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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아 : 탤런트] “한국의 샤론스톤 되는 게 꿈”

  • 김수연
  • 입력 2004.01.26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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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세종대학교에서 리듬체조를 전공했다. 13살 때부터 리듬체조를 시작하면서 발레와 재즈 댄스 등 다양한 춤을 섭렵했다. 지금의 균형 잡힌 몸매는 16년 간의 운동으로 다져진 결과인 셈.

운동으로 다져진 그녀의 아름다운 몸매와 스트레칭 실력은 지난 해 음료 펫다운 CF에서도 유감없이 발휘됐다.

또한 영화 <쇼쇼쇼>에서 몸에 착 붙는 의상으로 몸매의 곡선을 한껏 과시한 이후 누드제의가 폭주할 정도로 아름다운 몸매를 가졌다.

그녀는 고등학교 때는 일본에서 리듬체조 선수로 활동할 기회가 있었으나 보수적인 집안의 반대로 무산되기도 했다.

대학 입학 후 뉴욕으로 유학을 다녀 온 그녀는 ‘브로드웨이’의 뮤지컬을 접하고 충격을 받아 한때 뮤지컬 배우를 꿈꾼 적도 있다.

춤과 노래에 남다른 재능을 갖고 있었기에 뮤지컬 <록키호러쇼>에서 여주인공 재닛 역을 맡아 열연하기도 했다. ||무용강사나 대학교수가 꿈이었던 그녀는 선배의 권유로 96년 MBC공채 25기 시험에 응시했다. 본선을 앞두고 한달 간의 합숙기간동안 그녀는 열등생이었다. 말수가 적고 적극적이지 못한 성격 탓에 번번이 눈물이 쏙 빠질 정도로 혼이 났다. 심지어 혼자 남겨져 보충 훈련을 받기도 했다.

“집안의 반대로 아무도 몰래 시험에 응시하긴 했지만 단 하나의 상도 받지 못하고 돌아갈 생각을 하니 참으로 비참해지더라구요.” 그러나 그녀는 본선에서 대상을 비롯해 쥬리아 오플러스상, 인터넷 인기상, 대원 CC클럽상 등 4개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공채 연기자들은 별도의 연수기간을 거친 다음 브라운관에 투입되는 것이 일반적이나 4관 왕이라는 경이적인 기록을 세운 그녀는 곧장 MBC <사랑한다면>에 캐스팅 되었다. 그러나 화려한 데뷔에도 불구하고 첫 배역 이후로는 크게 빛을 보지 못했다. “제 목표가 연기자가 아니었기 때문에 연기공부를 해본 적도 없었고 연기에 대한 지식도 없었어요. 그저 운이 좋았던 것 같아요.”||그녀는 그 동안의 공백기기간이 진정한 연기자로 거듭나기 위한 원동력이 되었다고 말한다. “소속사와의 갈등을 비롯해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가장 중요한 건 제가 연기자로서의 자세를 갖추었다는 사실입니다.” 그녀는 지금의 활동이 진정한 연기자로서의 시작이라고 거듭 강조한다. 데뷔 시절 자신은 연예인을 꿈꾸는 철부지에 불과했다는 것.

그녀의 2004년 새해소망은 10여 년 넘게 공부해온 스트레칭 비디오를 내는 것이다. 오랫동안 운동을 해왔기 때문에 스트레칭의 중요성을 누구보다 잘 아는 그녀. 운동의 기본인 스트레칭을 통해 다이어트 및 건강한 몸매 가꾸기 노하우를 비디오에 담아낼 계획이다. “요가니 뭐니 비디오 열풍이 몰아치기 이전부터 계획해 온 일이지만 연기자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굳힌 후 시도하려고 미뤄왔던 일이에요.”

연기자로써 롱런하고픈 마음이야 어느 배우나 마찬가지이겠지만 그녀는 “아직 할 일이 너무 많다. 빨리 연기자로서 자리를 잡았어야했는데 여기 오기까지 너무 오랜 시간을 헤매었던 것 갔다”고 말했다.

지금이 제2의 전성기를 위한 절호의 기회다. 여배우는 나이를 먹을수록 성숙미가 더해 가는 법. 그녀는 나이가 들어도 그 나름대로의 매력을 발산할 줄 아는 ‘샤론스톤’같은 배우가 되는 것이 꿈이다. “더 늦기 전에 영화 <러브레터>의 여주인공 ‘미오’같은 역할을 해보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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