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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신의 재팬리포트] 파트너사 선정이 게임의 성공 좌우

  • 경향게임스 webmaster@khgames.co.kr
  • 입력 2008.02.04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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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시장에 진출하려는 국내 게임사들은 다양한 부분을 고려해야 한다. 여러 가지 고려사항 중 가장 중요한 부분 중 하나가 바로 파트너사 선정 문제.
특히 중소개발사에게 있어 파트너사 선정은 더욱 중요하다. 간혹 계약상 불리한 조건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간과한 채 일본에 진출했다가 계약이 종료되는 시점 혹은 연장되는 시점에서 불이익을 당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일본의 경우 비즈니스상에서 비윤리적인 행위를 하는 기업이 많은 것은 않지만 반드시 확인해야 할 부분들이 분명 존재한다.



일본 진출을 염두에 두고 다수의 퍼블리셔들과 협의를 진행할 때에는 자사 게임이 일본에서 어떤 평가를 받을지 예상할 수 있어야 한다. 또한 최상의 결과를 창출하기 위해 어떤 전략을 펼칠 것인지에 대해 사전에 반드시 확인한 후 파트너사를 선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2005년 이후 일본 시장은 경쟁이 치열해짐에 따라 운영 및 서비스 능력에 따라 게임의 승패가 좌우될 정도로 이러한 역량이 매우 중요해지는 시장이 됐다.


▲ 소프트뱅크에서 서비스중인 BB GAMES 채널링 사이트. 일본에서는 채널링 서비스가 보편화돼 있으며 훌륭한 마케팅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다.


한국과 달리 일본의 수많은 기업들은 여전히 게임 운영 노하우가 부족하다. 이에 부족한 게임운영 능력을 채워나가고 좋은 게임을 확보하기 위해 100~200만불 가량의 높은 계약금을 지불하고 계약을 체결하던 시절이 있었다. 그러나 현재 이러한 게임사들은 대부분 심각한 경영난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뿐만 아니라 이것이 전체 시장에도 큰 영향을 미쳐 거액의 계약금을 지불하고 게임을 퍼블리싱하는 사례 역시 줄어들게 됐다.
아래의 다섯 가지 질문에 대한 답을 확인해 보는 것만으로도 특정 기업의 마케팅 및 운영능력을 파악해 볼 수 있다.


☞ 서비스할 게임의 손익계산 산정은 타당성이 있는가
게임별 손익계산서를 작성하기 위해서는 일본 온라인게임 시장의 데이터베이스를 분석해 시장의 흐름을 읽을 수 있어야 한다. 유니크 유저 대비 동시접속자 비율, 결제 비율, ARPU(가입자당 평균수익)분석 등을 통해 자사의 게임을 어떻게 서비스할 것인지를 사전에 확인해야 한다.


☞ 24시간 모니터링을 실시하는가
아직도 GM이 퇴근하면 게임 서버가 다운돼 서비스가 중지됨에도 불구하고 이를 방치하는 기업이 있다. 24시간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있는지 여부와 어떤 방법으로 실시하고 있는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 사내에 웹 제작팀이 있는가
일본의 많은 퍼블리셔들이 웹의 중요성을 인식하지 못하고 웹 개발을 외주를 통해 진행하는 경우가 많다. 이는 마케팅 비용이 배로 들어간다는 것을 의미한다. 일본의 시장상황을 봤을 때 웹은 마케팅의 50%를 차지하는 중요한 수단임을 잊어서는 안 된다.


☞ GM 리포트 양식이 있는가
GM이 어떤 방식으로 일일 리포트, 주간 리포트, 월간 리포트를 작성 하고 있는지와 GM의 조직 체계가 제대로 구성돼 정상적인 운영이 가능한지 반드시 확인해야한다.


☞ 자사게임을 담당할 PM은 이력이 훌륭하며 한국어가 가능한가
PM이 한국어가 가능한지, 내부에서 가교역할을 전담하는 팀이 있는지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일본에서 가장 부족한 인력이 게임 론칭을 담당하고 전략을 세우는 전문 PM이다. 자사 게임을 책임질 PM이 어떤 인재인가에 따라 승패가 결정되기도 한다. 한국어가 가능한 사람 혹은 한국인이 더욱 도움이 될 수 있다.



사후처리까지 계약서에 명시해야
최근 들어 많은 게임사들이 초기 계약사항의 불이익에 대해 호소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개발사의 입장에서는 일본 펴블리셔의 비적극적인 마케팅 및 미숙한 운영에 불만을 가지고 계약 종료 이후 타 퍼블리셔로 옮기고자 하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계약 종료 후 회원 데이터베이스 이관 문제, 게임 로컬라이징 소재의 이관 문제 등으로 실제로는 계약 종료가 힘든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 이 경우 양사는 물론 유저들까지도 피해를 입게 된다.
사실상 유저 중심으로 윤리적인 경영을 하는 회사라면 유저 편의 및 불이익을 방지하기 위해 계약 종료시 서비스 이관에 대한 적극적인 입장을 표명해야 하는 것이 당연하다. 그러나 당장 눈앞에 보이는 매출 하락을 걱정해 유저를 볼모로 무리하게 재계약을 요구하는 경우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 최선을 다해 서비스를 해 온 퍼블리셔라면 자연스럽게 재계약이 이루어 질것이다.
일본에서 동시접속자수 1000명이 발생하는 MMORPG(부분 유료화 게임의 경우)이 월 매출 1000~3000만엔까지 기대할 수 있다는 점을 항상 염두에 두고 적은 유저수로 높은 매출을 기대하기 위해서는 파트너사 선정이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한 번 더 생각해야 한다.




▲ 온라인 다운로드 게임도 CD를 제작해 판매한 캡콤의 ‘몬스터헌터 온라인’과 게임팟의 ‘팡야’ 오프라인 매장 공략 사례. 온라인 및 오프라인 마케팅을 전략적으로 기획하는 파트너사를 만나는 것은 매우 힘든 일이다. 각 퍼블리셔의 장르별 운영 노하우와 역량이 상이하기 때문에 일본에서 서비스하고자하는 게임의 특성에 맞게 현지 파트너사를 선정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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