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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켠 : CF스타] "하드코어적인 느낌주는 연기자 될 것"

  • 김수연
  • 입력 2003.08.25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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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다란 눈망울에 씩~ 웃을 때마다 살짝 드러나는 뻐드렁니까지 7년 전이나 지금이나 하나도 변한 게 없다.

그래서 그를 알아보는 팬들도 제법 많다. 장나라가 “이켠아 알 받아라~!”를 외치는 KTF 비기 CF. ‘오고가는 알속에 싹트는 우정’이라는 컨셉의 이 CF가 그의 존재를 대중에게 알리는 확실한 기회가 됐다.||신나는 댄스음악하면 아직도 혼성댄스그룹 UP의 노래들을 빼놓을 수 없다. 이켠은 ‘뿌요뿌요’ ‘바다’ 등 숱한 인기곡을 남긴 ‘UP’의 멤버였다.

당시 유일한 중학생 멤버로 귀여움을 독차지했던 그가 이제는 의젓한 성인이 됐다. 이켠의 방송 경력도 올해로 7년째다. 처음 방송에 데뷔하게 된 건 어머니의 지인을 통해서다. 1,2집으로 인기를 얻고 있던 가수 ‘UP’의 멤버로 발탁된 것이다.

“학창시절 기억은 거의 없어요. 오전에 잠깐 얼굴만 비추는 날은 그나마 다행이죠. 제짝이 누군지도 모르고 학년을 마친 적도 있으니까요.” 고등학교 때부터는 학교수업을 거의 받지 못했다.

그렇다보니 학교나 동네 친구들도 사귈 시간이 없었다. 어린 나이에 방송활동을 시작하면서 학창시절의 기억들을 송두리째 빼앗긴 셈이다.||“아직도 저를 보고 ‘귀엽다’며 어린 애 취급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사실 그런 소리 듣는 게 제일 싫어요.” 그에게서도 이제는 제법 남자 냄새가 난다.

하지만 ‘UP’의 막내라는 이미지를 벗기가 좀처럼 쉽지 않다. 가수 ‘UP’로 활동할 때는 밝고 귀여운 이미지로 나이를 불문하고 다양한 연령층에게 사랑을 받았다.
그러나 UP의 해체로 3년 간의 가수활동에 종지부를 찍었다. ‘가수’에 대한 미련은 없었다.

고3 때 소속사를 나와 대학진학과 군입대 문제로 한동안 힘들기도 했다. 하지만 한가지 꿈은 있었다. 바로 광고모델. 예전의 경력들을 다 벗어 던지고 에이전시를 찾아다니며 발에 땀나도록 뛰었다. 살이 7kg이나 속 빠졌을 정도였다.

이후 소속사를 새로이 잡고 모델활동을 시작한 그는 패션모델, 잡지모델은 물론 광고모델로도 맹활약하게 됐다. ||이켠은 손에 꼽을 만한 첫사랑이 없다. 그동안 3명의 이성과 사귀어 본 경험이 있지만 일주일, 보름, 두 달만에 헤어졌다. 금새 실증을 느끼는 성격 탓도 있지만 그가 먼저 대쉬해 본 적이 없기 때문이기도 하다.

이켠은 짝사랑에 더 익숙하다. 상대를 마음대로 고를 수 있고 언제든지 상대를 바꿔가며 사랑할 수 있는 짝사랑. 바로 이켠의 사랑법이다. 이상형도 수시로 변하지만 손예진이나 한가인 같은 스타일이 좋다.

그는 이성과의 만남에 그다지 집착하지 않는다. 여자친구와 만나는 시간보다 일을 하면서 알게된 형들과 어울리는 일이 더 신나고 즐겁기 때문. 혼자 있는 시간을 끔찍히도 싫어하는 그는 틈만 나면 형들을 만나 쇼핑이나 당구, 축구 등을 즐긴다.

소주 3병을 마셔도 얼굴색 하나 변하지 않는 주당으로 밤늦게까지 사람들과 어울려 술 마시기도 좋아한다. 요즘은 불규칙한 식 습관과 지나친(?) 음주로 인해 위가 많이 나빠진 상태라 자제하고 있는 중이라고.||밝고 장난기가 많은 성격이지만 커다란 눈망울 때문인지 유난히 겁이 많다.
우연한 계기로 가수활동을 시작하긴 했지만 그의 원래 꿈은 연기자다. 학창시절 TV드라마 ‘사춘기’를 보면서 연기자를 꿈꿔온 그는 차태현, 유승범 같은 하드코어적인 느낌의 연기를 펼치는 배우가 되는 게 꿈.

모바일영화 <아버지몰래>, 인터넷영화 <밀레니엄살인행진곡>, MBC <뉴 논스톱3>에서 연기를 경험했지만 그의 최종목표는 바로 영화배우다.

이켠의 올해 목표는 두 가지다. 우선, 방송활동을 통해 대중에게 많이 알려는 것. 나머지 하나는 스캔들 기사로 스포츠지 1면을 장식하는 것이라고.

“지금은 전직가수나 CF스타, 모델 등의 타이틀로 불려지지만 이제는 연기자로 불려지고 싶어요. 10월경부터는 새로운 드라마로 인사를 드리게 될 것 같아요.”||- 97~99 혼성그룹 ‘UP’로 활동
- SBS 라디오 <영스트리트>, <기쁜우리젊은날> 고정게스트
- KMTV <생방송뮤직큐>, <CDR>, ETN <뉴스in가요> 진행

■ 영화
- 인터넷영화 <밀레니엄살인행진곡>
- 모바일영화 <아버지 몰래>

■ CF
코카콜라, 환타, 농심 너구리, 프링글스, KTF Bigi, 베스킨라빈스31, 자유시간, 네이버, 로레알, KT 한미르, 농심 짜파게티, 영진닷컴 등

■ 패션쇼
- SSAMZIE. ‘SSAM’ 런칭패션쇼
- s/s 서울켈렉션 이경원(agaci), 원지해(angle punk)

사진=유영민기자|youmin2001@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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