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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는’ 모바일게임 ‘킬러 컨텐츠’ <3>

  • 이복현
  • 입력 2004.05.17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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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게임의 한계를 극복한다’ 올 상반기 모바일 게임시장에서 ‘타이쿤’ 장르를 빼고 가장 주목받을 만한 장르가 있다면 단연 대작 또는 롤플레잉 바람이 거세게 일고 있다는 점이다. ‘마그나카르타M’(소프트맥스), ‘어스토니시아 스토리’(손노리), ‘열혈강호’, ‘이카리아2’, ‘택티컬퀘스트’, ‘만마전’ 등등 대작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기 때문.

특히 주목받는 부문은 소프트맥스, 손노리 등 국내 대표적인 PC게임개발사들이 모바일 게임부문에서 대리전 양상을 띠고 있다는 점이다. 이들 개발사들의 대표적인 게임들이 모바일 게임으로 등장, 대작바람의 진원지가 되고 있다.

이외에도 ‘택티컬퀘스트’는 일본 스퀘어애닉스사의 대표적인 게임으로 국내에서 서비스돼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 어스토니시아스토리
‘어스토니시아 스토리’는 RPG류의 흥행 대박을 이어가고 있다. 5일만에 1만건 돌파, KTF주간 베스트에 오르면서 ‘손노리 팬’들을 움직이기 시작했다.

‘그래픽과 사운드, 전투모드 등에서 모바일 게임에서는 보기드문 수작’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원작을 이어가면서 모바일 게임에서만 볼 수 있는 맵이나 이벤트 대화 등이 가미되어 새로운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아쉬운 점으로는 일부 핸드폰에서 나타나는 느린 진행과 KTF에서만 서비스된다는 게 흠이라면 흠. 하지만 게임이 기존 ‘어스토니시아 스토리’ 자체에만 기대지 않고 게임의 몰입성이 뛰어나 10년만에 부활한 원작에 비해 손색이 없다고 하겠다.

이게임을 다운로드 받으려면 KTF 모빌샵(자료실) 접속 → RPG/경영/연예시뮬 → 어스토니시아S로 하면 된다.

■ 열혈강호
모바일 ‘열혈강호’는 만화 <열혈강호>를 원작으로 하고 있다. PC게임 출시에 이어 온라인 게임으로도 개발중이며 모바일로도 나왔다. 원작 만화의 코믹함을 바탕으로 화려한 그래픽과 다양한 초식 동작 등 완성도가 높은 게임이다. 주인공 한비광과 천운학의 비무대회가 주된 줄거리로 속도감이 잘 나타났다는 평가를 받았다.

서비스 시작 이틀만에 7천여건의 다운로드를 기록해 대박을 예감하고 있다. 하지만 일부 폰에서의 스테이지 버그 문제와 위아래로 움직이는 조작이 다소 불편한 게 흠. 그럼에도 ‘필살기나 대쉬공격’의 재미는 다른 모바일 게임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정도.

SKT는 NATE → 게임Zone → 방송/영화/캐릭터 → 애니/만화캐릭터게임[m] → 열혈강호-액션, LGT는 ez-I → 자바다운로드 → 열혈강호 순으로 다운로드 받는다.

||요즘 모바일 게임시장에서는 예전 PC통신 시절의 게시판 문화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포털 다음에는 대표적인 모바일 게임 카페 ‘GVM 카페’(www.gvm.wo.to 또는 www.handys.co.kr)가 있다. 다음 GVM 카페는 회원수만 10만명을 넘어설 정도로 가장 활발한 커뮤니티를 자랑한다. 각 통신사의 신규게임을 물론 유저들의 리뷰, 이벤트존 등이 마련돼 있다.

나우콤의 엠플럭(http://mplug.now nuri.net) 역시 통신사별 게임 외에도 장르 및 테마별 게임 등으로 구분해 유저들의 눈길을 잡고 있다. 여기에 최근 NHN 네이버 ‘모바일게임 카페(www.mobilecorea.com)’가 지난해말 개설돼 모바일 게임 커뮤니티를 키워나가고 있다.

특히 이들 카페에서는 각 유저들의 리뷰들이 엄지족들의 선택 기준이 될 정도로 파급력이 커질 정도다. 이에 따라 이들 카페를 대상으로 하는 이벤트가 마련되는 등 모바일 게임업체들에게는 주요한 홍보마케팅으로도 활용되고 있다.

한편 게임업체 한 관계자는 “최근에는 카페 내에서 각 장르 내지 특정게임에 대한 소규모 모임도 점차 활성화되고 있다”며 “모바일 게임에도 점차 커뮤니티가 강하게 형성돼 나가고 있다”고 전했다.

||국내 모바일 게임업체와 KTF가 함께 멀티팩을 통해 서비스되는 인기 모바일게임을 통해 거리 마케팅에 본격 나섰다. 특히 쇼핑몰, 문화거리를 찾아 모바일게임 체험행사 및 대규모 이벤트를 잇따라 진행하고 있다.

동대문 쇼핑지역 헬로APM 야외광장, 대학로 마로니에 등지에서 대규모 야외행사를 가졌다. 이 행사에는 게임빌 엔타즈 엠조이넷 애니콤소프트웨어 컴투스 그래텍 등이 참여해 ‘2004프로야구’, ‘뮤직맞고+’, ‘5초의 승부’, ‘클래식 테트리스’, ‘짜요짜요 타이쿤’, ‘맞고 플러스’ 등 멀티팩 최강의 게임들을 무료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됐다.

이외에도 각종 동영상 쇼와 화려한 코스프레쇼, 키다리 삐에로의 화려한 퍼포먼스 등을 펼쳐 유저들로부터 호응을 얻었다.

이쓰리넷은 ‘동전쌓기-2’ 출시와 함께 진행하고 있는 오프라인 이벤트를 지난 1일 부산 밀리오레에서 실시했다. 이번 이벤트는 3월 27일 대학로를 시작으로 안양, 부천, 수원 등에서 펼쳐져 왔다.

이같은 모바일 게임의 거리 마케팅은 시장을 함께 키워나가려는 KTF 및 모바일 게임업체들의 공동의 노력으로 평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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