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 엔터테인먼트 남궁훈 대표이사]개발력과 비즈니스 결합으로 3N 잡는다
[위메이드 엔터테인먼트 남궁훈 대표이사]개발력과 비즈니스 결합으로 3N 잡는다
  • 박병록 기자
  • 승인 2012.04.13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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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조건 주식을 사라’증권가가 술렁거리고 있다. 애널리스트들이 개발력에 비해서 사업적인 역량이 부족하다며 저평가해온 위메이드 엔터테인먼트(이하 위메이드)를 다시 보기 시작했다. 최근에는 하루에도 몇 번씩 애널리스트들의 기업탐방 요청이 쇄도하고 있다. 올해 인프라 측면에서 가장 기대를 모으고 있는 게임사는 단연 위메이드다.


위메이드는 ‘천룡기’, ‘아스테르 온라인’, ‘쯔바이 온라인’ 등을 통해서 1세대 게임명가로서의 자존심을 지켜나간다는 방침이다. 또한, 자본금 75억, 개발인력 120명이라는 업계 최대규모의 스타트-업으로 주목받았던 스마트게임 개발 자회사 위메이드 크리에이티브를 통해 스마트게임 사업에 박차를 가한다.


뛰어난 개발 조직과 함께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중국통인 김남철 대표와 비즈니스 전문가인 남궁훈 대표의 영입으로 사업 역량도 비약적으로 발전했다. 특히, 남궁훈 대표의 영입과 동시에 카카오톡 게임센터 독점운영권을 따내면서 위메이드에 대한 지금까지의 평가가 달라지는 분위기다.



[게임에 반해 위메이드 입사 결정]
“내 오랜 꿈이 교사다. 항상 마음 속으로 교육자로써의 삶을 동경해왔다. CJ E&M을 그만두면서 이번이 기회라는 생각했고, 게임고등학교 설립을 추진했었다.” 남궁훈 대표는 CJ E&M 대표직에서 물러난 이후 게임고등학교 설립에 집중했다. 매주 월요일 교육 대학원에 나가 이론을 배우고, 교육 현장의 전문가들로부터 조언을 들었다. 남궁 대표가 게임고등학교 설립을 추진한 것은 게임업계에 대한 애정 때문이다.


게임의 역기능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결국 인재만이 업계의 어려움을 뚫어낼 수 있다고 믿었다. 또한, 그가 오랜 시간 게임업계에 몸담으면서 얻은 경험과 지식을 사회에 환원하는 길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게임사에 들어가 다시 경영을 하고 싶지는 않았다. 그런데, 박관호 의장이 보여준 게임을 보고 생각이 달라졌다. 이 게임이라면 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다는 믿음이 왔다.”



남궁훈 대표는 NHN에 근무할 때부터 위메이드 박관호 의장과 친분 관계를 쌓아왔다. 개발자로써 박관호 의장과 비즈니스 전문가로써의 남궁훈 대표는 서로 부족한 부분에 조언을 아끼지 않는 사이로 서로에게 큰 도움이 돼왔다. 남궁훈 대표가 위메이드가 개발한 스마트폰 게임 3종을 먼저 접할 수 있었던 것도 이런 인연 때문이다. 남궁훈 대표는 위메이드 스마트폰 게임을 보고 충격을 받았다고 회상한다.


게임업계 CEO 생각이 없었지만 게임에 반해서 자신이 스마트폰 게임사를 설립해서 직접 서비스하고 싶다고 먼저 말했다. 이후, 박관호 의장이 위메이드 대표직을 제안했고, 남궁훈 대표는 일주일만에 경영 참여를 결정했다. “개발에 신바람 나는 즐거운 비즈니스 경영으로 위메이드를 변화시키겠다. 잘하는 사람도 열심히 하는 사람도 중요하지만, 결국 가장 좋은 결과물은 즐기는 사람이 만든다.”


남궁훈 대표는 일을 즐겨야 시너지 효과를 이끌어낼 수 있다고 믿는 경영자다. 그가 이런 경영 마인드를 갖게 된 것은 대학시절 경험한 두가지 아르바이트 때문이다. 남궁훈 대표는 대학 재학시절 택시운전과 여행 가이드 아르바이트를 경험했다. 매번 취객과 싸우며, 밥도 챙겨먹지 못했던 택시운전은 고통이었지만,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었던 여행 가이드는 즐거웠고 스스로를 성장시킬 수 있었다고 회상한다. 즐거움으로 일할 수 있으며, 그 이상의 시너지를 낼 수 있다는 그의 경영 마인드는 결국 그의 학창시절 아르바이트가 증명해낸 셈이다.





▲위메이드 엔터테인먼트 남궁훈 대표이사


[모바일 업계의 징가로 만들겠다]
“카카오 김범수 의장과 카카오톡의 발전에 대해서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결국, 페이스북과 징가의 관계처럼 카카오톡에게는 그 사업을 잘 이해하는 개발사와 좋은 게임이 절실했다. 지난 2년간 꾸준히 투자해온 위메이드가 가장 적절한 파트너사라고 생각했다.” 사실 이번 카카오톡과 위메이드의 게임센터 론칭은 남궁훈 대표의 공이 크다.


카카오톡의 주주이기도 한 남궁훈 대표는 김범수 의장과 자주 대화를 나누면서 부족한 매출을 극적으로 반전시키기 위해서는 페이스북과 징가의 결합에 주목해야 한다고 결론 내렸다. 경쟁력있는 콘텐츠를 개발할 수 있는 개발사와 조인하면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렇다고 엔씨소프트, 넥슨, NHN 등은 아니라고 봤다. 지나치게 비즈니스로 접근할 경우 사용자의 반발이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앞으로 위메이드는 카카오톡 게임센터의 운영을 총괄 진행하겠지만, 이것이 독점 운영은 아니다. 좋은 콘텐츠를 보유하고 있는 게임사들과 협의해 카카오톡 게임센터를 활용해 서비스할 수 있도록 돕겠다.” 위메이드는 카카오톡 게임센터에 대한 독점 운영권을 갖는다. 하지만, 이것이 위메이드 게임들로만 게임센터가 꾸며진다는 것은 아니다. 우선적으로 시스템을 만들기 위해서 위메이드 게임이 투입되겠지만, 경쟁력을 갖춘 좋은 중견, 소형 게임사 게임들이 카카오톡 플랫폼을 활용해 수익을 창출할 수 있도록 돕겠다는 전략이다.


NHN의 채널링전문 브랜드 ‘온라인게임(구,플레이넷)’과 오픈 플랫폼의 중간단계인 셈이다. “위메이드는 앞으로 중국에서의 안정적인 매출을 기반으로 모바일과 기타 해외 시장 공략으로 급성장할 것이다. 변화하는 위메이드를 주목해달라.” 그는 위메이드가 시장의 빠른 변화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준비가 모두 끝났다고 말한다.




준비된 인프라와 경쟁력있는 콘텐츠로 엔씨소프트의 개발력과 CJ E&M, 네오위즈게임즈 등이 갖고 있는 비즈니스 역량을 결합한 강력한 위메이드를 만들겠다는 각오다. 개발의 박관호 의장, 중화권의 김남철 대표, 신규 비즈니스와 영어권 진출의 남궁훈 대표가 만들어갈 위메이드의 미래가주목된다.


[CEO’ APP FOCUS]‘카오스&디펜스’



● 개발사 : 위메이드 크리에이티브
● 플랫폼 : 애플 및 안드로이드
● 가격 : 미정

‘카오스&디펜스’는 위메이드가 스마트 디바이스의 대중화와 글로벌 게임시장의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자본금 75억, 개발인력 120명이라는 투자로 탄생한 스마트게임 개발 자회사 위메이드 크리에이티브의 첫 번째 작품이다. 실시간 전략 시뮬레이션 장르의 ‘카오스&디펜스’는 경쟁을 통한 짜릿한 승부와 다양한 디바이스에서 즐길 수 있는 장점이 있는 게임으로 카카오톡 게임 플랫폼을 통해서 서비스될 예정이다.


[남궁훈 공동 대표 프로필]
● 서강대학교 경영학과
● 2002 ~ 2006 NHN 엔터테인먼트 사업부장
● 2006 ~ 2007 NHN 게임 총괄
● 2007년 8월 ~ 2008년 9월 NHN USA 대표이사
● 2009년 12월 ~ 2011년 6월 CJ E&M 게임 부문 대표이사
● 2012년 3월 ~ 現위메이드 대표이사


사진 김은진 기자 ejui77@khpl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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