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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날엔터테인먼트 박주용 이사] 글로벌 시장 통합하는 세상 프론티어

  • 박병록 기자 abyss@khplus.kr
  • 입력 2010.06.24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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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개념 ‘로코’ 한국을 글로벌 시장 중심으로 이끌것 … 안정적 서비스와 비즈니스 마인드로 승부수


대한민국 게임 개발자들의 열정으로 ‘MADE IN KOREA’는 신뢰의 상징이 됐다. 국내에서 개발된 온라인게임은 글로벌 마켓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으며, 분야의 일류 상품으로 인정받고 있다. 하지만, 게임 관련 비즈니스에 있어서는 아직 갈길이 멀다. 개발력에 의존한 국내 게임산업이 비즈니스 측면에서는 아직까지 보완할 부분이 많기 때문이다.


다날엔터테인먼트가 개발한 ‘로코’는 독창적이고 완성도 높은 게임성은 물론, 게임 콘텐츠 비즈니스에 있어서도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 전세계 단 한곳에서도 상용화 서비스를 진행하지 않았지만, 중동, 남미, 아프리카를 제외한 모든 지역에 이미 수출 계약이 완료 됐다. 특히, 유럽에서는 비공개 테스트 최다 동접자 기록을 갈아치우며 기대작으로 각광받고 있다. 다날엔터테인먼트 박주용 이사는 “게임을 잘 만들어 유저들의 호응을 이끌어내는 것도 중요하지만, 글로벌 시장에서 기업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서는 비즈니스적 접근이 필요하다”라며, “게임의 안정적인 서비스와 글로벌 퍼블리싱에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다날이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세계는 이미 하나의 마켓, 한국을 넘어 세계인이 즐기는 게임으로 인정받는 게임 프로바이더만이 생존 할 것"


다날엔터테인먼트(이하 다날) 박주용 이사는 함께 이야기를 나누는 것만으로도 그가 가지고 있는 열정과 특유의 유쾌함에 전염되어 버릴 정도로 에너지가 넘치는 인물이다. 다가오는 6월 24일 대망의 공개 서비스 일정을 눈앞에 둔 박 이사는 자신감이 가득하다. 내년까지의 업데이트, 운영 시스템, 해외 서비스 계획까지 만반의 준비가 끝났기 때문.


다날의 게임사업을 이끌고 있는 박주용 이사를 만나, 서비스를 앞두고 있는 ‘로코’와 다날의 글로벌 콘텐츠 프로바이더 비전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었다.



▲ 다날엔터테인먼트 박주용 이사 


[흥행위한 모든 준비 끝낸 ‘로코’]
“비공개 테스트 시점에서 공개 서비스와 상용화 모델을 준비했다. 한 스텝 먼저 생각하고 준비했기 때문에 콘텐츠 부족이나 준비 소홀로 문제가 발생하지 않을 것이다”


‘로코’는 다날의 첫 자체 개발 게임이자 게임사업에 출사표를 던진 게임이다. 때문에, 일각에서는 서비스 영속성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다소 민감한 질문에 박주용 이사는 문제없다는 반응이다. 그런 주변의 물음이 오히려, 자신과 개발자, 서비스 인력들에게 무언가 보여주겠다는 각오로 굳어지고 있는 모습이다.


‘로코’는 RTS의 전략성과 RPG의 성장, FPS의 조작, 액션 장르의 타격감을 모두 더한 하이브리드 게임이다. 색다른 게임성을 구현하기 위해 지난 3년간 모든 개발자와 퍼블리싱 담당자들이 고민했다.



박주용 이사는 “‘로코’는 공개 서비스 콘텐츠는 물론, 내년 상반기 업데이트까지 모두 개발이 끝난 상태다”라며, “콘텐츠를 순차적으로 공개해 유저들이 새로운 게임성에 적응하고 게임 플레이에 대한 동기를 부여할 수 있도록 업데이트 계획을 잡고 있다”고 말한다.


박주용 이사가 고민하는 것은 전혀 새로운 게임성의 ‘로코’를 어떻게 하면 효과적으로 유저들에게 전달할 수 있는가 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사전에 상호 유기적으로 연결된 콘텐츠를 확보, 개발일정을 고려한 업데이트가 아니라 유저들의 플레이 패턴을 고려해 순차적으로 공개한다는 전략이다. 게임들이 라이브 서비스에 들어가기 전 부족한 콘텐츠를 채우기 위해서 허겁지겁 용량 늘리기 식의 불필요한 콘텐츠를 추가하는 것과는 다른 모습이다.



[최단기간 글로벌 프로바이더 등극]
“다날에는 국내 선도 기업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는 퍼블리싱 전문가들이 많다. 콘텐츠 자신감을 바탕으로 글로벌 마켓에서 인정받는 게임 콘텐츠 프로바이더. 우리에게는 어렵지 않은 목표다.”


박주용 이사는 그라비티에서 ‘라그나로크’, YNK 코리아에서 ‘씰온라인’과 ‘로한’을 성공적으로 론칭시킨 퍼블리싱 전문가다. 특히, 빅3(‘썬’, ‘제라’, ‘그라나도에스파다’)의 이슈 가운데 ‘로한’을 성공시켜 그 실력을 인정받은 바 있다. 박 이사의 경험은 개발과 더불어 퍼블리싱을 하는 협력사들의 고충을 이해하고 이를 개선하려는 노력으로 이어지고 있다.



다날은 국내 공개 서비스를 시작으로 전세계 곳곳에 위치한 협력사들과 글로벌 서비스에 나선다. 돌발적인 상황에 대처하기 위해서 30명 내외의 현지화 및 퍼블리싱 지원 사업부를 구성했다.


“최근 유럽에서 진행된 비공개 테스트에서 해당 지역 최대 동접자 기록을 경신했다. 다날의 비즈니스 마인드가 정식 서비스 전 남미, 중동을 제외한 전세계 수출 계약을 가능하게 했다.”



다날은 이미 글로벌 게임 시장에서 인지도가 높은 기업이다. 정식 서비스 게임이 단 하나도 존재하지 않은 상황임에도 이를 가능하게 한 원동력은 철저한 비즈니스 마인드 때문이다. 지난 유럽에서의 비공개 테스트에서 다날은 기술 지원팀을 꾸려 문제 발생에 24시간 대기했다. 다날의 이런 모습에 현지 퍼블리셔가 무한 신뢰를 보이는 것은 당연한 결과다.



[흥행과 글로벌 두 마리 토끼 잡는다]
유저들의 기대감은 ‘스타크래프트2’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 오히려, ‘스타크래프트2’가 국내 정서를 무시하고 막무가내 행보를 계속하고 있어서 ‘로코’에 기대하는 유저들이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다.


‘로코’는 글로벌 e스포츠 게임이라는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전세계에 수출 계약이 체결되어 있어, ‘스타크래프트2’의 대항마로도 손색이 없다. 오히려, 국내 e스포츠 팬들로부터 ‘스타크래프트2’가 외면 받는다면, ‘로코’의 흥행은 상상을 초월할 것이라는게 업계의 일반적인 견해다.



박주용 이사는 “온라인게임은 작품이 아니라 서비스 개념의 콘텐츠다. 많은 유저들이 즐기는 것만큼이나 협력사들에게 수익적인 혜택을 극대화하는 것도 중요하다”라고 말한다.
이 같은 시장 상황에 다날이 가지고 있는 비즈니스 마인드가 합쳐진다면 그 시너지 효과는 기대 이상일 것이다. 게임의 흥행에 따른 과실을 국내외 협력사들이 함께 나누면서 경쟁력을 확보하게 되기 때문이다.


“온라인 게임 서비스는 끝없이 계속되는 길을 우직하게 달려나가는 마라톤과 같다. 다날의 전 직원은 달릴 준비가 끝났다.”



‘로코’는 월드컵 기간, 그것도 대 아르헨티나전(6월 17일) 대 나이지리아전(6월 23일) 다음날 서비스 이슈가 있다. 이 기간 다날은 전 직원이 한 곳에 모여 응원전을 같는다. 이들이 콘텐츠와 서비스 준비에 대한 자신감이 없다면 결코 할 수 없었던 것이다.


아무도 기대하지 않을 때도 흥행이라는 결과를 만들어낸 박주용 이사, 이제 세계가 주목하는 ‘로코’로 글로벌 프로바이더로 성장할 다날을 준비하고 있다.


박주용 이사 추천 도서
●  고우영의 십팔사략 - 고우영



박주용 이사는 다른 사람의 생각을 이해하고 자신의 생각을 설득력 있게 펼칠 수 있어 책을 놓을 수 없다고 말한다. 박 이사가 추천한 도서는 고우영 화백의 십팔사략이다.


십팔사략은 중국의 신화시대부터 송나라까지의 19가지 역사서를 집대성해놓은 증선지의 저서다. 이 십팔사략을 직접 중국에 답사를 갔다온 후 만화호 쉽게 그려낸 것이 고우영의 십팔사략이다. 


박주용 이사는 “단숨에 읽어 내려가는 마력을 가진 책이지만, 곁에 두고 자주 읽으면 더 좋은 책”이라고 추천의 이유를 말했다.



박주용 이사 프로필
● 1999 ~ 2001  ㈜ SIDUS IHQ
● 2001 ~ 2003  ㈜ 그라비티 (라그나로크)
● 2003 ~ 2007  ㈜ YNK 코리아 (씰온라인, 로한)
● 2007 ~  ㈜ 다날엔터테인먼트 이사


사진 김은진 기자  ejui77@khpl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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