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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3 현장 중계 <1> 해외 게임업체 동향

  • LA=안희찬
  • 입력 2003.05.26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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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적 게임회사들 대거 참여
미국 로스엔젤레스(LA)에서 열린 올해 E3에서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세계적인 게임회사들이 대거 참여, 사람들의 관심을 더욱 증폭시켰다.

이번 행사에 참가한 업체는 마이크로소프트, 소니, 닌텐도, 세가를 비롯해 EA, 비밴디유니버셜, UBi소프트, 액티비전, 코나미, 캡콤, 스퀘어에닉스, 인포그램, 남코 등 세계적인 게임회사가 참여했다. 그 외에도 노키아, 엔비디아, 로직스 등도 이번 E3에 참관했다.

참가한 게임회사들은 자체적인 부스를 회사 이미지에 맞게 독창적인 모습으로 꾸며 박람회를 찾은 사람들의 관심을 끌기도 했다. 이들 업체들은 대부분 X박스와 PS2 등 비디오 게임위주로 게임을 선보였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FPS(1인칭 슈팅게임)와 판타지 장르의 두각이 두드러졌다.

이와함께 노키아의 모바일 게임산업 진출과 ‘매트릭스 온라인’, ‘스타워즈 온라인’,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등 온라인게임의 강세가 보여 향후 플랫폼의 다양화와 함께 원소스 멀티 유즈가 가능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 주요 참여작들
올해 E3에서는 그동안 유저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았던 게임들의 후속작이 큰 관심을 모았다. 이런 이유 때문에 를 통해 최고 기대작으로 손꼽히는 게임은 ‘둠3’, ‘매트릭스 온라인’, ‘헤일로2’, ‘하프라이프2’, ‘파이널판타지11’, ‘반지의 제왕’, ‘고스트리콘’, ‘귀무자3’, ‘라라 크로프트 툼레이더 : 더 엔젤 오브 다크니스’, ‘스타워즈 온라인’ 등이 있다.

이중 게이머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둠3’,’파이널판타지11’ 등이 관심의 초점이 되고 있다. 또한 국내에 곧 개봉될 ‘매트릭스2’와 이미 수많은 영화팬을 보유하고 있는 ‘스타워즈’가 온라인게임으로 재 탄생, 게이머들의 관심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E3 2003에서 국내 게이머들의 관심을 가장 끄는 것은 무엇보다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공개다. 게임 개발사인 블리자드측은 이번 전시회를 통해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대부분을 공개해 이곳 참관인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둠 3
1993년 최초로 등장한 ‘둠‘은 이후 액션게임의 대명사가 됐다. 올해 E3에서도 단연 화제는 ID소프트사에서 개발한 ‘둠3’.
‘둠2’ 이후 8년이라는 공백기간을 깨고 다가온 ‘둠3’는 그래픽, 사운드, 게임성 등은 물론 실사를 방불케 하는 그래픽을 구현하고 있다. 이번 E3에서도 비디오게임기와 PC의 그래픽싸움의 종지부를 찍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 헤일로 2
‘헤일로2’는 미국에서만 200만장 이상의 판매기록을 가진 ‘헤일로’의 후속작으로 1인칭 슈팅게임이다.
MS 산하 개발사인 번지스튜디오에서 개발했으며 플레이어는 전작에 이어 인류의 평화를 위협하는 외계인에 대항해 한판 승부를 펼치게 된다.

■ 하프라이프 2
‘하프 라이프2’는 미국 밸브에서 개발했으며 비벤디유니버설게임즈가 배급을 맡을 예정이다.
3차원의 문을 열고 나타난 정체를 알 수 없는 괴물의 습격에 대항하는 인류의 싸움을 그린 게임이다.

■ 스타그래프트 고스트
‘스타크래프트’의 세계관을 채용했다는 점만으로도 국내에서 큰 관심을 끌었던 스타크래프트 고스트. 테란에 속한 특수요원 노바가 되어 적의 기지에 잠입해 비밀리에 임무를 수행하거나 때로는 몰려드는 적군을 상대로 전투를 벌여야 한다.
스타크래프트에서 등장했던 캐릭터를 비롯한 다양한 무기 및 탈 것이 지원된다.

■ 파이널판타지 X-2
작년에 발매된 PS2용 롤플레잉 게임 ‘파이널 판타지10`의 속편. 타이틀만 같을 뿐 세계관이나 스토리에 아무 연관이 없던 지금까지의 ‘파이널 판타지’ 시리즈와는 달리 전작의 내용을 그대로 이어가고 있다. 주인공 티다의 소멸로 강한 여운을 남겼던 전작의 엔딩에서 2년 후, 히로인 유우나가 티다를 찾아 나서기 위해 떠나는 모험이 게임 스토리의 중심이다.

■ 귀무자 3
캡콤에서 개발한 ‘귀무자3’는 유명 연예인을 주인공 모델로 삼아온 ‘귀무자’시리즈 전통에 맞춰 금성무와 장 르노가 등장한다.
금성무는 1탄에 이어 3탄에서도 사마노스케로 등장하며 장르노는 환마와의 싸움에 휘말리는 프랑스인 잭 블랑역을 맡았다.

■ 심즈 2
맥시스가 개발한 인간 생활 시뮬레이션 게임 ‘심즈’의 차기작으로, ‘심즈’ 시리즈는 2000년 최초 발매된 이후 지금까지 17개 언어로 번역, 총 6개의 확장팩이 발표됐다. ‘심즈2’는 인물의 움직임을 사실적으로 묘사해주는 3차원 그래픽 기술이 사용됐다. 또한 유전자 개념이 도입, 인간의 감정에 가까운 인물을 직접 창조하고 주변인물과 관계를 맺는 것이 가능하다.

■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2003년 게임계의 가장 큰 화두가 될 온라인게임. 이번 E3에서는 데모버전만 공개됐다.
공개된 데모에서는 게임을 즐기는 타 유저와 협력해서 숲과 사막 등 다양한 기후조건을 갖춘 지역을 무대로 활동할 수 있으며 유저만의 캐릭터를 종족부터 직업, 성별까지 선택해서 생성할 수 있다.

■ 스타워즈 갤럭시즈
루카스아츠가 제작, 소니온라인엔터테인먼트가 서비스 할 예정인 차세대 3D 온라인게임으로 스타워즈를 소재로 했다.
플레이어는 총 8가지 종족 중 캐릭터를 선택, 현상금 사냥꾼이나 제다이 기사 등으로 키울 수도 있으며 제다이 기사가 사용하는 포스(초능력의 일종)나 광선검을 사용할 수 있다.

■ 라라 크로포트 툼레이더
액션 어드벤처 게임의 대명사인 ‘툼 레이더’의 시리즈로 지금까지 5편이 선보이며 2천8백만장의 판매고를 기록했다.
최신 3D 그래픽 엔진이 도입되어 기존의 500개 정도에 불과했던 라라 캐릭터의 폴리건 수가 5천개 이상으로 늘어났다. 15개의 새로운 동작이 추가됐으며 롤플레잉 요소가 가미되었다. ||국내 게이머들이 큰 기대를 걸고 있는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WOW)’가 공개됐다. 이번에 ‘WOW’는 데모버전만 공개됐지만 다양한 맵과 종족간 밸런싱, 종족 등을 소개했다.

해외 온라인게임이 국내에서 거의 실패를 거듭한 것에 비해 공개된 ‘WOW’를 볼 때 성공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반응이다.
현재까지 ‘WOW’에서 공개된 종족은 총 5종족. 인간족, 오크족, 난쟁이족, 나이트엘프족, 타우렌족 등이다. 이밖에도 오픈될 경우 좀 더 많은 종족을 추가할 예정이다.
블리자드측에서 판단하고 있는 오픈 시기는 올 3/4분기이지만 이보다 늦춰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WOW’에서 가장 돋보이는 점은 무엇보다 그래픽이다. 현재까지 구현됐던 온라인 게임의 그래픽들보다 한발 앞선 수준을 보여줬다는 평가다.
특히 블리자드의 가장 큰 강점인 종족간 밸런싱이 최적화돼 있어 어느 게임보다 즐거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블리자드측은 이번에 맵의 경우 수중맵, 사막맵 등을 공개했지만 이보다 더 큰 월드를 제공할 계획이며 온라인게임의 강점인 커뮤니티를 구성할 수 있는 요소 추가에 주력할 방침이라고 밝혔다.||“‘타블라 랏사’를 통해 온라인게임의 새로운 혁신을 꾀할 것입니다.”
이번 E3에서 공개된 ‘타블라 랏사’를 개발하고 있는 리처드 갤리엇은 ‘타블라 랏사’를 통해 온라인게임의 혁신을 이룰 것이라고 강조했다.

리처드 갤리엇이 이처럼 확신하는 이유는 한국 온라인 게임 시장에 맞는 게임 개발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의 발로다. 리처드 갤리엇은 “한국 유저들의 문화를 이해하는데 많은 시간을 보냈으며 지난 실패를 거울삼아 한국 온라인 유저들이 좋아할 만한 게임을 만들어 낼 것”이라고 말했다.

‘타블라 랏사’는 리처드 갤리엇이 ‘울티마 온라인’이후 심혈을 기울여 제작하고 있는 온라인게임으로, 1인칭 슈팅게임처럼 유저들을 위한 특별한 게임성 부여와 함께 게임을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커뮤니티 기능을 강화시킨 게임이다.

리처드 갤리엇은 ‘타블라 랏사’를 내년 E3때 선보이며 적극적인 마케팅을 전개할 방침이다. 전세계 동시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는 그는 자신만이 갖고 있는 독창성과 사람을 끌어들이는 흡수력을 ‘타블라 랏사’에 모두 반영, 온라인게임에 새로운 획을 긋겠다는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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