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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리타운스튜디오 송교석 대표] ‘놀이’로 사람과 사람 잇는다!

  • 황지영 기자 hjy@khplus.kr
  • 입력 2012.01.18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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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SNG(소셜네트워크 게임) 개발사들이 스마트폰 시장에 노크하고 있다. 페이스북, 싸이월드 앱스토어 같은 SNS플랫폼에 기반해 게임을 제작해온 기업들이 최근 스마트폰, 태블릿PC 버전으로 게임을 속속 출시하고 있는 까닭이다.


이러한 게임업계의 동향 속에서 유독 주목되는 인물이 있다. 국내에서는 최초로 SNG 시장에 뛰어든 송교석 대표다. 안철수 연구소 사내 벤처팀(고슴도치 플러스)에서 팀장으로 활약하며, SNG 개발에 손을 댄 송교석 대표는 2009년 국내 기업으로는 최초로 북미 페이스북에 자사가 개발한 ‘캐치미이프유캔’을 론칭하면서 화제가 됐다.


이후 SNG 개발사로 노하우를 다진 송교석 대표는 2010년 고슴도치 플러스에서 분사,‘노리타운 스튜디오’로 독립을 선언한 바 있다. 그리고 회사가 분사된지 1년이 지난 현재, 송교석 대표는 또 다른 도전을 시작했다. 신작 게임 ‘토이팩토리’를 통해 스마트폰 시장에 진출한 것이다.



[SNS서 스마트폰으로 무대 확장]
“ ‘토이팩토리’를 출시한지 일주일이 됐습니다. 스마트폰 시장에 진출한 후 가장 놀랐던 것은 아무런 마케팅도 진행하지 않았음에 불구하고 유저분들이 스스로 게임을 찾아주고, 지속적으로 이용해준다는 것이었습니다.”


‘토이팩토리’는 송교석 대표가 스마트폰 시장을 겨냥해 개발한 소셜게임이다. 그동안 페이스북, 싸이월드 앱스토어, 네이버 소셜앱스 등 SNS를 주무대로 활동해온 이력과는 상반된 행보다. 실제로 요즘 국내 게임업계에는 노리타운과 함께 스마트폰 시장에 진출하고 있는 SNG 개발사들이 상당하다. 예상보다 국내 SNG 플랫폼의 성장이 둔화된 것이 개발사들의 스마트폰 시장 진출을 촉진시켰다.


“많은 개발사들의 기대와는 달리 2011년 들어 국내 SNG 시장은 크게 성장하지 못했습니다. 플랫폼과 개발사는 서로 공생하는 관계로 플랫폼이 커져야 개발사가 성장하는데, 게임 개발사가 활동하기에는 비교적 어려운 시장이었습니다.”


‘토이팩토리’를 통해 경험해본 스마트폰 게임시장은 기존 SNS 플랫폼과는 어떻게 다른지 물었다.“일단 첫번째 로드는 생각은 1위 안에 들기가 예상보다 어렵지 않다는 것이었습니다. ‘토이팩토리’는 게임 카테고리 중에서도 ‘어린이’와 ‘시뮬레이션’ 부문에 출시했는데 어린이 부문에서는 최고 1위, 시뮬레이션 부문에서는 2위까지 올라갔습니다. 하지만 스마트폰 시장에 진출한 후 두 번째로 드는 생각은 지속성을 갖는 것에 포커스를 둬야 한다는 것입니다. 장기적으로 스마트폰 시장에 파고들어 스마트폰 시장을 대표하는 게임을 만들 생각입니다.”





[칠링고와 손잡고 해외 시장 공략]
송교석 대표는 금년 스마트폰 시장으로의 진출과 함께 또 하나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대다수의 SNG·애플리케이션 개발사들이 최종적인 무대로 삼는 글로벌 시장이 송교석 대표가 스마트폰 시장만큼이나 중요하게 생각하는 곳이다.


하지만 안철수연구소 사내벤처팀으로 활동하던 당시부터 페이스북의 높은 벽을 경험해본 송교석 대표는 누구보다 글로벌 시장의 어려움을 잘 알고 있었다. 이러한 까닭에 송 대표는 무턱댄 해외 시장 공략 보다는 역량 있는 퍼블리셔와의 진출을 오랫동안 준비해왔다.


송교석 대표가 준비한 다양한 전략 중에서도 가장 주목할 만한 이슈를 꼽자면 모바일게임 퍼블리셔 ‘칠링고’와의 퍼블리싱 계약을 들 수 있다.




“ ‘토이팩토리’의 해외 진출은 ‘앵그리버드’, ‘컷더로프’ 배급사로 알려진 칠링고와 진행하기로 계약을 맺은 상태입니다. 한국과 일본시장을 제외한 해외 국가를 칠링고를 통해 서비스할 예정이며, 넉넉잡아 2월 중에는 해외에서도 출시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SNG 개발사로 시작해 최근 스마트폰 시장으로 진출, 글로벌시장도 전략적으로 준비하고 있는 송교석 대표는 최근 사업의 비중을 스마트폰 시장으로 기울이는 중이라고 전했다. 기존까지는 SNS를 기반으로 한 소셜게임 개발사로 포지셔닝 됐다면, 스마트폰 시장이 커짐에 따라 향후 사업의 비중을 스마트폰 시장에 좀 더 기울여야 한다고 판단한 것이다.


“노리타운은 SNG를 기반으로 설립된 회사입니다. 하지만 노리타운은 ‘놀이로 사람과 사람을 이어주는 공간’이라는 의미를 담은 만큼 향후 소셜게임 뿐만 아니라 실험적이면서도 다양한 게임을 개발할 생각입니다. 현재 노리타운의 사업 비중을 PC가 70%, 스마트폰이 30%로 나뉘어졌다면 금년 말이 되면 그 둘의 비중이 반전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송교석 대표는 게임 시장의 다양한 변화 속에서도 노리타운이 좋은 결과를 이끌어 나갈 수 있다는 의지를 보였다.


“이 시장에 대한 학습도 오랜 기간 했고, 처음부터 시작했던 1세대 개발사인 만큼 좋은 결과를 보여드릴 예정입니다. 2012년은 노리타운이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CEO’APP FOCUS] ‘토이팩토리’

송교석 대표가 추천한 어플리케이션은 노리타운이 지난 1월 3일 출시한 모바일용 소셜게임 ‘토이팩토리’다. 한국 애플 앱스토어에서 먼저 출시된 이 게임은 자신만의 장난감 공장에서 다양한 조합으로 장난감을 만드는 재미와, 이를 샵에서 판매하는 경영의 재미를 합친 것이 특징이다. 여기에 페이스북 친구들과 연계기능을 제공하는 등 소셜게임의 강점인 친구간 협력을 유도하는 요소가 풍성하게 도입됐다. ‘토이팩토리’는 게임 카테고리 내 ‘어린이’와 ‘시뮬레이션’ 부문에서 1, 2위를 기록한 바 있으며 2월 중 해외 시장에도 출시가 예정됐다.




● 개발사 : 노리타운 스튜디오
● 플랫폼 : 애플OS(1월 3일 출시)
● 가격 : 무료


[송교석 대표 프로필]

● 1971년생(만 40세)
● 고려대학교 졸업
● 카네기멜론 대학교 석사
● 안철수연구소 사내벤처팀 ‘고슴도치플러스’ 팀장
● 노리타운스튜디오 대표이사


사진 김은진 기자 ejui77@khpl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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