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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희] 소프트맥스 대표

  • 경향게임스
  • 입력 2002.10.14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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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은 어느 해보다도 게임산업에 대한 관심이 지대하게 높아진 한해였다. 어려운 경제 상황 속에서 게임 산업은 창의력이 중시되는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세인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그러나 외형적으로 게임 시장이 성장하고 있다고 해서 과연 내실에 있어서도 마찬가지인가 하는 점은 비단 PC게임 시장 뿐 아니라 전반적으로 짚어보아야 할 문제다.
근래 몇 년 사이에 온라인게임 시장의 급성장으로 인해 PC게임 시장은 상대적으로 많이 위축돼 있는 실정이다. 네트워크게임을 통해 새로운 게임채널로 급성장한 게임방 인프라도 온라인게임 시장쪽으로 편향돼 있고 신규 게임 개발 역시 온라인 쪽으로 몰려 있다.
그러나 어떠한 장르의 게임이든지 자신의 색깔을 살려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본다. 이것은 단기적인 조류나 상황에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장기적인 안목으로 묵묵히 자기의 길을 만들어 나가는 자세에서 나온다고 본다.
군소 개발사들의 영세한 환경, 전문 인력의 부족, 유통망 시스템의 부재, 타이틀에 의존하는 시장의 흐름 등 게임 업계가 풀어야 할 문제는 산적해 있다. 또한 사실상 PC게임 시장은 온라인게임에 비해 시장진입에 어려움이 많다.
게임 시장의 상황은 계속 변화한다. 다시 원칙으로 돌아가서 장기적인 비전을 명확히 세우고 그것을 이뤄나가기 위한 단계별 전략을 수립, 그때 그때의 상황에 맞게 대처하는 것이 필요하다. 소프트맥스의 경우에는 게임 컨텐츠 퍼블리셔라는 뚜렷한 목표를 갖고 이를 기반으로 그동안 PC 게임 시장에서의 준비 과정을 거쳐 왔다. 온라인, 모바일, 콘솔 등 사업 영역을 넓혀 갈 수 있는 것도 8년여의 준비 과정이 있었기 때문이다. 콘텐츠 개발이 소프트맥스의 가장 큰 강점임을 파악하고 이를 극대화시킬 수 있는 방안을 모색, 넥슨과의 온라인 사업 제휴나 위자드소프트와의 유통사업 공동투자 등 다각적인 전술을 마련하고 있는 것이다.
특정 분야에 치중해 시장을 보는 것은 이제 의미가 없다고 본다. 국내 게임 업체의 본격적인 해외 진출이 이뤄지고 있다. 세계 게임 시장에서의 위상을 정립해 나가야 하는 현시점에서 국내 모든 게임 회사들은 각자가 이뤄가야 할 바를 되짚어보고 이를 추진하기 위한 전략을 추구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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