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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극비 개발중인 온라인게임 ‘홀딱’ 벗겨봐? <2>

  • 김수연
  • 입력 2004.07.05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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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여간 업계 관계자들의 궁금증을 모아왔던 온라인게임 ‘라스트 카오스’가 최근 전격 공개돼 주목을 받고 있다. 개발사 나코인터렉티브(이하 나코)는 기본 MMORPG장르 ‘라스트 카오스(이하 라카)’는 그간 외부에 일체 공개를 꺼린 채 개발돼 왔다.

‘라카’는 일단 ‘라그하임’으로 잘 알려진 나코의 차기작이라는 점에서 어떤 색다른 게임성을 가미시킬지 많은 기대감을 불러 일으켜온 신작이다. 나코는 지난 6월 1일 본격적으로 1차 스크린샷과 게임 시스템을 간략히 공개한 후, 정확히 일주일 후인 8일 2차 스크린 샷을 공개했다.

공개된 수준에서 상당한 기대감을 불러일으키고 있지만, 나코는 현재 게임의 공식홈페이지마저 ‘꽁꽁 숨겨둔 채’ 막바지 다듬기 작업에 열을 올리고 있다.

나코 측은 ‘라스트 카오스의’ O.S.T를 이번 주 안에 공개하고, 7월 초 동영상과 홈페이지를 공개한다는 계획이다. 나코가 7월 중순께 강남이전계획을 갖고 있는 만큼, 이사 전까지 O.S.T와 동영상·홈페이지를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

예정돼 있는 7월 클로즈베타 기간 또한 이사 이후로 잡힐 듯. 8월 중에 오픈베타 서비스 계획을 잡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클로즈베타 서비스는 ‘짧고 굵게’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클로즈베타가 짧다는 점 역시 나코가 ‘라카’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내고 있는 부분이다. 클로즈베타 기간에는 ‘라카’에 등장할 총 6개의 종족 중 3 종족(타이탄, 메이지, 여자하이엘프)만 공개될 예정이다.

나코 측은 현재 메이지의 캐릭터 수정작업을 위주로 막바지 필터링작업을 통해 화면을 부드럽게 가다듬는 데 열을 올리고 있는 중이다. 메이지는 어깨선이나 몸매를 가다듬고 있고, 몬스터의 경우 클로즈기간 공개되는 3개의 지역에 각 8마리씩, 즉 총 24종이 공개된다.

현재 나코가 밝힌 ‘완벽하게 완성된’ 몬스터는 15종이다. 이 달 말일에는 내부 프레젠테이션을 거쳐 정확한 각각의 보다 구체적 서비스 날짜를 잡을 계획이다.

[개발자 인터뷰] 서정원 이사
■ 현재 어떤 작업에 가장 주력하고 있나?
≫ 일단 필터링을 적용한 부드러운 느낌을 구현하는데 힘을 쏟고 있다. 막바지인 만큼, 서버나 시스템의 부분은 완성된 상태다. ‘라카’의 그래픽부분에 있어서는 자신한다. ‘라카’의 핵심이랄 수 있는 개인던전 부분은 클로즈베타 기간이 또 한번의 개발기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

■ 궁금증과 기대감이 높은데 비해, 공개되고 있는 부분이 적다. 비밀마케팅 아니냐는 의혹의 눈길도 있는데?
≫ 비밀마케팅은 아니다. 우리는 다른 개발사가 하는 것처럼 순차적으로 하고 있는데, 주변의 기대감이 너무 높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게임 홈페이지의 경우 요즘 공개되는 게임들의 홈페이지를 보면 너무 멋져서 감탄할 때가 한 두 번이 아니다. ‘우리도 저만큼은 해야하는데…’라는 부담 내지는 압박이 좀 있긴 하다. 그만큼 멋지게 공개하기 위해 준비를 하고 있는 것뿐이다.

||위메이드 엔터테인먼트(대표 박관호)에서는 현재 총 5개의 온라인게임을 극비리에 개발중이다. 이중 대표 타이틀인 ‘삼국지 온라인(가칭)’. 이 게임은 아직까지 그 어떤 곳에서도 정보를 얻을 수 없는 극비 타이틀이었다. 단지 ‘미르의 전설’시리즈의 계보를 잇는 위메이드 엔터테인먼트의 차기 간판 타이틀이라는 것뿐.

현재까지 이 게임에 대해 공개된 것은 경향게임스 130호에 단신으로 단독 보도했던 ‘무협 온라인’이란 점과 ‘3D’, 그리고 ‘오는 10월 공개될 예정’이라는 것이 전부다.

위메이드 홍보팀이 게임에 관한 모든 정보의 차단으로 인해 구체적으로 알려진 바가 없다. 하지만 운이 좋았을까. 홍보팀 전원이 중국으로 출장을 가게 돼 ‘삼국지 온라인’의 정보를 얻는 것이 되레(?) 한결 쉬워졌다.

계속된 요청에도 불구하고 직접적인 만남은 불가능했으나 끝내 박정수 개발팀장과의 전화 인터뷰에 성공, 대략적인 윤곽은 잡아낼 수 있었기 때문이다.

“땅따먹기 개념으로 위, 촉, 오 3국에 속한 유저들이 서로의 국가를 점령해 가는 과정의 무한한 재미가 가장 큰 매력”이라고 박정수 개발팀장은 말한다. 게임에는 관우나 여포 등의 영웅호걸이 NPC나 보스몹으로 등장하며, 전투는 ‘진삼국무쌍’처럼 최대한 액션성을 강조할 예정.

현재 물의나라라 불리는 손권측의 오나라가 개발되고 있으며 초반 오픈시에는 총 6개의 지역만을 차지할 수 있도록 할 전망이다. 유비, 조조, 손권이 머무르고 있는 각국의 수도는 유저 캐릭터들이 처음 시작하는 곳인 만큼 점령 불가 지역에 속한다.

향후에는 외곽지역도 업데이트를 통해 추가시킬 계획이다. 등장 클래스는 개념상 전사나 술사, 법사 개념이 있으며 이들은 권법과 창 등 사용 무기에 따라 총 6단계까지 세부 클래스로 전직하게 된다.

이 밖에도 벽력거 등 다양한 공성 병기가 역사적 고증을 바탕으로 제작된다는 점도 매력적이다. 아울러, 캐릭터의 전직만이 있을 뿐 특별히 레벨이라는 개념과는 거리가 멀다는 것도 특징 중 하나다.

장수와 장군, 대장군에 이르기까지 사이버머니와 특정 조건을 통해 새로운 스킬을 배워가며 강해지는 방식으로 성장하게 된다. 삼국지 온라인은 회사 내 공모를 거쳐 곧 정식 게임명칭이 정해질 예정이며 제작 기간 1년 6개월의 결실이 오는 10월 처음 공개될 예정이다.

||6월 30일 대규모 ‘리니지2’의 대규모 업데이트 ‘크로니클2- 풍요의 시대’가 대대적으로 공개된다. 개발사인 엔씨소프트는 테스트 서버의 공개에 앞서 지난 24일 삼성동 메가박스 9관에서 시사회를 개최했다. 유저를 비롯한 관계자 한정된 300여명을 초청해 대대적 공개를 실시한 것.

‘리니지2’는 지난해 10월 상용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액티브 계정 200만명, 동시접속자 수가 11만명을 넘어서는 등 높은 인기를 이어가고 있는 작품으로, 이번 업데이트는 올해 1월말 ‘크로니클1- 전란을 부르는 자들’에 이은 두 번째 대규모 업데이트다.

이날 공개된 ‘풍요의 시대’에서는 새롭게 선보이는 영토 외에 미니게임, 장원시스템 등 다채로운 스킬과 퀘스트 등을 추가했고 3차원 그래픽의 묘미를 보여줄 수중영지 ‘안나드릴’도 세세히 공개했다. B급 세트 아이템이나 추가옵션 아이템 등과 혈맹커뮤니케이션 기능을 강조한 것 역시 이번 업데이트의 큰 특징 중 하나다.

이번 풍요의 시대에서는 일단 쉬르노엔과 아바돈 세트 등이 구현될 전망이다. 또 능력치 구가가 구현된 아이템들은 1개에서 3개까지 스텟을 정할 수 있게 된다. 혈맹 커뮤니케이션의 경우 혈맹 편지시스템이나, 권력이양시스템 등이 거론됐다.

특히 권력이양시스템의 경우 권력을 이양 받은 유저가 공성, 혈맹 게시판 등을 관리할 수 있다. 이 밖에 ‘52종의 새로운 스킬’에서는 물·불·바람·땅·빛과 어둠 같은 속성이 부여돼 플레이어들은 더욱 강력하고 효율적인 공격과 방어를 할 수 있을 듯.

이날 설명을 맡은 김형진 기획팀장은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게임 플레이의 다양성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며 “좀 더 세세한 내용은 게임 플레이를 통해 지금의 설명보다 더 생생하게 직접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한편 한 업계 관계자의 의하면 ‘리니지2’의 경우 현재 상당 부분까지 앞서 개발이 완료된 상태라고 한다. 이를테면 유저가 용마 등을 직접 타고 날 수 있는 수준까지도 가능하다는 것.

엔씨 측이 공개 부분에 있어 ‘속도를 조절’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두 가지 유력설이 나돌고 있다고 한다. 첫 번째는 게임의 수명을 높이기 위해서라는 것과, 두 번째 아직 테스트적인 부분이 남아있다는 것. 어찌됐건 일단 공개된 ‘풍요의 시대’ 하나만으로도 유저들의 기대감과 궁금증을 불러내기에는 충분해 보인다.

윤영진 기자 :: angpang@kyunghyang.com
유양희 기자 :: y9921@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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