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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만 달러 수출의 주역 써니YNK 이준원 해외 사업부팀장

  • 윤영진
  • 입력 2004.08.30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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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개월 전부터 준비했던 수출 건이 이제야 결실을 맺었네요.” 써니YNK의 이준원 해외 사업부팀장.

‘씰 온라인’을 중국 광우화하과학기술유한공사(이하 광우화하)와 국내 온라인게임 사상 최고가인 1,000만 달러 규모의 계약을 체결한 장본인이다. 물론 조건도 나쁘지 않다. 선지급금 400만 달러에 향후 2년간 최소 보장금액이 600만 달러, 여기에 추가 러닝 로열티 30%가 보장된다.

이팀장은 이 같은 쾌거를 이룬 비결에 대해 신뢰를 바탕으로 한 접근과 철저한 시장 조사에 있다고 말한다. 물론 수입사에 대한 조사는 기본. 실제로 광우화하에서 수입 의사를 밝혔음에도 회답을 연기한 체 조사에 착수했다.

홍콩 상장회사인 광우국제그룹으로부터 자회사인 광우화하에 대한 지급보증을 받은 뒤에도 운영 및 유통, 마케팅의 경험이 전무함을 지적, 이와 관련된 경험자들을 스카웃 한 후에야 수출 계약에 사인했다.

“‘씰 온라인’은 대만 수출을 통해 중국에도 이미 알려진 게임이죠. 시나닷컴이나 17173닷컴에서 기대 순위 1위를 차지한 게임을 수출액이 크다고 무조건 체결할 수는 없잖습니까.” 완벽함을 추구하는 자세. 철저함으로 일축할 수 있는 이 같은 모습은 그의 경험과 연관이 깊다.

1998년 외환딜러일을 하던 중 우연한 기회에 알게된 YNK(써니YNK 전신)의 윤영석 사장의 권유를 받게된다. 중학교 때부터 미국으로 조기유학을 떠났던 만큼 국내에의 향수가 컸던 그는 국내에 입국, YNK에 입사하게 된다.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의 머천다이징 사업권을 취득해 ‘스타크래프트’ 액션피규어와 빵, PC타이틀을 수입, 판매했지만 결과는 좋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비벤디유니버셜게임즈의 간섭은 심했다.

“당시에는 제약이 심해 너무한 것 아닌가하는 생각도 했었어요. 하지만 지적재산권에 대한 확실한 관리 차원으로 해석한다면 결코 나무랄 수 없는 부분이죠.” 국내 수입을 담당했던 만큼 수입사의 입장과 준비물에 대해선 그 누구보다 잘 알 수밖에 없을 터.

그는 게임을 직접 개발, 유통하는 것보다 브랜드 매니저로써 컨텐츠를 해외에 수출하는 것이야말로 탁월한 선택이었다고 강조한다. 자사가 개발할 수 있는 역량의 한계나 위험보다는 보다 많은 양질의 국내 타이틀을 해외에 소개하는 것이 조건면에서도 유리하기 때문이다.

해외사업부의 주요업무는 해외시장 개척과 현지 사업자 서포터. 그런 만큼 한달 중 20일 이상을 해외에서 체류하지만 불편함은 없다. 일에 재미가 들렸다나. 이제 그 타깃을 미국과 동남아 시장으로 잡은 이팀장. 그가 세울 또 한번의 신기록이 벌써부터 기대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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