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테트리스 컴퍼니 알렉세이 파지노프] 25년 인기 비결은 ‘끊임없는 진화’

  • 봉성창 기자 bong@khan.kr
  • 입력 2009.04.13 09:11
  • 글씨크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지난 31일 NHN과 사업 논의 위해 첫 방한 … ‘한게임 테트리스’ e스포츠 육성 계획 밝혀


“테트리스는 지금도 계속 끊임없이 진화하고 있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게임 ‘테트리스’를 개발한 알렉세이 파지노프가 NHN과 사업 논의 차 지난달 31일 한국을 첫 방문했다.


소련 모스크바 아카데미 컴퓨터공학 연구원으로 일했던 파지노프는 소련의 전통 놀이인 ‘펜토미노’에서 영감을 얻어 ‘테트리스’를 개발했다.


“처음에는 펜토미노를 그대로 게임으로 만들다 보니 플레이타임이 고작 10초에 불과했어요. 어떻게 하면 좀 더 길게 해볼 수 있을까 하던 차에 이미 맞춰진 줄은 지워보면 어떨까 생각한거죠. 그야말로 ‘테트리스’는 우연히 만들어졌어요.”


그의 겸손한 말과는 달리 ‘테트리스’는 세계에서 가장 위대한 게임으로 평가받으며 지금까지도 수많은 사람들로 부터 사랑받고 있다.



파지노프는 “올해는 테트리스 탄생 25주년이 되는 뜻 깊은 해”라며 “지금까지 테트리스가 꾸준히 전 세계 유저들에게 사랑받을 수 있었던 까닭은 유저들의 입맛에 맞게 끊임없이 진화해 왔기 때문”이라고 인기 비결을 공개했다. 또한 파지노프는 “테트리스의 추상적인 측면과 비폭력적인 부분이 국적은 물론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사랑받을 수 있는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그동안 테트리스를 통해 벌어들인 수익이 얼마냐는 질문에 파지노프는 “평범한 집에서 평범한 차를 가지고 두 아이를 키울 수 있을 정도”라며 너털웃음을 지었다. 파지노프는 85년 ‘테트리스’를 해외에 서비스하기 위해 판권을 10년간 소련 정부에 양도했다. 결국 파지노프는 95년 이후에 소련 연방정부가 해체되고 겨우 판권을 돌려받아 현재 테트리스 컴퍼니를 설립하게 된다.


파지노프는 ‘왜 I테트리미노(일명 작대기)는 잘 나오지 않는가?’라는 의문에 대해서도 명쾌한 해답을 제시했다. 처음에는 각 테트리미노의 등장 확률을 똑같이 설정했으며, 끊이지 않는 주위의 오해 때문에 한 때는 I테트리미노의 확률을 더 높인 적도 있다는 것이다. 그러다가 결국 지금은 13조각마다 무조건 1개가 나오도록 조정돼 있다고 설명했다.


파지노프는 NHN이 서비스하는 ‘한게임 테트리스’에 대해서 매우 만족감을 표시하며 향후  전 세계 유저들이 참여할 수 있는 대회나 e스포츠까지도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젊은 날의 대부분을 ‘테트리스’에 바쳐온 파지노프는 앞으로도 끊임없이 ‘테트리스’를 진화시키고 싶다고 밝혀 세계적으로 존경받는 개발자로서의 면모를 드러냈다.


인사·동정


<엠게임>
▲ 엠게임(대표 권이형)은 글로벌 리더십 강화를 위해 내부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네오위즈ENC>
▲ 네오위즈ENC(대표 오창훈)가 운영하는 게임 교육기관 네오위즈 아카데미는 총 8개 분야에 집중적으로 게임개발 노하우를 배울 수 있는 ‘게임교육 단기과정’ 수강생을 모집한다.


<컴투스>
▲ 컴투스(대표 박지영)는 지난 1일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제 9회 남녀고용평등 우수기업으로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한국인터넷자율정책기구>
▲ 한국인터넷자율정책기구는 홈페이지 내에 인터넷 이용자가 각종 불법 게시물을 신고할 수 있는 ‘신고하기’ 서비스를 오픈했다.


인사
 
<엔씨소프트>

▲ 이재호 북미·유럽 통합법인 엔씨웨스트 CEO
▲ 박성준 일본법인 엔씨재팬 CEO
▲ 김택헌 글로벌마케팅 임원(전무)


<인터넷정보보호협의회>
▲ 김세헌 의장


<한국마이크로소프트>
▲ 최문수, 김성재 상무
▲ 안상환, 동재호 이사


<KTH>
▲ 서정수 신임대표


<이온소프트>
▲ 윤상진 사업부 본부장


사진 김은진 기자  ejui77@khan.kr

저작권자 © 경향게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