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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을 버는 방법

  • 경향게임스 press@khplus.kr
  • 입력 2011.09.22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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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의 궁극적인 목적은 수익을 창출해 이윤을 남기는 것이다. 때문에 이윤 극대화 노력은 기업의 생리다. 하지만 이를 노골적으로 내보이면 소비자들의 원성을 피할 수 없는 것도 사실이다. 때문에 기업은 매출원 확보에 적극적으로 나서면서도 우회적으로 이를 이끌어낼 수 있는 영리함을 보여야 한다.


최근, 게임사들이 PC방을 대상으로 수익창출에 여념이 없다. 경우에 따라서 도를 넘었다는 생각까지 들게 한다. PC방은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으며, 불매 움직임까지도 내비치고 있다. 게임사와 PC방 양측을 보고 있자니 가장 친밀해야 할 두 조직이 왜 이렇게 됐는지 씁쓸해진다.


게임사와 PC방 사이에 관계는 악어와 악어새의 관계라고 말하고 싶다. 게임의 흥행에 PC방이 차지하고 있는 비중이 막강하고, 게임을 통해서 PC방은 사용자를 유입시켜 금전적인 이득을 얻을 수 있다.



▲ 인디스페어 게임즈 정기수 팀장


최근에 발생하고 있는 논란은 양측이 쌍방을 동반자가 아닌 경쟁자로 인식했기 때문이다. PC방과 게임사의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는 가운데 문제를 해결해야 할 측은 아무래도 게임사다.


게임사의 매출의 상당 부분이 PC방을 통해서 이루어지고 있고, PC방이 시장에서 줄어들면 그만큼 매출 타격을 입기 때문이다. 하지만, 게임사가 일방적으로 PC방에 양보만 해서는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 합리적인 대안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대화를 통해 서로의 상황을 정확히 인지해야 한다. 하지만, 이전과 같이 협상을 위한 대화가 이루어져서는 안된다. 협상 테이블에서 이루어지는 대화는 서로의 상황을 상대방에게 어필해 이득을 얻기 위함이기 때문이다.


대화 이전에 반성이 필요하다. 모든 잘못이 상대방에게 있다는 오만이 아니라 스스로를 되돌아보는 시간이 요구된다. 가장 앞선 인프라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이를 활용하지 못하고 오히려 산업의 발전을 해치는 부정적인 요소로 변질시킨 책임. 결국은 모두에게 있기 때문이다.


※ 외부 기고는 본지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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