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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소프트 강은성 대표] 유저와의 소통 최우선하는 뉴 리더 강은성 대표

  • 황지영 기자 hjy@khplus.kr
  • 입력 2010.10.20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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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동 경영 위해 유저 서비스 강화 … 신작은 참신한 게임성으로 보답할 것


이야소프트의 젊은 수장이 ‘고객 감동’을 실현하기 위해 소통의 문을 활짝 열었다. 지난 7월 이야소프트 신임 대표로 임명된 강은성 대표의 이야기다.


2010년 상반기 성적 부진의 고배를 마셨던 이야소프트는 유저 지향적 개발사로 급속도로 변해가고 있다. 강은성 대표가 수장이 된 후 달라진 일들이다.


강은성 대표는 이야소프트의 CEO에 올라서자마자 ‘게임 개선 공모전’을 통해 유저들을 개발에 참여시키는가 하면, 유저간담회에 직접 참석하는 등 적극적인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 심지어 최근에는 유저 게시판에 직접 코멘트를 다는 정성을 보이며 주목받고 있다.


이 모든 것들이 ‘감동 경영’을 실현시키기 위한 강은성 대표의 노력이다. 이야소프트의 이미지 개선에 두 팔을 걷은 강은성 대표를 만났다.



"단기적으로 성과가 나올 것이라고는 기대하지 않습니다. 장기적인 노력을 통해 유저와의 소통에 노력할 것입니다."


개발자 출신 CEO인 강은성 대표는 2003년 이야소프트의 ‘묵향온라인(현 무협대전 쟁 : 타이탄 온라인)’ 개발팀원으로 입사해 현재의 자리까지 오르게 됐다.


신입사원으로 시작해 7년 동안 꾸준히 성장해온 강은성 대표는 지난해 부사장의 자리에서 올 7월, 이야소프트의 CEO로 전격 등용됐다.



[서비스 강화가 ‘급선무’]
“대표이사 취임은 급작스럽게 결정된 사항이었습니다. 하지만 업무에 있어서 급작스러울 것은 전혀 없었습니다.”


강은성 대표는 부사장이었을 때의 자신과, 대표이사로서의 자신은 달라진 것이 없다고 단언했다. 하지만 그가 취임한 후 이야소프트의 경영 방침은 확실히 달라졌다.


강은성 대표는 이야소프트의 가장 큰 문제점이 국내 서비스의 부진으로 분석하고 있었다. 실제로 이야소프트가 개발한 ‘묵향온라인’, ‘루나온라인’ 등은 대만, 일본 등 글로벌 시장에서 동시접속자수 최대 14만명을 기록하면서 크게 성공했다. 하지만 국내 서비스는 상대적으로 부진해 매출 80% 가량을 해외에 의존하고 있다.



“사실 가장 눈이 높은 쪽이 국내 유저들입니다. 그런데 국내 유저들의 의견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것 같습니다. 운영이나 서비스에 있어 ‘소통’이 부족했다고 판단했습니다”


강은성 대표는 CEO로서 업무를 시작하면서 서비스에 역량을 쏟아 붓기 시작했다. 그는 지난 8월 ‘엔팡 게임 개선 공모전’을 실시하고 2010년 상반기 론칭했던 ‘아이리스 온라인’, ‘에다전설’, ‘루나플러스’ 3종의 게임을 개선하기 위해 유저들의 의견을 수렴했다.



강은성 대표는 게임 개선과 함께 이야소프트의 이미지 개선에도 신경 써야 한다고 생각했다. 실제로 강 대표는 게시판, 블로그에 게재된 유저들의 의견에 직접 코멘트를 다는가 하면, 게릴라성으로 유저간담회를 실시해 불만 사항에 귀기울였다.


“단기적인 성과가 있을 거라고 기대하지 않습니다. 장기적이고 지속적인 노력을 통해 이야소프트가 노력하고 있다는 것을 인정받을 것입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가장 확실한 결과물은 ‘성공한 게임’이겠죠.”



[혁신적 타이틀 선보일 것]
강은성 대표는 2010년 론칭될 신작은 그동안 선보였던 게임과는 전혀 다른 게임성을 지녔다고 밝혔다.


내년 공개될 신작은 최근 플레이 영상이 공개된 ‘딜라이트’를 비롯한 4종의 MMORPG다. 그 중에서도 ‘딜라이트’는 강은성 대표가 크게 기대하는 타이틀 중 하나다. ‘딜라이트’는 현대도시를 배경으로 한 MMORPG로 초능력을 소재로 개발 중이다.



“그동안 이야소프트가 보여드린 게임들이 흡사한 그래픽 풍으로 인해 참신하지 않아 보인다는 유저들의 의견이 많았습니다.  내년에는 보다 새롭고 혁신적인 타이틀을 선보여 기대에 부응할 생각입니다”


현재 이야소프트의 스튜디오를 살펴보면 개발팀 8개, 라이브팀 4개가 운영되고 있다. 특히 개발팀에서는 실사풍의 MMORPG를 비롯한 다채로운 게임들이 개발되고 있다. 하지만 강은성 대표는 많은 라인업이 부담도 된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유저들이 곡해해서 받아들일까봐 걱정도 됩니다. 신작 론칭에만 집중해 서비스에는 소홀히 한다고 여길까봐 우려됩니다. 하지만 이야소프트는 엄연히 개발팀과 라이브팀이 구분되어 있습니다. 개발팀에서는 참신한 신작을, 라이브팀에서는 최선의 서비스를 실행할 계획입니다.

강은성 대표는 다양한 라인업과 함께 게임포털 ‘엔팡’도 론칭할 계획이다. 하지만 급하게는 생각하지 않는다.


“아직까지 우리가 보여준 라인업들이 안정권에 들어섰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먼저 게임이 완벽히 자리 잡은 후 ‘엔팡’을 론칭할 생각입니다”



[올 하반기 글로벌 진출 지역 ‘확대’]
강은성 대표는 남은 하반기 서비스 강화와 함께, 글로벌 진출 지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이야소프트의 글로벌 진출 계획에는 북미 시장과 러시아 시장 공략이 돋보인다.


현재 ‘루나플러스’는 태국, 대만, 일본을 비롯해 9개국에 서비스 중이다. 강은성 대표는 10월 말 일본에 ‘루나플러스’ 공개 서비스를 계획하고 있다.



대만, 일본 등 5개국에 서비스 중인 ‘아이리스 온라인’은 10월 북미 시장에 오픈베타 테스트를, 11월에는 러시아에 론칭될 예정이다.


‘아이리스 온라인’과 함께 북미, 대만, 유럽 등 총 6개국에 서비스 중인 ‘에다전설’은 최근인 10월 15일 북미 오픈베타 테스트를 마친 상태다.



강 대표는 “남은 하반기에는 글로벌 시장 확대와 서비스 개선에 초점을 두고 있다”며 “내년 상반기부터는 해외 의존도가 높았던 것을 보완하기 위해 국내 서비스를 성공적으로 론칭, 안정적인 매출구도를 세울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 중에서도 그가 강조했던 것은 서비스 개선이었다.
“이야소프트가 지속적으로 시도하는 ‘소통의 노력’은 유저들에게 보여주기 위한 쇼맨십이 아니라는 것을 알아주었으면 합니다. 꾸준한 노력을 통해 장기적인 성과를 거둘 것이며, 퀄리티 높은 게임과 서비스로 보답하겠습니다”



강은성 대표의 추천도서


●  마켓 3.0 - 필립 코틀러 저자


강은성 대표는 추천도서로‘마켓 3.0’을 꼽았다.
마케팅의 아버지 필립 코틀러가 집필한 ‘마켓 3.0’은 현재의 시장이 생산자 중심의 1.0 시대에서 소비자 중심으로 이동하는 2.0시대, 그리고 상호 상생하는 3.0 시대에 도래했다고 정의 한 책이다.


강은성 대표는 ‘마켓 3.0’은 마케팅이나 서비스 부서에 특히 도움이 될 것으로 밝혔으며, 이야소프토의 서비스 개선에도 도움이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강은성 대표 약력
● 1997년  연세대학교 도시공학과 학사
● 2000년  연세대학교 도시공학과 대학원 석사
● 2000년~2001년 서울시정개발연구원 위촉연구원
● 2003년 이소프넷 - 묵향 개발팀원 입사
● 2004년 이야소프트 - 묵향 프로그램팀 팀장
● 2005년 이야소프트 개발총괄 PM
● 2006년 이야소프트 개발이사(CTO)
● 2009년 이야소프트 부사장(COO)
● 2010년 이야소프트 대표이사 취임


사진 김은진 기자  ejui77@khpl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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