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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신의 재팬리포트] 커뮤니티, 그래픽 등 현지화가 성공 키워드

  • 경향게임스 webmaster@khgames.co.kr
  • 입력 2008.01.14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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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PG 이외의 장르 성장 가능성 커 ··· 2D게임이 성공확률 높아


2004년에서 2007년 사이의 일본 온라인게임 시장은 여러 가지 측면에서 의미 있는 시기였다고 볼 수 있다. 이 시기에는 국내 게임사들을 중심으로 성장해 온 온라인게임 시장이 순수 일본 자본으로 설립된 회사들의 성공적인 시장 진입이 이루어진 때다. 또한 본격적으로 일본에 진출한 국내 기업들이 가장 많았던 시기이기도 하다. 정부와 민간 기업들이 온라인게임 서비스에 필요한 정보 교환과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기 위해 온라인게임 포럼(Online Game Forum)이라는 단체를 조직했으며, 2007년에는 온라인게임 업체들을 중심으로 일본 온라인게임 협회(Japan Online Game Association)가 결성되기도 했다.




MMO에서 MO로 무게중심 이동


현재 일본에서는 다양한 온라인게임들이 서비스되고 있는 가운데 전체 시장의 수익중 대부분이 MMO를 중심으로 창출되고 있다. 서비스 중인 게임 중 66.4%는 MMO가 주류를 이루고 있으며 MO 31.5%, MO와 MMO가 결합된 형태는 2% 정도를 차지한다. 이와 함께 일본 게임사들의 온라인게임 개발 경향이 최근 들어 MO중심으로 변화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는 콘솔 게임 기반의 게임 기획을 MMO로 구현하기에는 한계성이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일본에서 서비스 중인 게임 장르 ▼]



RPG장르가 대세인 것은 온라인게임 뿐만 아니라 콘솔 게임도 마찬가지다. 현재 일본 시장에서는 액션 대전, 스포츠, 레이싱, 음악 등의 장르가 온라인게임 부문에서는 정착되지 못한 장르다. 이는 시장 자체가 RPG에 비해 그 수요층이 적다는 이유와 함께 RPG 이외의 장르가 아케이드, 콘솔 게임 등을 중심으로 이미 시장이 형성돼 있기 때문에 타 플랫폼에 비해 경쟁력이 떨어지기 때문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그러나 온라인게임만의 특성인 커뮤니티 기능이 보강 된다면 시장은 향후 더욱 확산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단순한 대전이 아니라 자유로운 유저간의 대화, 커뮤니티 형성이 쉽게 이루어지는 게임이라면 충분히 도전 해 볼만한 가치가 있다.


현지 입맛에 맞는 그래픽 핵심



인터넷 인프라가 완비됐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일본 온라인게임 시장은 플랫폼의 한계를 극복하지 못하고 있다. 일본인들은 PC 이용에 대해 사무용이라는 의식이 강하기 때문에 게임을 플레이하기 위한 플랫폼으로 자리 잡지 못했다. Full 3D 게임을 실행 가능한 PC의 보급률이 현저히 떨어지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으며 이로 인해 2D게임의 성공 확률이 Full 3D게임에 비해 높다.


 [일본에서 서비스 중인 게임 그래픽 ▼]



국내 개발사들은 ‘우리 게임은 일본인이 좋아할만한 그래픽이 강점이다’ 는 표현을 자주 사용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냉철한 관점으로 봤을 때 현재 서비스되고 있는 한국산 게임 중에는 일본 유저들의 그래픽적 요구에 맞춰진 것을 찾아볼 수 없다.
귀엽고 아기자기한 캐릭터를 두고 일본풍 그래픽이라고 표현하는 비전문적인 접근은 일본 시장에 적절하지 못하다. 일본의 현지 퍼블리셔들은 한국에서 제작된 대다수의 일러스트를 일본인이 다시 제작하는 방식으로 현지화를 계획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성공적인 일본 진출을 위해 가능하다면 한국적 발상, 한국적 이미지, 기획 등 한국에 최적화된 모든 것을 걷어 내고 일본인만을 위한 게임으로 다시 제작해야하는 쉽지 않은 절차가 남아 있다.





엠게임 재팬에서 서비스 중인 ‘로스트 온라인’ 일본전용 일러스트. 한국의 ‘이터널 시티’를 일본 서비스명으로 변경, 게임 내 모든 요소들을 일본식으로 로컬라이징했다. 저 사양에서 플레이가 가능하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으며 2006년 최고의 히트작 중 하나로 꼽히기도 했다.



[김 신 대표는...]
소프트맥스와 엠게임 재팬 등에서 마케팅과 제 3사업 등 주로 신사업과 해외사업부에서 일해 온 김 신 씨는 현재 FIRST HANDS의 대표이사 겸 CJ인터넷 재팬 게임 프로듀싱 컨설턴트를 맡고 있는 이본 전문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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