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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고자비

  • 경향게임스 press@khplus.kr
  • 입력 2011.10.07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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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그 어느 때 보다 신생 모바일게임사들을 많이 만나게 된다. 필자 또한 지오인터랙티브에서 10년 가량 개발자로 일한 경험을 토대로 창업을 한 케이스다. 그런데 이들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국내 오픈마켓을 등한시하는 경우를 흔히 볼 수 있어 안타까운 마음이 들 때가 한 두 번이 아니다. 그들은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글로벌 시장이 중요하기 때문에 무조건 애플 앱스토어부터 진입해야 한다는 논리를 내세운다.


물론 틀린 말은 아니다. 현재 스마트폰 산업은 글로벌 시장을 중심으로 움직이고 있으며, 보다 넓은 시각을 가지는 것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하지만 ‘앱스토어가 잘 나가기 때문에’, ‘대형 기업들이 그렇게 하고 있기 때문에’라는 농담 섞인 말을 하는 일부 개발자들을 보면 저건 아닌데라는 생각이 든다.



▲ 블루페퍼 문성빈 대표


신생 개발사의 가장 큰 장점은 대형 기업이 할 수 없는 새로운 도전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그들이 생각지 못하는 것을 발견하고, 그들이 시도할 수 없는 것을 실행에 옮길 때 비로소 신생 개발사만의 패기와 열정이 빛을 발한다.


하지만 이미 오랫동안 대형 기업들이 이뤄놓은 결과만을 쫓으며 단순히 ‘대세에 따라’하는 것은 옳은 방향은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실제로 그와 같은 안일한 생각으로 해외 앱스토어에 게임을 론칭했다가 낭패를 본 사례를 많이 접했다.


반면, 점점 경쟁이 치열해지는 해외 앱스토어만을 고집하기 보다 성장이 예상되는 티스토어, 올레마켓 등 국내 오픈마켓을 노렸다가 성공을 거둔 게임사들이 최근 속속 등장하기 시작했고, 업계도 점점 국내 오픈마켓에 눈을 돌리고 있다. 국내 오픈마켓을 일찌감치 노렸다가 성공을 거둔 사례 중 대부분이 신생 모바일게임사라는 점은 많은 것을 시사해 준다.


신생은 신생다워야 한다. 열정과 패기, 그리고 아이디어를 무기로 한 국내 신생 모바일게임사들이 대형 게임사들과 차별화된 전략, 그리고 차별화된 콘텐츠로 국내에서 차근차근 시작해 글로벌 시장으로까지 힘찬 발걸음을 내딛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 외부 기고는 본지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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