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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희 : 탤런트] "캐릭터 살리는 연기에 승부걸겠다"

  • 김수연
  • 입력 2004.01.05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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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희는 어려서부터 연기자가 되고 싶었다. 아역연기자가 꿈이었지만 유난히 몸이 약하고 병치레가 잦은 체질이라 부모님의 반대가 심했다.

한참을 아역연기자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했고 TV에 나오는 아역배우들을 볼 때마다 마냥 부럽기만 했다. 심지어 연말에 연기시상식을 지켜볼 땐 눈물까지 뚝뚝 흘리곤 했다.

그녀가 그토록 원하던 연기자의 길을 걷게 된 건 고3 담임선생님 덕분이다. “담임선생님의 딸이 방송국 코디였어요. 언니를 통해 매니지먼트를 소개받았고 2001년 10월 KBS <사랑은 이런 거야>로 방송에 데뷔하게됐어요.”

꿈만 같았다. 그러나 몇 달간의 트레이닝을 받고 드라마에 투입이 되었지만 연기란 역시 어려운 일. 좀처럼 감을 찾지 못했고 긴장을 떨쳐버릴 수 없었다.

“많이 어설펐지만 첫 작품이라 그때가 가장 기억에 남아요.” ||이지희의 별명은 ‘똘똘이’다. 덜렁대고 건망증이 심한 성격이지만 일 적인 부분에 있어서 만은 똘똘하고 야무지다. 예능 계통에도 뛰어난 소질을 지녔다. 그녀는 초등학교 때부터 미술을 시작해 현재 홍익대 회화과에 재학 중이다.

시립소년소녀합창단원으로도 활동할 만큼 노래도 곧잘 불렀다. 창작 동요제 및 KBS 동요제에서 여러 차례 수상하기도 했다.

“어머니가 욕심이 많으셔서 뭐든 배우게 하셨어요. 물론 어머니를 닮아 저 또한 욕심이 많아요.”

바이올린 연주실력도 수준 급이다. 단, 한가지 그녀가 섭렵하지 못한 영역이 있다면 바로 댄스다. 어머니가 무용을 안 시켜 줘 ‘몸치’가 됐다는 것.

그녀는 틈만 나면 노래방 가길 좋아한다. 주로 이수영, 옥주현, 이정봉 등이 부른 발라드 곡들이 18번 곡이다. “거창하게 가수는 아니더라도 기회가 된다면 O.S.T나 컴필레이션 앨범 작업을 해보고 싶어요!”||그녀의 이상형은 말이 잘 통하고 배려심이 많은 남자다. 자기 주장이 강하고 잘난 척 하는 남자는 질색. 아기를 너무 좋아해서 ‘빨리 시집을 가고 싶다’는 생각을 할 때도 있다.

“10년 후쯤에는 저를 닮은 어여쁜 아기를 키우며 행복하게 살고 있지 않을까요?”

그녀는 게으름 피며 하는 일 없이 시간을 죽이는 일을 가장 싫어한다. 항상 바삐 움직이고 부지런히 뭔가를 해야만 마음이 편하다. 요즘은 영화 <늑대의 유혹> 촬영 이외의 시간에는 일어공부에 열중하고 있다.

그녀는 일본의 잡지, CF, 쇼프로그램과 연계해 곧 일본으로 활동영역을 넓혀갈 계획이다.

“알찬 연기자가 될래요. 짧은 대사나 배역을 연기하더라도 캐릭터가 살아있고 보는 이들의 뇌리에 깊이 각인될 수 있는 그런 연기를 하고 싶어요.”

사진=유영민 기자|youmin2001@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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