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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캐릭터와 경쟁력

  • 경향게임스
  • 입력 2003.10.13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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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엔터테인먼트를 비즈니스의 다양한 영역으로 확대시키고 있다.

즉 게임장르뿐 아니라 영화, 애니메이션 캐릭터 비즈니스 등 보다 멀티화시켜 강력하고 임펙트 있게 런칭하고 있는 추세다.

이것이 원소스멀티유즈라고 확인이라도 시켜주듯이 영화 ‘매트릭스’를 개봉하면서 영화, 애니메이션, 게임, 캐릭터, 출판, 뮤직에 이어 PPL 및 DVD 판매까지 한가지의 소스를 가지고 여러 영역을 넘나들며 마케팅은 효과적으로 함축해서 진행하고 매출은 매출대로 올리는 일거양득의 멀티 비즈니스를 진행하고 있다.

‘라그나로크’는 전반적인 아시아 시장에서 인터넷을 통해 기본적인 인지도의 기반이 조성돼 있으며 특히 애니메이션 및 캐릭터 강국 일본을 중심으로 폭발적인 인기도를 보이고 있다.

그라비티는 ‘라그나로크’라는 브랜드 자산을 활용한 기획과 사업성을 고려해 보다 독창적인 영역에의 브랜드 제품군을 확보함과 동시에 본격적인 비주얼 머천다이징을 시도함으로써 향후 글로벌 라이선스 비즈니스에서 독보적인 시장 확대를 하려는 야심찬 계획을 세우게 됐다.

‘라그나로크’ 게임은 글로벌 멀티플랫폼을 2003년 1월부터 시작했다. ‘라그나로크’속에 등장하는 캐릭터들은 죽은척하기, 다리 모아 앉기 등의 귀여운 표현과 표정들로 많은 게임유저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게임과 더불어 덩달아 ‘라그나로크’ 인형 및 OST 및 티셔츠 등 캐릭터 제품들은 국내 및 일본 등에서 높은 가격으로 경매가 되는 등 기대 이상의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이런 이유로 인해 ‘라그나로크’는 국내외 많은 파트너사로부터 캐릭터 관련 사업제의를 받고 있다.

‘라그나로크’는 단순히 온라인게임이라기 보다는 동남아시아 뿐 아니라 미국 및 유럽까지 진출한 인기있는 프로퍼티다. 산업자체에서 폈다가 지는 컨텐츠가 아닌 한국의 자랑스러운 컨텐츠를 좀 더 허리우드 엔터테이먼트 비즈니스처럼 전문가들이 가공을 한다면 반드시 성공할 수 있는 컨텐츠다.

그러기 위해서는 각 나라별로 무분별하게 퍼져있는 디자인에 대한 제재 및 통일된 아이덴티티 구축이 절실하게 필요하다. 이 부분에서 가장 급선무가 전문가들로 구성된 브랜드전략팀을 만드는 것이었다.

게임분야 원소스 멀티 유즈는 다른 컨텐츠와 차별점이 있다. 초등학생 타깃이 일치하는 게임도 있지만 ‘라그나로크’는 게임 유저와 캐릭터라이센싱 타깃이 일치하지 않아 컨셉을 도출하는 과정에서 다소 어려움이 있다.

현재 게임 코아 타깃은 20대 전후반인데 비해 캐릭터 라이센싱 시장은 국내 및 전세계 어린이들이 대상이기 때문에 캐릭터 자체 고유 성격을 유지하면서 목적성에 따라 캐릭터 디자인 어플리케이션을 해야 한다.

게임비주얼과는 전혀 다른 이미지를 재창조를 해야 하는 작업도 필요하다. 마케팅 입장에서 보면 게임에서 너무 인기에 힙입어 신규유저 확장을 위한 하나의 마케팅 도구로서 캐릭터 라이센싱 비즈니스를 활용할 경우 게임 그래픽을 그대로 유지한 채 제품에 삽입하는 정도이기 때문에 정상적인 비즈니스를 수행하기 힘들다.

특히 게임에서 인기를 얻은 컨텐츠에 자부심이 너무 지나쳐 게임비주얼에 대한 순수 예술성을 고집한다면 더더욱 상업성이 짙은 캐릭터 머천다이징 비즈니스를 진행 할 수 없다. 여기에서 파생산업에 대한 이해와 교육을 통해 거시적인 안목을 갖고 연관 산업자체가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다고 생각된다.

‘라그나로크’는 출판에서 게임, 게임에서 캐릭터, 캐릭터에서 애니메이션까지 컨텐츠가 지속적으로 연관성을 갖고 애니메이션이나 캐릭터 등의 영역에서 제 역할을 충분히 할 수 있도록 정확한 브랜드 컨셉을 유지하면서 정확한 시장조사와 트랜드 분석을 통해 칼라나 디자인 등의 유연성을 갖고 변형되어야 한다.

이점에서 ‘라그나로크’는 원작자인 이명진 작가가 게임 및 캐릭터 관련 그림을 직접 그려주고 있다. 단순히 마케팅을 위한 캐릭터 비즈니스, 파생사업을 통한 매출로서의 캐릭터 비즈니스가 아닌 컨텐츠시장에서의 게임캐릭터의 경쟁력을 갖고 꾸준하고 지속적으로 연구하고 노력해야 성공을 거둘 수 있다고 판단된다.

‘라그나로크’는 경쟁력을 키워 한국 프로퍼티의 자존심을 세계화에 앞장설 수 있도록 끊임없이 도전의식을 갖고 진화해 나갈 것이다.

/ 한향원 '그라비티' 마케팅 총괄 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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