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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신의 재팬리포트] 인터넷 인프라 구축 더불어 폭발적 성장

  • 김신 일본 특파원
  • 입력 2008.01.07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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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콘텐츠 시장 성장 인터넷 인프라 변화와 동일...2010년 전 연련층으로 유저 확대 전망



일본 온라인게임 시장은 10여 년 전부터 시작된 한국 온라인게임 업체들의 진출로 시작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시장 개척자들은 NHN, 넥슨, 삼성전자, CCR, 그라비티 등이었는데, 당시 일본 온라인게임 시장은 기본적인 인터넷 인프라조차 제대로 구축되지 않은 불모지였다. 이후 ISDN 인프라에서 ADSL 보급이 본격화되기 시작한 1998년부터 시장이 형성되기 시작했다.


인터넷 인프라와 온라인게임시장
최근 여러 일본 전문가들에 의해 일본 온라인게임 시장에 대한 평가가 이루어지고 있다. 크게는 시장을 비관적으로 보는 시각과 성장가능성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로 나누어진다. 과연 일본 온라인게임시장은 어떻게 변해 갈 것인가. 2005년부터 2007년까지 총 10여 개의 타이틀을 직접 서비스 혹은 분석 하면서 내린 결론은 ‘일본 시장은 이제부터가 시작이다’는 것이다.



일본 온라인게임 시장의 예측은 인터넷 인프라를 중심으로 한 인터넷 유저수의 성장과 유저들의 온라인 콘텐츠 이용 현황을 보며 예측할 필요가 있다. 현재 일본의 온라인게임 시장은 MMORPG를 중심으로 한 RPG코어 유저가 시장을 이끌어가고 있지만 정부 및 인프라 사업자의 적극적인 FTTH의 보급으로 2003년에서 2004년 사이에 일시적으로 큰 성장이 있었다. 당시 혹은 이전에 출시된 온라인게임들이 현재 높은 수익을 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FTTH의 본격적인 보급시기인 2005년에 접어들면서 수많은 온라인게임 업체들이 일본에 적극적인 진출을 시작하게 되는데, 이 시기에 진출한 게임 수가 약 63%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현재 일본 온라인게임 시장은 포화 상태라는 것이 적절한 표현이다.


2010년경 본격적 성장 전망



▲ PC게임 판매 매장의 몬스터 헌터 온라인 전용 부스


인터넷 인프라의 변화, 인터넷 유저수 증가, 그리고 일본의 SNS 시장의 급속한 성장을 보면서 일본 온라인게임 시장의 본격적인 성장기는 2009~2010년에 도래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의 SNS 시장은 FTTH의 본격적인 보급시기였던 2004년 전·후로 각 사이트당 회원수 100~300만 정도의 시장을 형성하면서 인터넷 시대를 열어 갔다. 2~3년이 지난 2007년 3분기에 발표된 자료들을 보면 회원수가 약 5배 정도 성장해 메이저 시장 개척자들의 회원수가 1000만명을 돌파하는 시장이 됐다. SNS시장의 급속한 성장은 온라인게임 시장의 확산에 큰 지렛대 역할을 할 것이라 판단된다.




▲ 동경 요도바시 카메라 인터넷 가입 코너

SNS 시장의 급속한 성장과 온라인게임 시장의 확산에 관한 내용은 크게 세 가지로 나누어 살펴볼 수 있다. 2007년을 기준으로 일본은 이미 인터넷 유저수 8226만 6000명으로(전년 대비 약 1000만명 성장) 브로드 밴드 보급률 50.9%, 인터넷 이용자수 대비 광대역 이용자율 79.5%로 한국의 인터넷 콘텐츠 사업 환경보다 압도적으로 높은 성장률 및 환경을 마련했다. 뿐만 아니라 SNS 콘텐츠 시장의 성장은 온라인게임 잠재 유저를 계속 만들어 가면서 다양한 연령은 물론 여성 유저층까지 MMORPG를 즐길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온라인게임의 주 소비층(결제자 중심 분석)은 19~39세의 남성 유저층이며 각 게임 포털을 중심으로 다소 상이한 주 소비자층이 형성되고 있다. 그러나 2009~2010년 이후에 폭발적으로 전 연령층의 온라인게임으로의 흡수가 시작되면서 저 연령층 및 여성 유저를 중심으로 서비스를 선점하고 있는 업체가 특혜를 받는 시장이 올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 게임사 적극적 진출 필요
일본의 온라인게임 시장은 이제부터 시작이다. 그 움직임이 이미 시장에서 각종 자료를 통해 드러나고 있다. 따라서 한국 개발사들은 적극적으로 일본 진출을 시도해 보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나 시장 성장 가능성만 보고 안일한 계획으로 쉽게 진출을 시도해서는 안 된다. 간접 진출일 경우 퍼블리셔 선정에 신중을 기울여야 하며, 직접 진출일 경우 회사 설립부터 운영, 서비스에 이르기까지 실무에 강하고 일본 시장을 잘 아는 사람을 지사장으로 선정하는 등 신중한 선택이 일본 시장에의 성공적인 진입을 보장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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