는 확신을 가지고 있었다. 이때문에 기능성게임에 대해 누구보다 열심히 공부를 시작했고 현재, 70년대 명명된 시리어스(serious) 게임부터 현재 교육, 군사, 의료분야 등으로까지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는 기능성게임에 대해 상당한 수준의 지식을 갖고 있다. 이 같은 기반이 KSF2009 추진에 큰 도움이 됐다는 것이 권택민 원장의 설명이다.
 



- ‘KSF2009’를 계획하게 된 이유는 무엇인가
이전부터 기능성게임에 대한 관심이 높았고, 경기도에 적지 않은 기능성게임 개발사들이 존재한다는 것을 알았다. 이에 GDCA에서 어느 정도 기반을 조성한다면 기능성게임을 특화시킬 수 있을 수 있다는 자신감이 들었다. 제반 산업이 받쳐주기 때문에 중앙정부와 잘 협조한다면 향후 경기도를 기능성게임의 메카로 발전 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 최근 지역자치단체에서 기능성게임 모시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자칫 밥그릇 싸움으로 비쳐질 수 있을 것 같은데
지역 특화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산업적인 기반이다. 지역 단체들이 기능성게임 관련 사업들을 추진하고 있지만, 제반 산업 요건이 받쳐주지 않는다면, 그들만의 행사로 끝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한다. 경기도의 경우, 최근 설립된 글로벌허브센터를 중심으로 메이저 개발사는 물론 신생개발사들까지 다양한 게임사들이 존재한다. 2010년에 완공 예정인 판교테크노밸리까지 고려한다면 충분한 산업기반을 갖추고 있다고 생각한다.



- 기능성게임도 여러 분야가 있다. 경기도에서 한 분야를 집중적으로 육성시킬 계획은 없는지 궁금하다
이번에 개최되는 KSF2009에서 기능성게임의 ‘A to Z’를 모두 보여주려고 노력중이다. 아직 산업적인 특화를 생각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생각한다. 일단 기능성게임에 대한 이해도를 충분히 높이고 대중화시키는 것이 더 중요하다. 이후 기능성게임에 대한 특화는 업체들에 달려있다. 함께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사업들을 추진하다보면 의료, 교육, 군사 등 특화된 사업이 분명히 나올 것이라고 생각한다.  



- 기능성게임을 개발하는 업체들에 대한 혜택 또한 고려하고 있는가
모든 것이 예산문제이긴 하지만, 적극적인 지원 혜택을 고려중이다. 일단, CDN(콘텐츠전송네트워크)서비스 지원부터 시작할 계획을 갖고 있다. KSF2009를 계기로 기능성게임 개발업체들에게 더 많은 혜택을 줄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이 밖에도 산학 협력을 통한 기능성게임 개발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



이번 행사는 오는 9월 25일부터 27일까지 성남코리아디자인센터에서 개최된다. 군사, 의료, 교육 등 다양한 기능성게임을 만나 볼 수 있다는 것이 GDCA 측의 설명이다. 기능성게임의 모든 것을 총망라하겠다는 것이다. 단순히 전시행사를 탈피하고 관람객과의 호흡을 위한 다채로운 부대행사 또한 계획 중이다.

관람객들과 함께 호흡하면서 기능성게임을 알리고 이를 통해 게임의 부정적인 인식 개선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것이 권 원장의 설명이다.



- 기능성게임만으로 전시회를 여는데 어려움이 적지않을 것 같은데
걱정을 안했던 것은 아니다. 그러나 행사를 진행하면서 많은 업체들이 관심을 보여 왔고 실제로 40여개 정도의 업체가 이번 행사에서 자신들의 콘텐츠를 뽐낼 계획이다. 콘텐츠 또한 다양해 충분히 관람객들이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전시 이외에도 다양한 부대행사를 계획했다. 특히 참여형 행사가 많아서 활기넘치는 KSF2009가 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 기능성게임 관련 컨퍼런스도 준비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
‘Games for Humanity(게임, 인간을 향하다)’라는 주제를 갖고 국내외 전문가 4명이 강연을 펼칠 예정이다. 인종문제서부터 빈곤, 환경 문제에 이르기까지, 오늘날 우리 사회가 당면한 이슈에 관한 다양한 해결책이 도출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이 같은 컨퍼런스는 향후 개발사들에게 아이디어를 제공함과 동시에 게임의 부정적인 인식 개선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 신종인플루엔자 발병으로 전시회에 어려움이 많을 것 같다. 대책을 세우고 있는가
공교롭게 첫 행사에서 예기치 못한 복병을 만난 것 같다. 무엇보다 건강 안전이 우선임을 명심하고 분당구 보건소의 협조 아래, 열감지기, 마스크 등을 구비해 준비 중이다. 대형 포스터를 통한 예방 또한 각별히 신경 쓰고 있다. 쾌적한 관람 환경이 중요한 만큼, 충분히 준비해서 불상사가 일어나지 않도록 노력할 것이다.



- 이번 행사를 통해서 꼭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다면
중앙정부처럼 3대 글로벌 게임강국이라는 거창한 슬로건을 내세우지 못하지만, 행사를 통해 기능성게임에 대해 여러 사람들이 제대로 알았으면 하는 것이 목표다. 게임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 또한 개선됐으면 하는 바램이다. 기본적인 작은 목표들이 달성된다면 2012년 정도에는 경기도가 기능성게임의 메카로 발 돋움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KSF2009를 게임문화와 산업 모두를 발전시킬 수 있는 국제적인 행사로 발전시킬 생각이다.



[권택민 원장의 추천 도서]
●  미디어소비자 광고의 변화
- 론다 번

출퇴근 시간을 이용해 책을 틈틈이 읽는다는 권택민 원장은 책을 통해서 정책 아이디어를 많이 얻는다고 귀띔했다. 그가 추천한 책은 ‘미디어소비자 광고의 변화’다. 콘텐츠 산업을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는 소비자들의 심리를 정확히 파악하고 이를 어떻게 이용할지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해주고 있어 콘텐츠 개발자들에게는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권택민 원장 프로필


● 1959년생
● 서강대학교 경영대학원 국제경영학 석사(1994)
● 서울대학교 행정대학원 정보통신방송정책과정 수료(2001)
● 1984년  ~ 1997년 데이콤 무선사업단 사업부장
● 1997년  ~ 2000년 하나로통신 경영기획실장
● 2000년  ~ 2003년 하나로통신 전략사업단장, 경영기획담당, 경영지원실장 상무
● 2004년  ~ 2008년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 디지털콘텐츠사업단장
● 2006년  국무총리표창
● 2008년  ~ 현재 경기디지털콘텐츠진흥원 원장 겸, 숭실대학교 정보과학대학원 겸임교수


사진 김은진 기자  ejui77@kh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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