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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3 현장을 미리 가봤다! <2> 국내 게임업체 참가 동향

  • 안희찬
  • 입력 2003.05.19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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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게임업체들이 14일부터 16일까지 미국 LA 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의 게임전시회인 2003 E3((The Electronic Entertainment Exposition) 전시회 준비로 한창이다.

올해로 9회를 맞는 E3는 매년 6만명 이상의 게임 산업 관계자, 투자자, 게임 저널리스트들이 참여, 관람하고 1,000여 종이 넘는 새로운 게임이 출품되는 세계 최대 규모의 게임 전시회다.

국내게임업체들은 문화관광부 산하 한국게임산업개발원(원장 정영수)과 함께 한국 공동관을 마련, 해외 게임동향과 자사의 게임 수출 등에 나설 예정이다. 99년부터 E3 전시회에 참가해 온 한국은 참가 5회째인 올 해 22개 국내게임개발사가 참여한다.

또 엔씨소프트, 웹젠, 한빛소프트, WCG 등도 독립 부스 형태로 E3 게임 엑스포에 참가한다. 그 외 참가단 형식으로 넥슨, 한게임, 모바인, 포켓스페이스, 나코인터랙티브 등 여러 업체들이 관련 해외마케팅 및 개발자의 안목을 넓히고 차기 프로젝트를 위한 세계 게임개발 동향을 익힐 예정이다.

한국게임산업개발원은 지난 2002년 E3전시회에서 22개업체가 참가해 494만불의 수출계약실적을 달성했는데 올해 수출 목표 600만불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한국게임산업개발원측은 국내외 해외수출 가능성이 높은 업체들이 참가해 이들 업체들의 수출전망이 높을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한국공동관에 참가하는 22개 업체에는 부스참가비, 공동홍보물 제작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그동안 E3, 동경게임쇼 등의 세계적인 게임 전시회들이 PC게임이나 비디오게임을 위주로 하고 있었던 것에 비해 이번 E3는 엔씨소프트 등 많은 국내게임 회사들이 온라인게임을 다수 출품함으로써 세계 게임 전시회의 흐름을 바꾸어 놓겠다는 생각이다.

■ 올해 600만불 수출 목표
한국 공동관에 마련된 주요참가업체 및 참가작품을 살펴보면 크게 온라인게임부문과 모바일게임 부문이 압도적이다. 특히 국내 온라인게임 부문에는 약 12개 업체가 참여해 국내 온라인게임의 우수성을 선보일 예정이다. 대부분 E3의 경우 PC게임과 비디오게임 분야가 강세를 보여 왔다는 점에서 ‘온라인게임’에 대한 가능성이 점쳐지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 선보일 국내 온라인게임은 다음과 같다.

데이터웨이엔지니어링의 ‘에스파이터스’, 미리내엔터테인먼트의 ‘칸’, 시멘텍의 ‘유니버설코만도’, ‘디이사이드’, ‘큐티큐티’,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의 ‘미르의 전설2,3’, 이앤티게임즈의 ‘팡팡테리블’, 인디21의 ‘구룡쟁패’, 재미시스템개발의 ‘넷스피어’, 제이씨엔터테인먼트의 ‘프리스트’, 지스텍의 ‘게이트투헤븐즈’, 키드앤키드닷컴의 ‘워드팡팡’, 트라이글로우픽처스의 ‘프리스톤테일’, 두빅의 ‘히트 프로젝트’ 등이 있다.

■ 북미 시장 사냥에 나서
국내 모바일게임 업체들이 본격적으로 북미 시장 겨냥에 나선다. 게임빌, 컴투스 등 주요 모바일게임 업체가 참여하는 등 국내 모바일게임의 북미진출의 신호탄이 될 예정이다. 특히 이번 E3에는 브루(Brew)/J2ME 용 어플리케이션을 찾는 이통사 관계자 및 퀄컴(Qualcomm), 그리고 북미 시장에 핸드폰을 제공하는 각종 핸드폰 제조사들의 참석할 것으로 보여 기대치가 높은 편이다.

게임빌은 ‘놈’, ‘바이올런스 컴뱃’, ‘야인시대2’ 등을 선보이며 컴투스는 ‘도전 줄넘기’(Skippedy SEED), ‘한국프로야구’(COM2US Pro Baseball), ‘드래곤파이어 2’ 등 자사의 모바일게임을 세계 시장에 내놓을 예정이다. 그 외 모제스는 ‘길거리 농구2’, ‘마법사의 돌’ 외 다수작품을 선보이고 쓰리디컴넷의 ‘유-코만도1,2’, ‘프린세스 다이어트’, 엔텔리젼트의 ‘대두신권’ 등을 준비하고 있다. 오락스 역시 ‘미노스전기’외 다수작품을 준비 중이다.

■ 모바일게임도 진출 가능성 타진
PC게임분야에는 데이터웨이엔지니어링의 ‘애니멀킹덤’, ‘일리야드’, 델피아이의 ‘니트로 패밀리’, 키드앤키드닷컴의 ‘하얀마음백구3’가 선보인다. 아케이드게임 부문에는 게임박스가 ‘드림헌팅’, 디게이트는 ‘지제로’, ‘액션핑퐁’을 선보인다. 국내 비디오게임 부문에는 키드앤키드닷컴의 ‘하얀마음백구3’, 시네픽스의 ‘아쿠아키즈’가 선보여 관심을 모으고 있다.

관련업체에서는 “이번 E3에서 선보이는 국내 게임들의 경우 예전처럼 온라인게임부분이 더욱 두드러지고 있다”며 이는 기존 PC게임시장의 침체에 따른 자연스러운 결과라고 진단했다. 특히 이번 E3를 통해 국내 모바일게임분야가 주목받고 있다. 한국공동관 총책임자로 전시회에 참가하는 한국게임산업개발원 정영수 원장은 “세계적인 인터넷 인프라 환경의 확대에 따라 한국의 온라인게임이 시장이 점차 확대될 것으로 기대되며, 그 시발점이 E3전시회가 돨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E3전시회를 주관하고 있는 ISDA측은 “올 해 E3에는 전세계적으로 70여개국에서 450여개사, 62,000여명이 전시회를 참가 및 참관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특히 올해는 마이크로소프트, 소니, 세가, 닌텐도 등 세계 유명 게임업체들을 포함해 1,000여편의 신작게임이 전시회기간 중 발표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복현기자 | bhle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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