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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극비 개발중인 온라인게임 ‘홀딱’ 벗겨봐? <1>

  • 김수연
  • 입력 2004.07.05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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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지오마인드(대표 권오준)가 개발하고 써니YNK(대표 윤영석)가 퍼블리싱하는 비밀 프로젝트 MMORPG ‘로한’에 대한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중세 판타지 ‘로한’은 ‘리니지2’를 능가하는 실사 풍의 그래픽과 획기적인 시스템을 도입, 4년여의 개발기간동안 50억원의 개발비를 쏟아 부은 블록버스터급 온라인게임이다. 신용경제 시스템 및 인터렉티브 배틀 시스템은 기존 게임들이 흉내내지 못하는 ‘로한’만의 특징.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자체 그래픽 엔진을 개발하느라 개발기간이 좀 늘어났지만 곧 클로즈베타 서비스를 시작해 연내에는 오픈베타 테스트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한다.

‘로한’의 개발사인 지오마인드는 써니YNK 빌딩 내에 자리해 있다. 수 십 여명의 개발자들이 생활하는 이곳은 블록버스터 게임 개발사답게 최상급의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는 후문이다. 보안이 철저해 써니YNK에서도 윤 사장 이외에는 아무도 이 곳을 출입할 수 없다. 건물 전체를 통할 수 있는 출입 카드 키도 3층에서만은 무용지물이다.

유리문을 통해 개발자들의 움직이는 살피는 것조차 감시를 받을 정도였으니 ‘로한’은 써니YNK의 비밀병기임에 틀림없다. 결국 스크린샷 입수에는 실패, 대신 현관 유리문을 통해 내부 개발자들의 분주한 움직임만을 간신히 카메라에 담았다.

지오마인드의 권 사장이 꼽은 ‘로한’의 획기적인 시스템은 바로 신용경제 시스템이다. 기존의 물물교환 시스템에서 탈피한 신용경제 시스템은 아직 밝힐 단계는 아니지만 ‘로한’의 핵심적인 시스템이라는 게 권 사장의 설명이다. 또 온라인게임의 가장 기초적인 캐릭터간 밸런스와 커뮤니티는 ‘로한’의 특징이다.

||동서게임채널(대표 윤원빈)이 그 동안의 한을 풀 무시무시한 칼을 꺼내들었다. 사고 칠 예감이다. 지난 2002년 6월 패키지게임 개발에 착수해, 시장상황 변화에 따라 플랫폼을 온라인으로 변경했던 동서의 온라인 처녀작. 발매를 앞두고 또다시 몇 번의 산고를 겪으며 숨을 고른 채 마무리 작업이 한창인 ‘카이온 사가(Kaion Saga)’가 드디어 그 전모를 드러냈기 때문.

온라인의 다중성과 전략성, 그리고 롤플레잉적인 요소가 조화를 이룬 3세대 온라인게임이라는 자평으로 시작된 ‘카이온 사가’. 그 만큼 이번 타이틀에 대한 동서의 기대는 남다르다.

“과거 저희가 출시한 삼국지 천명 시리즈를 보면, 전략 시뮬레이션에 롤플레잉(RPG) 요소를 도입했고, RPG와 RTS의 접목을 지속적으로 시도했었습니다. 지금까지 쌓아온 노하우는 카이온사가를 명작으로 만드는 밑거름이 될 것입니다.” 동서게임채널 이광재 팀장의 말이다.

게임의 세계관은 새로운 자원인 카이를 자기 세력에 유리하게 이용하려는 두 세력간의 갈등을 판타지 세계관 안에서 다루고 있다. 이 게임의 특징은 건물을 짓고 유닛을 생산해 다른 유저들과 전투를 벌인다는 점이다. 쉽게 말해 레벨을 올리기 위한 몬스터의 역할을 상대 진형 유저들이 하게 된다.

이 같은 설정에 대해 이팀장은 인공지능에 한계를 가진 몬스터들과의 전투는 더 이상 의미가 없다고 말한다. 이는 다른 유저들과의 사투를 통한 다양한 전략 전술이야말로 진정한 즐거움을 준다고 믿는 까닭이다.

13년간 전략시뮬레이션 게임에만 매진했던 동서의 고집이 만든 온라인게임. ‘카이온 사가’가 기대되는 이유다.

[개발자 인터뷰] 이광재 개발팀장
■ 게임 엔진은 무엇인가?
≫ 자체 제작한 ‘데스티니’ 게임 엔진으로 제작 기간만 2년 걸렸다. 패킷 최소화가 구현된 엔진으로 500여명의 유저가 동시에 게임을 플레이한다고 했을 때 엄청난 양의 데이터를 소화해내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게임 특성상 자주 등장하게 되는 건물 건설과 유닛 생산에서도 탁월한 성능을 보여주고 있다.

■ 전투 방식은 어떻게 진행되는가?
≫ 타운에서 전투 지역으로 플레이어가 이동하게 되면, 유저는 몬스터 사냥을 통해 일정 자금을 모으고 레벨을 올리게 된다. 이후 조건을 충족하게 되면 성을 지을 수 있는 성터로 이동해 자신만의 성을 구축할 수 있다. 성터는 한 맵당 총 50여개가 등장하며 이 같은 제한적인 성터는 전략적인 게임플레이를 펼칠 수 있는 기본 조건이 된다.

성을 차지했을 때 유리한 점을 이용하고자 성터의 쟁탈전은 게임의 백미임에 분명하다. 성은 같은 진영의 길드원과 공유할 수도 있으며, 성을 통한 유닛 생산으로 적에게 막대한 타격을 줄 수도 있는 전략 요충지라 하겠다.

||한빛소프트(대표 김영만)는 얼마 전 롤플레잉게임 ‘네오스팀(neosteam.com)’을 최초 공개하고 티저사이트(www.neosteam.com)를 오픈 했다. 그 동안 베일에 가려져 철저히 비밀에 붙여왔던 ‘네오스팀’은 ‘포트리스2’의 신화를 일궈낸 스튜디오 마르스의 작품이다.

배경은 전기가 아닌 증기에너지를 이용하는 증기기관시대. 2년여 개발 기간을 거친 이 게임은 온라인게임에서 처음으로 시도되는 ‘스팀펑크’라는 새로운 느낌의 배경과 독특한 세계관을 갖고 있다.

문명이 발전한 미래 세계에서 인간, 맹수, 엘프 등 다양한 종족과 각각 신비주의, 기술주의, 자연주의를 이념으로 삼는 3개 국가의 대립이 그것. 뭐니뭐니해도 콘솔 풍의 동영상 애니메이션 구현이 ‘네오스팀’의 핵심이다. 그 중에서도 게임 내에 등장하는 다이나믹한 동영상이 최대 볼거리로 손꼽힌다.

알려진 바에 의하면 이 동영상은 마을과 마을, 성 사이를 스팀지하철로 연결하며 게이머들이 지하철을 타고 이동할 때 접하게 된다. 콘솔게임에서나 볼 수 있었던 다이나믹한 동영상은 게이머들에게 실제로 여행하는 듯한 느낌을 준다.

또한, 로프아일(네오스팀의 중심이 되는 에너지스톤이 묻힌 대륙)로 3개 국가가 이동할 때에는 배나 비행선을 타고 이동하게 되는데 이 곳 역시 온라인게임에서는 한번도 볼 수 없었던 멋지고 다이나믹한 씬이 펼쳐진다는 것.

네오스팀 월드에서 구현될 제플린과 스팀 지하철, 스팀을 활용한 공성무기에 기대가 높은 가운데 아직 미공개 된 스팀 지하철 배경을 입수했다. 한편, 스튜디오 마르스는 게임에 앞서 개발자 홈페이지(www.studiomars.co.kr)를 통해 게임이 완성되기까지의 다양한 에피소드를 담아 나갈 계획이다.

||‘천상비’로 잘 알려진 하이윈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몇 군데 수소문해 보았지만 특별히 알려진 사항은 없었다. 그러나 무언가 ‘냄새’가 난다. 일을 내겠다는 느낌이랄까. 집요한 밀착 취재 끝에 현재 신화를 소재로 한 3D 온라인게임 ‘아바타르스’를 개발중이라는 사실을 알아냈다.
인간에서 신이 되는 모험담과 신이 된 후 이후 절대 신이 되기 위해 또 한번 모험을 펼친다는 내용을 통해 재미의 요소를 배가 시켰다는 ‘아바타르스’. 이 게임에서 유저는 인간이 아닌 신이 돼 게임을 진행하게 된다.

처음 마누라 불리는 하나의 종족으로 시작해 일정 레벨이 지나면 공격력 중심의 드래곤과 민첩함에 능한 마이뉴, 법사 계열의 바루나와 버프 마법 중심의 낭낭이라 불리는 4종족 중 한 종족을 선택, 본격적인 게임을 진행하게 된다.

이 게임에 대해 하이윈 측 관계자는 “개인도 성을 차지할 수 있는 신전 시스템과 종교를 창시할 수 있는 즐거움이 있다”며 이는 “유저가 개인이 아닌 신이기에 가능한 일”이라고 말한다.

신끼리의 전쟁. 신성 전쟁이나 종교 세력 다툼은 방대한 스케일의 무한 전투로 다가온다. 전 서버 내의 최고의 종교를 가리고 종교 대전을 통해 실제 사회에서처럼 경쟁 구도를 확립하는 것. 이것이 ‘아바타르스’에서 유저들이 해야할 일이며, 또한 즐거움의 핵이다.

특이한 사항은 게임 내 윈엠프 방송과 같은 기능의 음악 인터페이스를 제공한다는 점. 향후 GJ(게임자키)를 활용해 음악 방송 등 양방향적인 커뮤니티 요소도 극대화할 예정이라고 하니…. 게임과 윈엠프 방송의 만남. ‘아바타르스’만의 또다른 특색임에 분명하다.

윤영진 기자 :: angpang@kyunghyang.com
유양희 기자 :: y9921@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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