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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진의 거칠컬럼 / 41회] 점입가경의 UCC 업체들

  • 경향게임스 webmaster@khgames.co.kr
  • 입력 2008.01.28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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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CC시장이 나날이 뜨거워지고 있다. 지난해 중반까지만 해도 내로라하는 애널리스트들이 UCC시장은 마땅한 수익모델이 없기 때문에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그러나 이러한 평가와는 달리 기존 UCC 업체들은 힘찬 걸음을 유지하고 있으며 저작권이나 기타 제반 사항 문제들로 인해 시장진입을 망설였던 대형 포털사이트들도 하나 둘씩 본격적인 투자 태세에 돌입할 전망이다.


인터넷 시장의 절대강자로 군림하고 있는 네이버의 경우 작년 8월까지만 해도 지극히 소극적인 정책들로 인해 네이버 비디오가 전체 UCC시장에서 5위권에도 들지 못하는 부진을 면치 못했다. 그러나 8월 이후 저작권 관련 정책에 대한 유화적 분위기, 적극적인 프로모션 및 새로운 웹 인터페이스 디자인 등을 통해 현재 3위권에까지 올라가 있는 상태다. 지금까지는 뒤늦게 시장에 진입한 탓에 네이버의 위상에 비해 유저수가 적은감이 없지 않았다. 그러나 향후 지속적인 노력을 통해 UCC시장의 강자로 떠오를 날도 얼마 남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현재 네이버 비디오의 경우 타사와 달리 전혀 광고를 하지 않고 있어 딱히 수익모델이 없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 네이버 비디오의 채널에 입점하기 위해서는 네이버 메인 페이지의 배너 광고에 들어가는 비용과 맞먹는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 가격이 비쌈에도 불구하고 많은 업체들이 지속적으로 입점을 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이것은 하루 2천만명 이상의 방문자수를 자랑하는 네이버의 위상에 따른 것이라 볼 수 있다.


한편, 엠앤캐스트는 작년 12월 소리바다에 인수됐다. 소리바다는 엠앤캐스트에 대해 세계적으로 유명한 UCC사이트인 유튜브에 필적할 만한 브랜드로 만들겠다는 기치를 내걸었다. 이를 통해 그간 규모에 비해 소극적인 프로모션을 전개했던 엠앤캐스트도 뭔가 특별한 활동을 하지 않을까 기대된다.


판도라 TV는 지난해 말 미국의 유력 기업으로부터 50억 이상의 투자를 받았다. 독자적인 수익모델을 가장 먼저 구축했음에도 불구하고 과다한 광고문제 등으로 인해 시청자수가 급감했던 판도라 TV는 투자를 계기로 다양한 전략적 정비를 마치고 재출격 태세에 돌입해 있다. 바야흐로 한국 UCC시장은 제 3라운드에 접어들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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