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경기침체와 ‘화이트데이’

  • 경향게임스 press@khplus.kr
  • 입력 2011.10.14 10:15
  • 글씨크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해외 유명 게임업체 국내 진출 가속화 불안한 시스템으로 유저 항의 잇달아


중국산 게임의 국내 진출이 가속화되면서 국내 온라인게임 시장에도 위기감이 일고 있다. 웹게임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냈던 중국산 게임은 저렴한 인건비와 비약적인 발전을 이룬 기술력을 바탕으로 온라인게임 시장에서도 주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아직 참신한 콘텐츠나 노하우 측면에서는 부족한 부분이 많다는 평가지만 이대로라면 국내는 물론 세계 온라인게임 시장의 패권을 중국이 독차지하게 될지도 모른다는 우려 섞인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10년 전 국내 게임업계도 나날이 거세지는 해외 유명 게임업체의 국내 시장 잠식과 시스템의 불안이라는 기술적인 측면에서 어려움을 겪으며 이중고에 시달리기도 했다.



▲ 10년 전 국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피파2002’는 국내 PC 패키지 게임의 큰 위협이 됐다


2001년 EA(일렉트로닉 아츠)가 국내에 선보인 ‘피파2002’는 출시 일주일만에 7만장이 팔려 나갔다. 15만장이 판매된 피파2001을 능가하는 수치다. 당시 EA코리아는 최소 20만장 이상의 판매고를 예상하는 장밋빛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반면 손노리가 3년간 6억원의 개발비를 투자해 만든 ‘화이트데이’는 출시한지 두 달이 지나도록 1만5,000장에 그친 판매고로 업계의 근심을 샀다. 게임유통회사 이소프넷 관계자는 “경기침체로 게임판매가 지난해의 절반수준에 그치고 있다”며 “국내 PC게임 유통회사 가운데 1만장 이상 판매한 제품은 회사별로 한두 개에 불과하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국내 최초 3차원 롤플레잉 온라인 게임으로 ‘리니지’의 뒤를 이을 것으로 기대됐던 ‘뮤’는 시스템 문제로 홍역을 치렀다.


서비스를 시작한지 불과 4개월 만에 회원수 120만, 동시접속자수 2만5,000명을 돌파했지만 서버가 사용자수를 감당하지 못해 문제가 발생한 것이다. 부랴부랴 서버 증설에 나섰지만 이번에는 네트워크 회선업체가 말썽을 일으키며 이용자들의 항의가 빗발치기도 했다.


당시 업계 관계자는 “해외 유명 게임의 국내 시장 진출과 신작게임의 시스템 안정화는 국내 게임 산업의 발전을 위해 반드시 극복해야 할 과제”라면서, “보다 적극적인 자세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밝혔다.


※ ‘게임스 타임머신’은 10년 전 국내외 게임업계의 이슈가 무엇이었는지 회고해보는 코너입니다.

저작권자 © 경향게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