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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브(F-IV):4인조 R&B 그룹] "끊어진 보이밴드의 명맥 다시 잇겠다"

  • 김수연
  • 입력 2003.06.30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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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두고 온라인게임을 논하지 말라!” ‘파이브’의 맏형인 서지원(23)은 지난 97년부터 가수데뷔를 준비해왔다. 7년이라는 세월동안 몇 차례 어려움을 겪기도 했지만 오랜 시간 준비하고 기다려온 만큼 보람도 크다.

고 서지원(본명, 박진원)과 이름이 같다는 이유만으로 더 주목받긴 했지만 서지원이라는 이름은 본명이다. 실력은 말할 것도 없고 인간적인 면에서도 인정받는 그룹 ‘파이브’가 되는 것이 맏형인 서지원의 바람이다.

서지원은 한때 ‘울티마 온라인’ 한국길드 815의 길드마스터를 지냈다. 온라인게임 중에서는 ‘울티마 온라인’이 단연 최고라고. 이외에도 ‘택티컬커멘더스’, ‘다크에이지 오브 카멜롯’ 등의 게임들을 즐기는데 ‘다크에이지 오브 카멜롯’은 어린 나이대의 플레이어들이 즐기기엔 다소 부담스러워 차라리 PC게임으로 출시하면 좋을 것 같다며 조언한다.

온라인게임에 각별한 애정을 갖고 있는 서지원이 뽑은 올해 최고 온라인게임 기대작은 하반기 출시예정인 넥슨의 ‘마비노기’. 해외작은 3년 전부터 출시일을 손꼽아 기다린 ‘월드워2’다. ||“낯을 많이 가리는 성격이라 가끔 오해를 받기도...” 과거 2인조 남성듀오 ‘키드’의 멤버였던 장해영(22)은 뛰어난 가창력의 소유자다.

특히, 큰 고모부가 판소리 인간문화재 고 정권진 선생, 사촌형은 현 국립국악원 창극단장인 정화천 씨다. 국악 명문 집안 출신인 그는 서울국악예고 때부터 한국무용을 시작해 예술 영재들이 다니는 한국종합예술대학에서 한국무용을 전공했다.

남성 무용수로 성공하고픈 욕심도 있었지만 노래 춤 무용 등 무엇하나 뒤지지 않았던 그는 자신의 끼를 다양한 분야로 발산시키고 싶었다. 무대 위에 올라 무용이 아닌 노래로 관중을 감동시키고 싶었던 것. 그래서 택한 길이 가수였다.

평소 잘 알고 지내던 작곡가의 소개로 가장 먼저 ‘파이브’ 멤버로 발탁된 그는 작곡과 편곡 등의 작업에도 소질이 다분하다. 특히, 여성 팬들에게 가장 큰사랑을 받고 있는 장해영은 지적 수준이 높고 여성스러운 청순가련형이 이상형이다. ||“저도 지원이 형 못지 않은 게임광입니다!” 우정태(23) 역시 서지원 못지 않은 게임광 임을 자랑한다. 장르 구분 없이 모든 게임을 즐기지만 특히, ‘카운트스트라이크’와 ‘바람의 나라’를 좋아한다. 또 PS2게임 ‘철권’으로 게임삼매경에 빠져 하마터면 폐인(?)에 이를 뻔한 적도 있었다.

고등학교 때까지 의대진학을 꿈꿔 온 그가 고3 때 소속사 사장으로부터 그동안 생각지도 않았던 가수 제의를 받았다. 부모님은 ‘평범하게 살라’며 극구 반대하셨지만 대학에 진학하자마자 결정, 멤버들 중 가장 늦게 ‘파이브’에 합류했다. 부모님의 반대는 지금도 마찬가지.

우정태는 외국어 욕심이 많다. 중국어와 영어에 능하며 앞으로는 곧 일어정복에 나설 계획이다. 늦은 시간까지 ‘파이브’ 뒤를 따라다니는 팬들에게 “늦었으니 그만 집에 가야하지 않느냐”며 따끔하게 충고할 만큼 바른 생활 사나이 우정태는 꾸밈없는 솔직함이 가장 큰 매력이다.||“작곡보다 직접 노래를 부르는 일이 더 힘들어요~” 명지대 체육학과에서 수영을 전공, 선수로도 활동해 온 김현수(23). 그의 어머니는 싱크로나이즈드스위밍을 국내에 처음 도입한 후 현재 KBS 해설위원으로 일하고 있는 이수옥 씨다.

하지만 그가 고등학교 재학시절부터 꿈꿔온 길은 따로 있었다. 바로, 작곡가다. 작곡, 편곡에 능한 그는 이번 파이브 앨범의 <걸>과 <반지>도 직접 작곡했다.

김현수의 특기는 가무. 조용하고 내성적인 성격으로 술은 전혀 못 마시지만 일단 멍석을 깔아주면 술 마신 사람보다 더 잘 논다. 중학교 3학년 때 1학년인 후배와 첫사랑을 경험했지만 그녀가 영국으로 유학을 떠난 후, 1년 간의 첫사랑 스토리는 끝을 맺었다고. 좋아하는 이상형은 쌍꺼풀이 없고 자신보다 키가 큰 여자란다. 참고로 김현수의 키는 171Cm.

김현수는 ‘파이브’가 어린 아이부터 할아버지까지 남녀노소, 연령을 불문하고 사랑받는 그룹이 되길 바라며, 누구나 따라 부르고 싶은 노래를 만드는 게 가장 큰 소망이다.

사진=유영민기자|youmin2001@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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