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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내 팡야 서비스회사 게임팟 대표 '우에다 슈헤이'

  • 윤영진 기자 angpang@kyunghyang.com
  • 입력 2005.03.14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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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팡야의 성공신화는 노력의 산물”
일본에서 ‘팡야(일본명 스캇토 골프 팡야)’의 인기는 실로 대단하다. 작년 8월 오픈베타 이후 현재 누계 가입 회원 수 50만 명에, 동시접속자수도 1만 5천명을 넘어섰다. 이는 온라인 플랫폼에 취약한 일본 현지의 사정을 고려한다면 가히 폭발적인 인기가 아닐 수 없다.

이 같은 일본 성공 신화의 주역인 게임팟의 우에다 슈헤이(33)대표가 국내 비밀리에 입국했다. 겉으로 드러난 방한 목적은 ‘팡야’의 일본 내 업데이트 계획과 마케팅 분야 등을 한국 개발사와 협의를 위함이지만, 실상은 새로운 온라인게임을 퍼블리셔하기 위함이 목적이다.

“팡야2가 될지, 다른 게임이 될지는 밝힐 수 없는 단계입니다”. 그 어떤 게임이 될지라도 성공을 자신한다는 슈헤이 대표. 단순한 호기가 아니다. 게임팟의 적극적인 서포터는 이미 현지 서비스회사들의 모범이 되고 있을 만큼 명성이 높다. 다수의 세계적인 게임타이틀을 세일즈, 마케팅해온 저력과 노하우가 모범적인 유통회사의 주춧돌 역할을 해왔음은 두 말하면 잔소리.

지난 2001년 설립된 게임팟은 온라인미니게임들과 모바일 게임, ‘둠’ 시리즈 등의 패키지 게임들을 유통해오며 총 20개 타이틀을 성공 반열에 올려놨다. 실제로 ‘팡야’ 역시 유저들의 입소문 가속화에 주력하며 ‘라그나로크’와 ‘파이날판타지11’을 즐기는 유저와 공존할 수 있도록 다각도의 노력을 기울였다.

대표적인 것이 학교 단위로 진행되는 게임 내 이벤트. 혼자 즐기는 것보다 2~3명이 팀을 조직해 대전을 즐기면 더욱 재미있지 않을까하는 슈헤이 대표의 생각이었다. 반응은 성공적. 일본 각지에서 유저들이 모여들었고, 홋카이도(북해도)에서 비행기로 2시간을 달려온 유저가 우승을 차지했다.

이후에도 ‘팡야’를 꾸준히 어필할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와 현지에서의 네임 밸류 향상을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그 결과 ‘리니지’의 적대 혈맹들이 ‘팡야’를 통해 승부를 벌인다던가, ‘라그나로크’ 길드 유저들이 ‘팡야’에서 친목을 다지는, 세컨드 게임으로서 자리매김하게 됐다.

곧이어 일본에서 정식 서비스될 ‘당신은 골프왕’과 ‘샷 온라인’의 선전 역시도 걱정하지 않는다. 확고한 시장 선점에의 자신이 아닌 다른 각도에서 살필 줄 아는 혜안에 따른 것이다. “게임 컨셉이 다른 만큼 치열한 경쟁은 없을 것이라 봅니다. 되레 골프게임 시장이 더욱 확대되겠죠”.

그렇다면 슈헤이 대표가 새로운 온라인 게임을 찾는 이유는 무얼까. 이는 일본 온라인게임 시장의 발전과 관계가 있다. “작년의 2배 이상 시장이 확대된 현지(일본)시장에서 매니아들이나 캐주얼 유저들 모두가 즐길 수 있는 게임이 필요하기 때문이죠”.

사실 슈헤이 대표는 유통 서비스회사의 대표인 동시에 ‘팡야’의 GM역할도 담당하고 있다. 경영자에 앞서 게임 매너저로서의 업무를 파악해야 유저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나아가 운영 서비스에 반영할 수 있다는 지론에 따른 것이다.

그가 이룩할 또 다른 일본 내 온라인게임 성공 신화. 그 대상이 어떤 게임이 될지는 알 수 없다. 분명한 것은 새로운 게임에 대한 슈헤이 대표의 노력은 계속될 것이라는 점이다. 오직 성공이라는 목표를 향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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