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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고럭스 양용안 대표] 참신한 아이디어로 게임 이노베이션 추구

  • 박병록 기자 abyss@khplus.kr
  • 입력 2011.12.16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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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게임 및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 전문 개발사 아시아 유저들에게 안성맞춤 콘텐츠 자신감


"대륙 정복의 수천년 역사를 담아낸 ‘휘온라인’으로 새로운 재미를 갈망하는 한국 유저들을 만족 시키겠다"


2011년을 맞이한 중국 게임산업은 조정기를 맞이하고 있다. 두 자릿수 성장을 계속해온 온라인게임 부문의 매출이 마이너스로 돌아섰고, 중국 본토를 벗어난 해외 시장에서는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그럼에도 중국 시장의 외형적인 성장은 올해도 계속됐다. 온라인게임 부문의 침체를 웹게임, 모바일 플랫폼 게임들이 만회하면서 성장을 이끌었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 1억 명을 돌파한 웹게임의 성장세가 눈에 띈다.


중국 상해에 위치한 바이고럭스는 중국의 웹게임 시장 성장을 대변하는 게임사다. 2010년 설립되어 ‘휘온라인’과 ‘각투대자’ 등의 게임을 출시, 글로벌 시장에 게임을 수출하고 있다. 특히, 중국 건국 신화부터 근대 중국 역사까지를 담아낸 대형 스케일의 웹게임 ‘휘온라인’의 한국시장진출을 앞두고 마무리 현지화 작업이 한창이다.


중국 상해에 위치한 웹게임 및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 개발사 바이고럭스는 지난해 설립된 신생 개발사다. 하지만, 주요 인력들이 온라인, 콘솔, PC 패키지, 웹, SNS, 플래시 등의 다양한 분야에서 5년 이상 근무한 베테랑 개발자들이라 개발력은 중견 개발사와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다.



[중국 웹게임 시장 변화 필요]
“중국 웹게임 시장은 2008년부터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2010년 20억 RMB(한화 3,600억 원)를 넘겼고 2011년에는 55억 RMB(한화 9,900억 원)를 넘길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 규모가 커지는 것에 비해서 소재의 참신함이 떨어지고 있어 문제다.”


중국 게임시장은 웹게임 시장의 눈부신 발전으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지만, 급속히 성장한 웹게임 부문이 허점을 보이고 있다. 시뮬레이션과 웹RPG 형태가 대부분이고 소재는 무협과 삼국지로 통일되다시피 했다. 게임이 주는 재미도 비슷비슷하다. 새로운 것을 시도하기 보다는 검증된 재미에 집중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게임의 특징이 비슷하다보니 게임성으로 유저들을 공략하는 것이 아니라 광고와 마케팅에 주목할 수밖에 없다. 결국 기회비용이 증가하고 영업이익이 감소하는 부작용을 낳았다.



바이고럭스 양용안 대표는 이 같은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서 참신한 소재와 시스템에 주목했다. 중국인들도 잘 모르는 중국의 초기 건국 신화부터 당, 청나라에 이르기까지 대륙의 모든 역사를 담아낸 ‘휘온라인’, 비열한 뒷골목 세계를 웹게임으로 표현한 ‘각투대자’ 등의 게임으로 웹게임 시장에 신선한 바람을 불러왔다. 특히, ‘각투대자’는 대만시장에서 웹게임 인기순위 3위를 차지하며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대기업의 참여로 대형화되고 있는 웹게임 시장이지만, 무엇보다 창의적인 기획과 새로운 기술의 접목으로 소형 개발사들도 충분히 성공할 수 있는 시장이다.” 양 대표는 참신한 아이디어와 기술력으로 중국은 물론, 아시아 지역을 아우르는 콘텐츠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각오다.




[화려함 보다 색다른 재미 추구]
“자바와 플래시 기술의 발달로 웹베이스 플랫폼에서 즐길 수 있는 게임 장르의 폭이 넓어졌다. 하지만, 기술의 발달에 대응하는 아이디어와 기획적인 진보가 없다면 결코 유저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없을 것이다.”


양용안 대표는 새로운 기술의 출현으로 웹베이스 게임으로 구현할 수 있는 장르의 폭이 넓어진 것은 고무적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기술의 진보에 비해서 게임 소재와 시스템에 대한 고민들이 뒤따르고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막대한 비용과 시간, 인력을 투입해 화려한 그래픽의 웹게임을 만들었지만, 기대만큼 흥행작이 출현하지 못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다변화되고 있는 시장에서 생존하기 위해서는 멀티플랫폼 전략이 절실하다. 하나의 콘텐츠를 모바일, 웹, 온라인 등에서 동시에 즐길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미래 시장을 지배하게 하는 키워드가 될 것이다.”


바이고럭스는 2012년 애플OS와 안드로이드에서 즐길 수 있는 게임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미 3개 타이틀의 개발 방향이 정해졌으며, 기존 게임에 비해 개발 기간이 짧아 내년 2분기까지 2개 타이틀을 출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양용안 대표는 바이고럭스가 취하고 있는 참신한 콘텐츠의 개발과 멀티플랫폼 전략으로 성장세가 둔화되고 새로운 재미를 갈망하는 중국 유저들의 눈높이를 만족시켜줄 수 있을 전망된다.




[‘휘온라인’으로 한국 시장 진출]
“온라인게임 종주국인 한국 시장에 진출하게 되어 기쁘다. 자사에게는 중화권이 아닌 시장에 첫 진출하는 것이라 매우 중요한 시장이다. 경향플러스와 현지화에 주력해 좋은 결과를 나타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바이고럭스는 2012년 1월 자사의 대표 웹게임 ‘휘온라인’의 한국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휘온라인’은 중국의 초기 건국 신화부터 청나라에 이르기까지의 실제 역사를 바탕으로 하는 웹베이스 게임이다. 유저는 자신의 국가를 건설, 병사와 장수를 육성해 대륙의 패권에 도전하게 된다.


‘휘온라인’의 특징은 영웅 육성 시스템과 방대한 역사 퀘스트에서 찾을 수 있다. ‘휘온라인’에서 다양한 병과의 병사들이 등장하는데 육성된 병사는 오직 영웅의 지휘를 받아야 전장에 투입된다. 영웅은 서버의 역사 진행 과정에 따라서 순차적으로 등장하며, 삼국시대의 관우, 여포 등을 포함해 중국사의 명장 100여명 중에서 유저 기호에 따라서 선택할 수 있다.




“한국 웹게임 시장도 비슷비슷한 소재와 재미의 게임들로 유저들의 관심이 떨어지고 있다. 색다른 게임성의 ‘휘온라인’으로 ‘부족전쟁’을 능가하는 흥행 돌풍을 만들겠다.”


바이고럭스는 경향플러스와 ‘휘온라인’을 국내에 서비스하기 위해서 오랜시간 현지화 작업에 나서고 있다. 기존 중국발 웹게임들이 단순 번역후 서비스를 시작했던 것과는 사뭇 다른 모습이다. 현지화에 주목하고 있는 이유는 유저들에게 새로운 게임성의‘휘온라인’을 효과적으로 소개하기 위함이다.


‘휘온라인’은 현지화 작업이 마무리되는 연말 두 번째 오픈 테스트를 실시한 후, 2012년 1월 2일 네이버 플레이넷, 페이스북 등의 멀티 채널링을 통해 정식 서비스를 실시할 예정이다.



[추천게임] 울티마 온라인

양용안 대표가 추천하는 게임은 ‘울티마 온라인’이다. 양용안 대표는 이 게임을 접하고 게임 개발에 입문하게 됐다고 밝혔다. 지금과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그래픽 퀄리티가 떨어지지만 그때 얻었던 재미는 지금의 그 어떤 게임도 만족시켜주지 못하고 있다고 말한다. ‘울티마 온라인’은 울티마의 세계를 배경으로 1997년 9월 25일에 발표한 온라인게임이다. 세계적으로 25만 유저들이 플레이 하는 등 엄청난 반향을 일으켰다. 현재 MMORPG의 근간을 다진 작품으로, 시대를 초월한 게임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양용안 대표 프로필]
● 2010년 ~ 現- 바이고럭스 대표이사
● 2009년 ~ 2010년 아워게임 MMORPG 팀장
● 2006년 ~ 2009년 EA 차이나 근무
● 2003년 ~ 2005년 대만 유날리스 디렉터
● 1999년 ~ 2003년 FIC 컴퓨터 웹서비스 팀장


사진 김은진 기자 ejui77@khpl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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