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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협회 준비하는 유형오 부회장

  • 소성렬
  • 입력 2004.03.29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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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게임 업계를 대표하는 통합 협회가 오는 4월말 탄생한다. 가칭 한국게임산업 협회(게임산업협회)의 설립을 준비하고 있는 김범수 NHN 사장은 게임브릿지 대표인 유형오 사장을 부회장으로 임명했다.

실질적으로 전면에 나서 통합협회 관련 결성을 추진하고 있는 유형오 부회장은 “게임산업협회 출범은 그동안 20여개의 게임 협회, 단체 난립으로 인해 현안과제를 제대로 풀지 못했던 난맥상이 해소되고 업계가 한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창구가 마련되는 계기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현재 게임산업협회에 동참을 밝힌 업체는 NHN·엔씨소프트·웹젠·그라비티·플레너스·네오위즈 등 20여개에 달한다. 유 부회장은 “현재 국내에서 게임관련 협회 또는 단체로 활동하는 20여개의 협회를 통합하는 범 업계 차원의 협회를 구성, 4월말 출범시키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게임산업협회에 참여하는 주요 게임업체 대표들은 지난해말부터 정례 모임을 갖고 게임관련 협회 통합을 위한 논의를 진행해 왔다. 게임산업협회에 참여하는 업체의 CEO들은 지난달 말 협회 설립에 합의, 실무 차원의 준비에 들어갔다.

유 부회장은 “게임산업협회는 현재 협회의 공식 명칭과 조직 구성, 출범 시기, 참여업체의 범위 등에 대한 막바지 조율을 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이번에 설립되는 협회는 우선 한국게임산업연합회, 한국모바일게임협회, 한국게임협회, 한국게임벤처모임 등 20여개 게임 관련 협·단체를 통합하는 작업에 역점을 둘 계획이다”고 말했다.

유 부회장은 “기존의 협회들과 이해관계가 있어 처음부터 전체를 아우를 수 있는 협회가 되리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새로운 구심점을 가진다는데 의미가 있는 만큼 기존의 협회, 또는 단체들을 대상으로 통합협회 설립의 목표 등을 설명해나가면서 반발 등을 최소화해 나가겠다는 것이 게임산업협회의 입장이다”고 말했다.

그는 “기존에 있는 협회와 차별화가 없는 또 하나의 협회 등이 출범한다는 지적이 있지만 게임산업협회는 업계의 이익을 대변한다는 기존의 협회들과는 달리 사회적 책임을 먼저 생각하는 협회가 되는데 설립 목적이 있다”고 말했다.

유 부회장은 “게임의 부정적인 인식, 역기능 등에 대해 논의가 이뤄지는 협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면서 “근시안적인 안목이 아닌 장기적인 안목으로 게임산업의 폐단을 정화하고 게임산업이 국민전체의 지지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는 협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향후 게임산업협회는 정부부처와 게임관련 기관에 업계 의견을 전달하는 단일 창구 역할을 한다는 계획이다. 또 게임수출 촉진 방안을 마련하고 게임인재 육성, 게임중독방지프로그램 마련, 청년실업 해소를 위한 지원사업 등 게임업계의 현안 해결과 게임문화 진흥을 위한 사업을 주도적으로 수행할 방침이다.

유 부회장은 “어느정도 협회의 윤곽이 만들어지면 협의를 거쳐 주관 부처 등을 선정할 것이다”고 말했다. 현재로서는 주관부처가 문화관광부가 될지 정보통신부가 될지 결정된 게 없다는 설명이다.

한편, 유 부회장은 전자신문 문화산업부 기자를 거쳐 2000년 5월 게임비즈니스 전문 컨설팅 업체 게임브릿지를 설립 대표이사로 재직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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