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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으로 '자살 방지' <1> 기능성게임 올 가이드

  • 안희찬
  • 입력 2003.08.18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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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에서는 게임을 활용해 정신치료를 하는 의료 행위는 이미 보편화된 현실이다. 치료 기능을 포함하고 있는 게임들은 기능성 게임으로 분류되고 있다.
기능성 게임이란 특정 목적과 효과를 의도하기 위한 게임으로 재미적 요소 이외에도 유익함을 표방하고 있다.

가상현실 기술과 바이오피드백을 이용해 정신치료를 하는 기능성게임들은 자살이 심리적 요소가 크게 작용하는 만큼 자살예방에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어릴적부터 논리적 사고력을 게임을 통해 증진시키는 것도 자살 예방의 지름길이라 할 수 있다.||■ 멘탈 게임(www.mental-games.com)
오디오 스트로브사에서 개발된 ‘멘탈 게임(Mental Games)’은 이완상태에서 주의를 기울이는 능력을 증가시키고 스트레스가 쌓이는 상황에서 평온을 유지하도록 도움을 주는 게임이다.

이 게임은 PC에서 실행되지만 피부저항 기술을 활용하는 바이오피드백 시스템을 기반으로 하는 쏘트 스트림(Thought Stream)이라는 기기의 사용과 병행해야 한다. 게임 내용은 피부저항 상태를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는 훈련부분과 정교한 기술을 요하는 게임을 최적의 정신 상태를 유지하면서 행하는 것으로 구성된다.

■ 릴렉스 투 윈(www.mie.ie)
미디어 랩 유럽사에서 개발한 ‘릴렉스 투 윈’게임도 피부저항을 활용했다.
이 게임은 긴장을 이완할수록 드래곤 경주에서 이길 수 있게 구성돼 스스로 긴장을 푸는 연습을 하게 한다.||■ 줌비니 수학논리 여행(www.arisu.co.kr)
아리수미디어에서 만든 이 게임의 목적은 많은 줌비니들을 안전하고 자유로운 줌비니 마을로 데려오는 것이다. 게이머는 16밴드의 줌비니를 만들 수 있는데 줌비니들은 5종류의 머리, 눈, 코, 발을 가진 파란색 생물체다.

줌비니들을 구하기 위해 게이머는 논리적인 추론을 수반하는 퍼즐을 풀어서 장애물을 극복해야 한다. 퍼즐을 해결하는 방법은 게임을 할 때마다 다르고 퍼즐을 해결하게 되면 더 어려운 수준의 문제를 풀 수 있게 된다.

■ 하데스의 진자(www.hades.orandif.com)
오란디프에서 개발한 ‘하데스의 진자’는 어드벤처 게임으로 논리적 사고력을 함양시켜 준다.

논리학의 24개 단원이 극적인 구조의 스토리라인 속에 안배돼 있어 유저는 새로운 개념과 문제 해결 능력을 현장에서 접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논리체계를 본격적으로 적용한 미니게임, 에피소드 애니메이션, 멀티미디어 강의, 그리고 쌍방향형 문제은행을 통한 학습이 이뤄진다.

유저는 게임을 진행하면서 여러 가지 논리적 퍼즐을 만나며 이 퍼즐을 풀 수 있는 실마리를 플래시 애니메이션으로 구현된 에피소드를 통해 얻는다. 문제 상황을 헤쳐나가기 위해 실마리를 찾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기초 논리의 전 영역을 포괄하는 내용을 학습하도록 되어 있다. ||■ 야채부락리(www.netmarble.net)
옛날 선인들은 자연사랑을 통해 즐거움을 느꼈다. ‘호연지기’라는 사자성어에도 자연사랑의 마음은 그대로 표현됐다. 게임을 즐기면서 자연사랑을 배워 자신의 마음을 갈고 닦는다면 현재 부각되고 있는 자살문제도 해결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다양한 사람들과의 채팅을 통해서도 자신의 고민을 털어놓을 수 있어 일석이조의 효과를 볼 수 있다.

넷마블에서 개발해 서비스하고 있는 ‘야채부락리’ 게임은 자연사랑을 테마로 한 게임이다. ‘야채부락리’의 시대적 배경은 문명의 손길이 닿지 않은 순수한 시골마을의 풍경을 소재로 삼았다.

사라져 가는 시골의 모습을 동화적인 시각으로 구성했으며 야채캐릭터들의 깜찍하고 엽기적인 행동으로 시골 마을을 지켜나가는 모습을 그려냈다. 도시 사람들의 개발을 저지하는 가운데 자연스럽게 자연사랑을 배울 수 있다.

특히 ‘야채부락리’에서는 칭찬과 신고제도가 도입돼 더 큰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 칭찬은 사람의 기분을 업그레이드시키는 역할을 하며 삶에 새로운 활력소 역할을 한다. 또한 신고제도 도입으로 게임을 하며 간혹 성향이 나쁜 유저를 만났을 때의 안좋은 기분을 느끼지 못하게 될 것이다.

이 부분은 게임을 접하는 유저로 하여금 한 시골마을의 이웃 구성원으로서 야부리의 순수한 세계관을 지닌 착한 시민이 될 수 있도록 도와 줄 것으로 보인다.

이와함께 ‘야채부락리’의 주인공 양파쿵야의 동화를 볼 수 있다. 동화는 시리즈물로 계속해서 업데이트 된다. 동화 1편은 처음 접속하는 모든 유저들이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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